2024/03 69

포르투갈-끝. 포르투 자유일정

2024. 3. 28. 목. 렐루 서점을 나와서 우리는 공항으로 가기 위해 12시 20분 까지모임장소에서 모이기로 하고 자유일정으로 시내투어를 하였다.길치인데다 구글 지도도 로밍을 하지 않아 사용할 수 없었다. 일행과 헤어져 아줄레주를 보기 위해 먼저 상벤투 역으로 갔다.행인에게 물어 찾아갔더니 마침 그 주변은 공사중이라 혼잡하였다.공사중인 좁은 통로를 따라 갔더니 웅장한 외양의 상벤투 역이었다. 상 벤투 역은 16세기 베네딕토회 수도원 건물로 사용하였으나,화재로 수도원의 기능을 할 수 없게 되었고, 1900년 당시 왕이었던카를로스 1세가 주춧돌을 놓으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복구되었다. 1915년 약 2만 개의 아줄레주로 포르투갈의 역사를 그려낸 벽화는섬세하고 아름다워 많은 사람..

여행기 2024.03.31

포르투갈 여행기-31. 포르투. 렐루 서점

2024. 3.28. 목. 우리의 여행일정의 마지막 날 아침은 느긋하게 시작하였다. 오늘 렐루 서점을 시작하여 포르투에서 자유일정을 보낸 후 12시 30분에 약속장소에서 만나 공항으로 이동하여야 했다. 우리는 9시 30분에 렐루 서점 입장을 신청하였으나 시간을 앞당겨 9시에 도착하였는데 서점 앞은 벌써 기다란 줄이 이어져 있었다. 비가 내리는 속에도이렇게 장사진을 이룬 모습이 내게는 의아하였다. 렐루 서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10대 서점으로 선정되었으며, 의 작가 조앤 롤링이 이곳에서 영감을 얻어 를 집필하였다는데 나는 그 책이나 영화를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라 이렇게 비속에서 30분을 기다려 서점 안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나 혼자 개인적으로 여행을 왔으면 그냥 입구에서 기다랗게 줄을 선 사람 ..

여행기 2024.03.31

포르투갈-30. 포르투

2024. 3. 27. 수. 포르투는 포르투갈의 북부 280Km 떨어진, 도루 강 하구 언덕 위의 항구 도시로, 제 2의 도시로 인구는 약 24만 명이며, 포르투갈 나라 이름의 어원이 된도시다. 대항해 시대 무역으로 번영을 누리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낭만적인 도시다. 도루 강을 중심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북쪽의 구시가지 역사 지구는 최고 번화가이자 교통의 중심지 리베르다드 광장. 히베이라 지구. 가이아 지구. 렐루 서점, 카르무 성당. 클레리구스 성당이 있는 클레리구스 성당 주변으로 나눈다. 동 루이스 다리를 건너 포르투 구시가지의 약속 장소에서 가이드를 만나 구시가지로 이동하였는데 비는 질척이며 내리고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였다. 거리를 걸으며 음성 안내기로 설명을 들었으나 제대로 기억에 남지 않았다..

여행기 2024.03.31

포르투갈 여행기-29. 빌라 노바 데 가이아.

2024. 3. 27. 수. 우리 여행 일정의 마지막 여정은 포르투갈의 제 2도시 포르투. 빌라 레알에서 1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포르투 도루강 건너편의 도루 강변의 와인 창고와 와이너리가 즐비한 빌라 노바 데 가이아. 가랑비가 내리는 창밖으로 바라본 도루강은 마치 바다처럼 넓었다. 우리는 도루강의 유람선을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향하였다. 동 루이스 1세 다리를 오가는 케이블카가 공중을 나르고 있었다. 이곳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포트 와인'을 저장하는 대형 저장 창고가 밀집한 지역으로 18세기 포트 와인을 수출하기 위해 저장 창고를 만들기 시작하여 현재는 브랜드마다 특색있는 롯지로 가꾸어 시음을 할 수 있다. 포르투갈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포르투에 도착하니 마음 설레였는데, 그 마음을 다독이듯 찬비..

여행기 2024.03.31

포르투갈 여행기-28. 빌라 레알

2024. 3. 27. 수. 기마랑이스에서 1시간 가량 이동하여 도착한 인구 5만의 도시 빌리 레알. 이곳에서 도미니크 수도회에서 15세기에 건립한 고딕 양식의 빌라 레알 대성당 내부를 탐방하였다. 이곳에는 가슴을 열고 자신의 심장을 보여주는 예수상. 발 아래 용이 성모를 바치고 있는 모양의 성모 마리아상. 현대적인 분위기의 파이프 오르간이 볼 거리라고 하였다. 성당 내부는 다른 성당에 비하여 소박하고 검소해 보였다. 입구의 2층에 세워진 파이프 오르간은 심플한 모양이었고, 가슴을 열어 심장을 보여주는 예수상과 용이 받쳐주는 성모상의 사진을 찍었지만 웬지 모두 흔들려서 다른 곳에서 펀 사진을 올렸다. 쇠고기 꼬치구이로 점심을 먹고 우리가 향한 곳은 마테우스 로제 와인의 탄생지 가는 길목에는 이제 새순이 ..

여행기 2024.03.31

포르투갈 여행기-27. 기마랑이스

2024. 3. 27. 수. 숙소의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8시 30분에 기마랑이스로 향햐였다. 창밖은 여전히 비가 내리고 스쳐가는 들녁은 풍요롭고 한가로웠다. 기마랑이스는 포르투갈 북부에 있는 도시로 브라가주에 속한다. 주도인 브라가에서 남동쪽으로 30분 거리로 25km 떨어져 있다. 포르투갈의 초대 왕인 아폰수 엔히크가 이곳에서 태어났고 포르투갈왕국 건설에 결정적 사건이었던 상마메드 전투가 기마랑이스 부근에서 벌어졌기 때문이다. 구시가지는 2001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포르투갈의 탄생지 또는 요람도시라 불린다. 기마랑이스 시내 중심가의 북쪽에 있는 브라간자 공작궁은 1420~22년 사이에 바르셀로나 백작 아폰수에 의해 세워졌다.상당한 규모의 궁전 모습을 갖춘 이곳은 일부는 박물관으로 꾸며져..

여행기 2024.03.31

포르투갈-26. 브라가 봉 제수스 성당 계단

2024. 3. 26. 화. 봉제수스 두 몬치를 나와서 우리는 5감 3덕의 계단을 내려갔다. 저 아래의 주차장까지 길게 이어지는 기하학적인 조형미의 계단. 요즘 무릎이 시큰하여 가능한 계단을 피하였는데 포기할 수 없었다. 나중에 무릎이 아파 엉금엉금 기어서 올라오더라도 기어코 가고 싶었다. 봉제수스 성당은 14세기부터 순례자들이 찾아와 예배당들이 세워졌으며, 지금의 모습은 브라가의 대주교 로드리구 드 모라델레스의 지시로 1772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하여 19세기 중반에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바로크 양식의 581개의 계단은 십자가의 길과 5감 3덕의 계단이 있다. 성당 앞 광장에는 기마상과 석조물이 있었으며 양 날개에는 예배당이 있었다. 프랑스식 정원으로 잘 가꾼 정원에는 초록 잔디위로 붉은 동백이 한창..

여행기 2024.03.31

포르투갈 여행기-25. 브라가 봉제수스 성당

2024. 3. 26. 화. 아베이루에서 북쪽으로 약 1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브라가. 브라가는 포르투갈 북부에 있는 제 3의 도시로 브라가주의 주도이다. 북쪽에는 카바두강이 흐르고 동쪽과 남쪽에 피쿠스 산맥과 카르발류스 산맥이 있다. 사메이루산 사이에 에스트강이 흐른다. 브라가로 가는 길의 창밖으로 비는 내렸다 그쳤다 반복하였다. 포르투갈은 4월까지 우기라고 하였는데 그 영향으로 비가 잦은 모양이었다. 우리의 일정상 브라가 시 탐방은 생략하고 시내 동쪽 산중턱에 있는 봉제수스두몬트(산위의 좋은 예수그리스도)로 향하여 고개길을 올라갔다. 이곳은 가톨릭 신자들의 순례지로 2019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현재의 성소는 1722년에 짓기 시작하여 1725년경에 계단 끝에 바로크 양식의 교회가..

여행기 2024.03.31

포르투갈-24. 아베이루

2024. 3. 26. 화. 코임브라에서 약 50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아베이루. 아베이루는 운하로 연결되어 포르투갈의 베니스라고 불리운다. 옛날 이곳에서는 수초와 소금으로 돈을 번 상인들이 살았던 도시로 골목마다 부를 과시하기 위해 주택마다 아름다운 타일로 장식하였다. 지금은 수초와 소금의 생산도 줄어들어 그때 사용한 전통배 몰리세이루는 새롭게 단장하여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유람선으로 활용한다고 하였다. 우리가 도착한 시각에는 비가 내린 탓인지 전통배를 타는 사람도 없었다. 약속 시간과 장소를 확인하고 반들반들한 타일로 장식된 골목으로 들어갔다. 어떤 거리인지도 모르고 그냥 감각에 의지하여 발길 가는대로 들어가니, 다양한 색상의 타일로 장식된 주택들이 그 옛날의 번영를 말해주는 듯 하였다. 이런 다양한 ..

여행기 2024.03.31

포르투갈-23. 코임브라

2024. 3. 26. 화. 토마르에서 1시간 거리의 포르투갈 중북부 베이라스 지역에 있는 대학도시 코임브라로 가는 길에는 제법 비가 세차게 내려 걱정하였다. 다행히 우리가 코임브라 대학교에 도착하였을 때는 반짝 비가 그치고 엷은 하얀 구름이 걸쳐진 푸른 하늘이 드러나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로마인들에 의해 세워진 코임브라는 9세기에 무어인에게 정복되었으나, 1064년 기독교인들이 탈환하면서 포르투갈 왕국의 수도가 되었고 1139년부터 1260년까지 100년의 세월 동안 포르투갈의 수도였다. 밤이면 파두의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학문과 예술의 중심지였다. 코임브라대학교는 1290년 리스본에 설립된 뒤 1537년 코임브라에 정착할 때까지 캠퍼스를 여러 번 옮겨 다녔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로..

여행기 2024.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