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 293

2025 교향악축제-광주시립교향악단

2025. 4. 3. 목해마다 4월은 교향악 축제의 달이다.4월 1일 창원시립교향악단을 시작으로 교향악 축제가 열렸다.나는 친구의 초대로 3일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었다. 첫 곡은 드뷔시의 달빛.귀에 익은 선률이가득 메운 객석을 은은한 달빛을 채우는 듯 하였다. 이어서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첼리스트 이상은이 초록빛 의상이 인상적이었다.늘 보았던 드레스가 아닌 투피스 평상복 같은 차림.내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의상이었다.묵직한 첼로의 선률은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었다. 휴식 후 마지막 곡은프랑크의 교향곡 d단조.지휘자 이병욱의 지휘가 특히 돋보였다.어려운 곡을 훌륭하게 연주한 광주시향에게도 손뼉을 보냈다.특히 마치 두마리의 새가 서로 교신을 하는 듯오보에와 호른의 서로 교감하는 선률이 좋..

음악방 2025.04.03

안희찬 트럼펫 독주회

2025. 3. 31. 월.2025. 3. 31.월안희찬 데뷔 33주년 기념 트럼펫 독주회2025. 3. 31. 월 오후 8시롯데콘서트홀.오늘 트럼펫 연주자 안희찬은 내 고향 함안 출신이어서 더 관심이 가는 트럼펫터이다.어릴 적 꿈이 평생 트럼펫 연주를 하며 사는 것이라고하였다고 팜플릿 인사말에 쓰여 있었는데,그 꿈을 이루면서 살고 있는 분이시다.이번 연주회에는 바수니스트 아들 안석진이 협연을 하였는데,그의 아내와  딸도 트럼페터라고 하였다.(그의 딸은 나의 딸 아라와 선화예고 동창생이어서 들은 정보)친구 홍도의 초청을 받아 조금 이른 시간에 롯데콘서트 홀에도착하였는데 1700석의 관중석이 거의 만석이어서그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무대가 열리자 네델란드 작곡가 O. Ketting의 Intrada를무반..

음악방 2025.03.31

광진문화원 우리동네 통기타 공연

2025.3. 26. 수.내가 살고 있는 광진구에 위치한 광진문화원의기타 수강생들은 분기별로 발표를 한다고 하였다.학창시절부터 기타 소리를 좋아하여 배우고 싶은 생각은 있었지만,  손가락으로 현을 퉁겨 보았더니,너무 손가락이 아파서 진작 포기했지만,그 울림이 넓고, 풍부한 음색은 여전히 좋아했다.세고비아, 타레가, 쥴리언 브림 등 클래식 연주가들의연주를 좋아하였고, 대학 가요제, 강변 가요제,해바라기, 트윈폴리오 등의 포크송 노래와 함께연주되는 기타연주도 좋아하였는데,사는게 바빠 그동안 기타 소리를 잊고 살았다.수강생들의 발표회이니 그다지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광진문화원 활력을 위해 애쓰시는 문화원장님에게힘을 실어주기 위해 개인적인 모임의 뒷풀이도 불참하고시간에 맞춰 갔더니, 연주 준비로 부산하였다.기타..

음악방 2025.03.27

평화의 승리

2025. 3. 24. 월2025. 3. 24. 월.평화의 승리-백세합창단제 3회 정기연주회2025. 3. 24. 월 오후 7시 30분롯데콘서트홀.봄은 왔건만 내마음은 여전히 춥고 불안하다.지인의 초대로 백세합창단의 연주회를 다녀왔다.백세합창단은 2020년 2월에 창단한 국내 최대규모의시니어 합창단으로, 현재 108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이번 연주회의 프로그램은1부 헨델의 '하나님을 찬양하라'에서 시작하여칼 젠키스의 중 '주께 영광'으로구성되어 있었고, 2부는 안현순 편곡의 동무생각. 봄처녀 등우리 귀에 익숙한 가곡으로 시작하여소프라노 박미자의 특별출연으로베르디의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김효근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조혜영 편곡의 홀로 아리랑으로 구성되어 있었다.지인이 소속된 백세합창단은 ..

음악방 2025.03.26

2025 서울시향 지휘 펠로십 특별 공연

2025. 2. 28. 금. 2025. 서울시향 펠로십 특별 공연2025. 2. 28. 금 오후 8시롯데콘서트홀 서울시향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는얍 판 츠베덴의 지도를 통해한국의 차세대 지휘자를 발굴 및 육성하는서울시향 펠로십.(사실 나는 처음에는펠로십이 지휘자의 이름인 줄 알았다.  ㅎㅎ) 늘 나를 음악회로 초대해주는내 친구 홍도의 초청을 받고요즘 감기몸살로 깊은 잠은 이루지 못하였는데새벽에 일어나유튜브로 오늘 연주할 바그너의 와모차르트의 를들으면서 오늘 참 행복한 밤이 되겠구나 예감하였다. 우연히 연주장 앞에서 츠베덴 지휘자를 만나사진을 허락받고 동행인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나는 부끄러워 사진은 못찍고엉겹결에 "I respect you~!"하였더니,활짝 웃으면서 "Thank you!"하였다.(나중에 보..

음악방 2025.02.28

신년 콘서트

제 8회 희망을 나누는 신년 콘서트2025. 1. 7. 화 오후 7:30롯데콘서트홀 2025년 새해 첫 음악 감상은 음악동호회 회원님들과 함께롯데콘서트홀에서 희망을 나누는 신년콘서트를 감상하였다. 독거노인을 돕기 위한 콘서트로 희망나눔협의회에서 주최.많은 기업의 협찬과 뜻을 같이하는 회원들의 후원으로이 공연을 하게 된 모양이었다. 지휘자 판팅은 베트남. 소프라노 seia Lee는 일본.소프라노 Liu Hui는 중국. 한국의 피아니스트 조재혁.소프라노 박유리. 크로스오버가수 박완. 테너 유슬기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하였다. 첫 무대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차이코프스키의 스페인 춤곡. 맑은 타악기의 연주가스페인의 플랑맹코 춤을 연상시켰다. 두 번째 무대는 오늘 내가 가장 기대하였던 피..

음악방 2025.01.08

노부부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2024. 12. 21. 토.크리스마스를 앞 둔 토요일.지인의 아드님 결혼식에 참석차 집을 나섰다.새벽에 눈이 내린 탓에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몹시 차가웠다. 딩동. 비전제작소 대표인 이유경소장님의노부부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음악극 초청 카톡.오후에 별다른 약속도 없어 곧장 수락하는 카톡을 보냈다. 당일 초청이니 같이 갈 동행인을 구하였으나모두 선약이 있었다.나만 년말인데도 약속이 없나? 결혼식이 끝나고 시간의 여유가 있어 인사동으로 나갔다.오가는 시간을 제하고 나니 겨우 1시간의 여유.짧으나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구경할 수 있으니.... 1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아쉬운 마음으로 안국역으로....전철 안은 토요일 오후라 발 디딜 틈도 없었다.환승하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지각할 것 같았다. 초청해준 대표님에..

음악방 2024.12.22

제 19회 창신제 (수제천)

제19회 창신제2024. 10. 13. 일. 오후5시.세종문화회관 대극장지난해에 이어 이번 가을에도전통 예술의 멋과 아름다움을담아내는 크라운해태의 창신제공연을 감상했다.창신제는 우리의 전통음악과 법고창신의 정신을 담은현대음악을 함께 선보이는 공연이다.수제천은 '하늘처럼 영원한 생명이 깃들기를 기원한다'는 뜻으로.유장한 선률과 장단 안에서 조화와 균형을 표현한다.이번 공연은 전통음악 수제천을 주제로현대무용. 정가.  구음. 합주. 합창 등 다양한 장르로 선보였다.프로그램 길놀이수제천  몸짓수제천 정가처용무.수제천  구음팔일무수제천 양주풍류악수제천 합창 등8마당으로 공연되었다.공연에 앞서 마을을 돌며 연주하는 길놀이공연은 기대로 조용한 공연장의 분위기를 띄워주었다.현대무용으로. 풀어내는 몸짓은 한국판 발레 ..

음악방 2024.10.13

한국리스트협회 제 50회 정기연주회

2024. 10. 9. 수.한국 리스트 협회 제 50회 정기 연주회-한국. 헝가리 수교 35주년 한국리스트협회 창단 25주년 기념 연주회22024. 10. 9. 수. 오후 5시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오래만에 걷기 모임 가는 길에 걸려온 내 친구 홍도의 음악회 초청 전화.산길을 걷고 나면 피곤할 것 같아못 갈 것 같다고 하였는데,한국리스트협회의 정기 연주회라는타이틀을 보고 다시 가고 싶다고 하였다.이번 연주회는 한국 헝가리 수교 35주년 및한국 리스트 협회 창단 25주년 기념 연주회라고 하였다.동유럽의 아름다운 나라 헝가리를 2번 다녀온 나는부다페스트의 리스트 음악원을 찾아 갔던 추억도 있으며,서울역사박물관에서 하는 헝가리 수교 기념 행사와헝가리 영화도 몇 편 볼 정도로 헝가리에 친근감을 갖고 있다.헝가리..

음악방 2024.10.09

슈만, 교향곡 4번

슈만, 교향곡 4번2024. 9. 26. 목. 19시 30분에술의 전당 콘서트 홀. 9월의 하순인데도 맹렬한 기세를 떨치던 올 여름 더위.전혀 물러나지 않을 것 같았던 더위가 며칠 전비 내린 후,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 긴가민가하였는데,이번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슈만의 교향곡 4번의 감상으로 "아, 이제 정말 가을이구나." 실감하게 하였다. 지휘자 다비트 라일란트는 마치 무대에 오른 발레리노처럼 부드럽고 우아한 제스처로 악단을 이끌었고,2024년 퀸 엘리자베쓰 콩쿠르에서 우승한바이얼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의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 연주는관중들의 열화같은 박수를 받았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젊고 키 큰 우도비첸코에게조그만 바이얼린은 마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듯 자연스러웠다.핀란드의 작곡가..

음악방 2024.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