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 285

제 19회 창신제 (수제천)

제19회 창신제2024. 10. 13. 일. 오후5시.세종문화회관 대극장지난해에 이어 이번 가을에도전통 예술의 멋과 아름다움을담아내는 크라운해태의 창신제공연을 감상했다.창신제는 우리의 전통음악과 법고창신의 정신을 담은현대음악을 함께 선보이는 공연이다.수제천은 '하늘처럼 영원한 생명이 깃들기를 기원한다'는 뜻으로.유장한 선률과 장단 안에서 조화와 균형을 표현한다.이번 공연은 전통음악 수제천을 주제로현대무용. 정가.  구음. 합주. 합창 등 다양한 장르로 선보였다.프로그램 길놀이수제천  몸짓수제천 정가처용무.수제천  구음팔일무수제천 양주풍류악수제천 합창 등8마당으로 공연되었다.공연에 앞서 마을을 돌며 연주하는 길놀이공연은 기대로 조용한 공연장의 분위기를 띄워주었다.현대무용으로. 풀어내는 몸짓은 한국판 발레 ..

음악방 2024.10.13

한국리스트협회 제 50회 정기연주회

2024. 10. 9. 수.한국 리스트 협회 제 50회 정기 연주회-한국. 헝가리 수교 35주년 한국리스트협회 창단 25주년 기념 연주회22024. 10. 9. 수. 오후 5시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오래만에 걷기 모임 가는 길에 걸려온 내 친구 홍도의 음악회 초청 전화.산길을 걷고 나면 피곤할 것 같아못 갈 것 같다고 하였는데,한국리스트협회의 정기 연주회라는타이틀을 보고 다시 가고 싶다고 하였다.이번 연주회는 한국 헝가리 수교 35주년 및한국 리스트 협회 창단 25주년 기념 연주회라고 하였다.동유럽의 아름다운 나라 헝가리를 2번 다녀온 나는부다페스트의 리스트 음악원을 찾아 갔던 추억도 있으며,서울역사박물관에서 하는 헝가리 수교 기념 행사와헝가리 영화도 몇 편 볼 정도로 헝가리에 친근감을 갖고 있다.헝가리..

음악방 2024.10.09

슈만, 교향곡 4번

슈만, 교향곡 4번2024. 9. 26. 목. 19시 30분에술의 전당 콘서트 홀. 9월의 하순인데도 맹렬한 기세를 떨치던 올 여름 더위.전혀 물러나지 않을 것 같았던 더위가 며칠 전비 내린 후,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 긴가민가하였는데,이번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슈만의 교향곡 4번의 감상으로 "아, 이제 정말 가을이구나." 실감하게 하였다. 지휘자 다비트 라일란트는 마치 무대에 오른 발레리노처럼 부드럽고 우아한 제스처로 악단을 이끌었고,2024년 퀸 엘리자베쓰 콩쿠르에서 우승한바이얼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의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 연주는관중들의 열화같은 박수를 받았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젊고 키 큰 우도비첸코에게조그만 바이얼린은 마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듯 자연스러웠다.핀란드의 작곡가..

음악방 2024.09.27

리처드 이가의 모차르트와 하이든 (음악회)

2024. 9. 13. 금.리처드 이가의 모차르트와 하이든2024. 9. 13. 금 오후 8시롯데콘서트홀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인전 기간이라6시 30분 문을 닫고 나면 너무 피곤하여집으로 돌아가기 바쁜 일정인데,친구 홍도가 서울시향 연주회 티켓이 2장 생겼다는문자를 보내와 연주회장에서 졸더라도귀만 열어놓겠다는 마음으로 달려 갔다. 서울시향 연주는 우리나라 최고의 연주라고 생각하는데자랑스럽게도 내 여고동창의 딸 김민경이 서울시향의 첼리스트 단원이다. 마침 전시장에 꽃다발이 많이 들어왔으므로,며느리의 허락을 받고 손자가 가져온 꽃다발을 들고 갔다.다행히 연주회 시작전에 김민경과 연락이 되어꽃다발을 전해 줄 수 있어서 참 기뻤다. 오늘의 프로그램은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 39번.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 2번.하이..

음악방 2024.09.14

제 16회 정희석 트롬본 독주회

2024. 7. 13. 토제 16회 정희석 트롬본 독주회2024. 7. 13. 토. 오후 5시세종체임버홀 무더위가 극심한 토요일 오후, 친구와 함께 정희석 트롬본 독주회감상을 하기 위해 세종체임버홀을 찾았다.무덥덥한 장마철을 토롬본 연주로 시원하게 날려버리고 싶은 관중들로벌써 로비에 가득하였고 키보다 높은 프랭카드가 입구에 세워져 있었다. 우리가 앉은 좌석은 2층이어서 무대를 비추는 조명등으로 시야기조금 가리어졌으나 작품 번호와 악장을 자막으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 연주할 곡은 브람스. 슈만, 엘리아슨. 3곡.팜플릿을 읽어보니 트롬보니스트 정희석은 바로크에서 현대음악까지모든 시대를 아우르는 꾸준한 행보를 보여주며,매 연주마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다고 하였다. 첫곡은 브람..

음악방 2024.07.14

소재완 바이올린 독주회

소재완 바이올린 독주회2024. 6. 5. 수, 오후 7시 30분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 봄인가 하였는데 어느새 여름의 문턱이다.6월 초순인데도 한낮에는 30도로 기후변화를 실감한다. 비전제작소 이유경소장님의 초대로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을 찾았다. 유투브로 오늘 연주할 프로그램을 검색해 보았더니,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K.304.프랑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A장조는귀에 익은 곡이어서 반가웠는데라벨의 치간느는 조금 어려웠고비숍의 Breueriana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었다. 연주회장에서 받은 프로그램에 의하면,비숍이 빈 교향악단 대표로 은퇴한 후,제 1바이올린 주자인 Breueriana의작품 의뢰를 받아 작곡한 곡이라고 하였다. 오랜 우정을 쌓고 있던 두 사람은 둘 다 오..

음악방 2024.06.06

이호정 피아노 독주회

이호정 피아노 독주회-인상과 환상예술의 전당 인춘아트홀2024. 5.21. 화 오후 7시 30분 어제 롯데콘서트홀의 월드유니온오케스트라 연주에 이어오늘 또 이호정 피아노연주의 초청을 받아욕심에서 덜컥 수락하였으나목요일은 복지관 수업이 3개나 있어미리듣기도 못하고 연주회장을 찾았다. 예술의 전당을 여러번 찾아갔으나지하에 있는 인춘아트홀은 처음이었다.100석 정도의 소규모 연주회장인데,소규모이고 한적한 공간이어서음악을 즐기는 메니아에게는 더없이 좋은 공간 같았다. 티켓 예약이 순조롭지 않았는지시작 직전 티켓을 받아 착석하였다.프로그램을 보니헨델과 메시앙. 베토벤. 리스트의 곡이었다. 연주회장에서 메시앙의 곡을 몇 개 듣기는 하였지만,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작곡자이다.프랑스의 작곡가로 오르가니스트이자 조류학자라..

음악방 2024.05.22

5월의 어느 멋진 날에

나는 일요일 아침에 단체톡을 보고 망설였다.단체톡은 가능한 이른 시간에 울리지 않는게 예의다.그런데 ...성당에 다녀와 댓글을 달면 늦을지도 몰라.에라 모르겠다. 나도 참석. 꼬리를 달고 성당으로 향했다. 지난 밤 여고 동창회 25명의 단톡방에 미경이가음악회에 선착순 4명을 초청한다고 하였다.나처럼 초저녁잠이 많은 사람은 어쩌라고?다행이 내가 4번째로 선착순안에 당첨. 뒤늦게 카톡을 본 순희가 안타까워하였다.평소 음악을 좋아하여 혼자서도 연주회장을 찾는 친구다.어렵게 인터넷으로 표를 구하였다고 하여미경이와 모두 6명이 연주회에 참석할 수 있었다. 모처럼 친구들과 연주회를 감상할 좋은 기회인데미리 만나서 저녁먹고 석촌호수 산책후연주회장에 들어가면 어떨까? 물었더니 모두 찬성.약속시간에 도착하여 정미의 안내..

음악방 2024.05.20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2024. 5. 12. 일. 17:00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맑고 푸른 5월의 일요일 오후,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 Op.14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Op. 30연주회가 예술의전당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어제 내린 비로 나뭇잎은 더욱 푸르렀고하얀 뭉게구름이 유유히 흐르는 맑은 하늘은5월이 계절의 여왕이라는 걸 실감하고 싶어남산길을 트레킹한 후, 예술의전당으로 향하였다. 전석 매진으로 객석은 3층까지 청중들로 가득하였다.무대가 열리자 다비트 라일란트의 지휘로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 피아니스트 박재홍.귀에 익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선률이러시아 특유의 정서를 담아 속삭이듯 흐느끼듯 흘렀다. 라흐마니노프의 혼을 실은듯 거침없이 연주하는피아니스트의 모습을 보며 문득,음악가는 ..

음악방 2024.05.12

2024 교향악 축제

2024. 4.26. 금.2024 교향악축제광주시립교향악단예술의 전당 콘서트홀2024. 4. 26. 19:30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4월은 교향악축제 기간이다.이번 4월은 사방에 피어나는 꽃과 신록 구경다니느랴예술의 전당을 찾아갈 생각도 못하였는데,내 친구 홍도의 초청을 받아 오래만에 예술의 전당으로 달려갔다. 4월 3일 부터 시작하여 4월 28일에 끝나는 교향악축제기간이니거의 끝무렵이었고 올해는 하마터면 축제를 즐기지 못할 뻔하였다. 오늘은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쇼스타코비치의 밤.쇼스타코비치는 우리와 거의 동시대를 살았던 러시아의 작곡가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을 뿐 나에게는 정보가 거의 없었다. 첫무대는 쇼스타코비치 피아노협주곡 제 2번 F장조. Op102.현대작곡가의 작품이라 난해할 거라고 생각..

음악방 2024.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