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 302

키릴 게르스타인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서울시향

키릴 게르스타인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2025. 5. 24. 토 오후 5시예술의 전당 콘서트홀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을 듣고 싶어 연주회장을 찾았다.사실은 오늘 2시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상영하는 영화 예약을 해 두었고,저녁 7시에는 우리 성당에서 성모의 밤 행사가 있어참례할 예정이었다.그런데 어제 오후 친구 홍도의 서울시향 연주회의 초대를 받고브람스의 곡이 연주되기에 덜컥 수락하였다.(그만큼 신앙이 약하다는 증거이라서 신앙인으로서 부끄럽다.)약속은 하였지만 두 곳의 거리가 그렇게 많은 시간이소요되는 거리인줄은 생각하지 못했다.설상가상, 멍하게 있다가 환승해야 할 역을지나쳤다.전철을 타면 바짝 신경을 써야하는데매사 야무지지 못한 내 성격탓이다.아무튼 아슬아슬 도착하여 자리에 앉았다.무대가 열리고 브람스..

음악방 2025.05.25

2025 희망콘서트-함께 걷는 길

2025. 5. 18. 일2025 희망 콘서트 "함께 걷는 길"2025. 5. 18. 오후 5시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어제 내린 비로 말갛게 씻긴 하늘에녹색으로 반짝이는 나뭇잎.담장 너머로 줄장미가 아름다운 5월의 오후.예술의 전당 희망콘서트에 참석했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로로시니의 서곡으로희망찬 문을 열었다. 이어서베토벤의 피아노 3중 콘체르토 C장조. Op.56피아노 백혜선. 바이올린 에스더 유. 첼로 문태국.백헤선은 피아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애호하는 한국의 피아니스트.오늘 처음 연주를 들은 에스더 유와 문태국도상당한 실력을 보유한 촉망받는 연주가라고 하였다. 나는 특히 2악장 라르고를 좋아하는데이번 3연주자의 연주는미래에 대한 불안한 나의 마음을부드럽게 위로해주는 듯 하였다. 2부에서..

음악방 2025.05.18

2025 서울시향 드뷔시와 라벨

2025. 5. 16. 금. 서울시향의 드뷔시와 라벨 연주회 초대를 받았다.종일 비내리는 날씨에 선약된 호암미술관에서의 겸재정선 전시회를 보고 온 뒤라 몹시 피곤하였다. 오후부터 더욱 거세게 쏟아지는 비에그냥 음악회 약속을 취소할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모처럼 서울시향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기회였기에천둥과 폭우를 뚫고 예술의 전당을 찾았다. 궂은 날씨에도 거의 만석을 채운 연주회장에서음악애호가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인상주의의 거장인 드뷔시와 라벨의 음악 감상.특히 올해는 라벨의 탄생 15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하였다. 첫 무대는 중국의 작곡가 천치강의 '오행'처음 듣는 곡이지만 동양의 정서가 느껴지는 곡이었다.이어지는 곡은 쇼스타코피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사실 쇼스타코피치의 곡은 나에게는 ..

음악방 2025.05.18

예술의 전당 토요 콘서트(5월)

2025. 5. 17. 토.예술의 전당 토요콘서트2025. 5. 17. 토 오전 11시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마산의 친구와 만나기로 한 날.갑자기 친구의 부탁으로토요콘서트 티켓 배부를 하게 되었다. 모처럼 서울에 온 친구에게연주를 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예술의 전당 토요콘서트를 찾았지만,친구의 다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아쉽게도 1부엘가의 세레나데 e단조.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10번만감상하고2부 포레의 레퀴엠은감상할 수 없어 아쉬웠다.

음악방 2025.05.18

2025 홍난파 가곡제-봄처녀 제 오시네.

2025. 5. 13. 화.2025 홍난파 가곡제-봄처녀 제 오시네2025. 5. 13.화. 오후 7시세종문화회관 대극장중국 샤먼 여행을 마치고 지난 밤 귀국하여아직 여독도 풀리지 않았지만, 지인의 초대를 놓치기 싫어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을 찾았더니,아직 공연 1시간 전인데도 벌써 입구와 로비는많은 관중들로 가득 차 있었다.지금은 서울에 거주하니 연주회를 자주 찾아오지만,내가 살았던 지방 도시인 마산에는 방송국에서열리는 가을음악회에서 가곡 연주를 감상할 수 있었다.그때는 성악가의 라이브 공연은 귀하였으므로LP판 전집을 사서 봉선화, 봄처녀. 고향의 봄. 장안사 등홍난파의 곡을 들었고 그 노래들을 흥얼거렸다.이번 홍난파가곡제는 부제를 달고난파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함께임청화. 김효종. 김정훈. 이혜지 등국내의 ..

음악방 2025.05.14

더 시네마와 클래식 영화음악 OST 콘서트

2025. 4. 25. 금. 더 시네마와 클래식 영화음악 OST 콘서트2025. 4. 25. 금. 19:30롯데 콘서트홀. 지휘자 사와 가즈키는 일본 도쿄예술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바이얼리니스트로 도쿄예술대학 교수로 재직하였고,현재 도쿄예술대학 및 영국 런던로열아카데미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예술과 과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협연자 바이올리니스트 표주영은 16세로 서울대학교에 조기 입학한 영재로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의 제자이며 현재 다양한 무대에서 경력을 쌓고 있다. 이번 무대는 1부는 바흐의 더블 콘체르토.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콘체르토 1번 2부는 영화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벼랑 위의 포뇨. 센과 치히로기쿠지로의 여름.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음악방 2025.04.27

황해도 철물이 굿

황해도 철물이굿(명창 박정욱)2025. 4. 13. 일. 4PM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 지인의 초대로 황해도 철물이굿 공연을 보았다.초대를 받았지만 미리 검색을 하지 못하여철물이굿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공연장으로 갔다. 민속극장 풍류는 전에 한 번 가보았는데도입구를 찾지 못하여 한참이나 빙빙 돌았다.극장의 규모는 작았지만 최신식 공간이었다. 오늘 공연을 한 박정욱님은 이북5도 무형유산 배뱅이굿 예능보유자이며철물이굿보존회회장 등 활발한 활동을 하시는 분이었다. 오늘의 프로그램은 일월성신맞이상산부군맞이비수창검거리소대감굿도산말명거리. 무대에는 굿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제구와제상이 차려져 있었고 가락과 장단을 맡은피리/태평소. 상장고. 징. 제금 4명의 악기가 놓여 있었다. 무대가 밝아지자 하얀 꼬깔..

음악방 2025.04.14

컬러 오브 아시아

2025. 4. 16. 수 컬러 오브 아시아2025. 4. 16, 수 19:30롯데콘서트홀 롯데 콘서트홀에서 공연된한국과 키르키스스탄 수교 33주년 기념 연주회에 참석했다. 6월 중순에 카르키스스탄 여행을 예약하였기에미리 그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음악동호회 카페에 참석 댓글을 달았는데,매번 티켓을 담당하는 홍도의 풍도 여행과 겹쳐나에게 티켓 배부를 부탁하였다. 그런 일을 해 본 경험도 없고 매사에 야무지지 못한 내가과연 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곁에서 도와주는 분도 계시다고 하고,매번 나를 초대해준 은혜를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수락하였다. 공연 1시간 전에 도착하였는데벌써 로비는 관중들로 혼잡하였다.티켓박스에서 예약한 80매의 티켓을 받아약속된 테이블로 오니 금방 예약한 ..

음악방 2025.04.14

2025 교향악축제-광주시립교향악단

2025. 4. 3. 목해마다 4월은 교향악 축제의 달이다.4월 1일 창원시립교향악단을 시작으로 교향악 축제가 열렸다.나는 친구의 초대로 3일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었다. 첫 곡은 드뷔시의 달빛.귀에 익은 선률이가득 메운 객석을 은은한 달빛을 채우는 듯 하였다. 이어서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첼리스트 이상은이 초록빛 의상이 인상적이었다.늘 보았던 드레스가 아닌 투피스 평상복 같은 차림.내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의상이었다.묵직한 첼로의 선률은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었다. 휴식 후 마지막 곡은프랑크의 교향곡 d단조.지휘자 이병욱의 지휘가 특히 돋보였다.어려운 곡을 훌륭하게 연주한 광주시향에게도 손뼉을 보냈다.특히 마치 두마리의 새가 서로 교신을 하는 듯오보에와 호른의 서로 교감하는 선률이 좋..

음악방 202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