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달산 트레킹 2024. 12. 14. 토모처럼 쉼터방 트레킹 공지가 올랐지만.감기 기운으로 망설이다늦게야 꼬리를 달았다.얼굴을 스치는 바람은 차갑지만 햇살은 도타웠다.현충원에서 호국영령을 위한 짧은 묵념을 드리고산길을 찾아 오르니 가로수 산수유 열매가 핏빛으로 붉다.바스락 바스락 발밑의 낙엽소리에 귀기울이며 살방살방.편안한 둘레길을 리딩해준 호일 친구 고마워.정담 나누며. 함께 걸은 친구들도 고마워.건강 잘 챙겨서 또. 만나자. 산행방 2024.12.15
아차산~구리 코스모스 축제장 2024. 10. 11. 금.해마다 코스모스가 피는 계절이면 찾아가는 구리 코스모스 축제장.때로는 붐비는 것이 싫어 축제가 끝난 기간에 찾아가기도 하였는데,올해는 걷는 모임 동호회에서 지난 11일 아차산을 가볍게 등산을 한 후가벼운 발걸음으로 간다고 하여 나도 꼬리를 잡고 광나루역으로 향하였다. 아차산으로 오르는 초입의 초등학교에서는 가을 운동회는 하고 있는지떠들썩하여 잠시 나의 어린 시절의 가을운동회가 생각하며 바라보았다.학교 울타리에 피어있는 자주색 꽃은 콩과의 식물인데 강낭콩일까?조그마한 하얀 꽃, 초록색 열매. 둥근 열매 등 가을의 느낌이 좋았다. 아차산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산으로 친구들과 여러번 다녀왔지만,못말리는 길치여서 아직 혼자서는 오를 엄두를 내지 못하는데 길잡이가 있으니 나는 그저 이.. 산행방 2024.10.13
힐링 걷기 : 온수역~ 광명사거리역 2024. 10. 9. 수.끝날 것 같지 않던 무더위가 물러나고 나니거짓말처럼 가을이 성큼 찾아왔다.부쩍 서늘한 기온에 그렇게 무섭던 햇살이 반갑기까지 하니 인간은 얼마나 나약하며 간사한 동물인지?....턱없이 짧아진 가을에는 틈만 나면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멀리 온수역에서 광명사거리역까지 걷는다는공지에 고리를 잡았다.집에서는 아무런 낌새도 없었는데슬밋슬밋 아프기 시작하는 배.무엇을 잘못 먹었나?아무래도 온수역까지 가기는 힘들것 같아도중에 하차하여 급하게 화장실로 직행.칼같이 정시에 출발하는 유유인데 어쩌나?그냥 배아프다고 하고 집으로 갈까?일단 가서 얼굴을 보이고 계속 아프면 중단하고 가야지....다시 전철에 몸을 실으니 거짓말처럼 나았다.다행히 사랑죠님과 일행이 기다려주셨는데나는 미안하고 송구스러웠다.. 산행방 2024.10.10
내설악 12선녀탕 계곡 2024. 10. 6. 일.물러가지 않을 것 같은 늦더위.하룻밤 사이에 갑자기 서늘해진 기후.마치 준비없이 가을을 맞이한 기분이다. 슈퍼에 어느새 햅쌀이 나온 것을 보고어쩌면 이번 가을 벼가 익어가는 황금들판을 바라볼 기회를 놓치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으로친구들의 '인제 꽃길만 걸어요' 여행에 동참하였다. 종일 흐릴거라는 일기예보에 마음도 조금 흐렸지만,이른 아침이어서인지 인제로 향하는 도로는 한산하였고,멀리 바라보이는 산봉우리들은 하얀 구름을 두르고나를 오라 손짓하는 것 같았다. 잠시 머문 중간 휴게소에서 바라본구불구불 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강물과멀리 황금들판을 목을 늘여 바라보며나도 저런 마을에 살고 싶다는 꿈을 꾸었다. 이번 여행의 꽃길만 걸어요. 타이틀만 믿고스틱도 등산화도 없이 가볍게 집을 나섰.. 산행방 2024.10.07
초가을 하늘과 관악산 2024. 9. 22. 일.연일 폭염으로 심신이 지친 요즘.관악산 둘레길을 간다는 공지에 마음이 흔들렸다.지난 여름동안 "무릎이 아프다. 날씨가 너무 덥다."여러가지 핑계로 산행은 커녕 둘레길도 걷지 않은 내가과연 관악산 둘레길을 걸을 수 있을까?다행히 험한 바위는 오르지 않는다는 정보를 듣고참석한다는 꼬리를 잡았다. 오래만에 참석하니 거의가 새로운 얼굴들이다.놀라우리만치 선선한 날씨속에 발걸음도 가벼웠다.모두들 날씨의 변화에 한마디씩 감탄을.간식을 나누며 금방 친숙한 유유인이 된다. 앞을 막는 커다란 암벽 앞에서석정님과 나오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난관을 오르니눈앞에 펼쳐지는 서울의 전경에 감탄이 터져 나온다. 아스라히 펼쳐지는 도심의 빌딩.유유히 도심을 감싸고 흐르는 한강.손에 잡힐듯이 가까운 남산타워.. 산행방 2024.09.22
북한산 자락길 2024. 8. 24. 토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엊그제 처서도 지났건만,무더위는 여전히 기세등등.피할수 없으면 즐겨라.친구들과 이 더위를 즐길 생각으로 북한산 자락길로 들어갔다.도심은 후끈했으나산그늘은 제법 선선했다.오래만에 만난 친구들.모두 반가웠다.6명이라 가족처럼 오붓했다.실락공원 지나자 평탄한 나무테크길.적당한 곳에 자리를 펴고 배낭을 풀었다.나이들어도 남자들의 관심은 예쁜 여자.나처럼 못난 여자는 자유롭다.웃음꽃이 한창인데 차빼달라는 긴급전화.재빠르게 짐을 챙겨 하산.오늘도 편안한길 이끌어 준 순관친구.맛있는 음식 가득 챙겨온 난희. 칠성.정일 친구.소고기 구워준 기택친구.모두 고마워.다음 산행에서 또 만나자. 산행방 2024.08.25
6월의 의릉. 홍릉 숲길 걷기 2024. 6. 2. 일. 계절의 여왕 5월이 아쉽게 끝나버린 마음을 다독이고 싶어오래만에 걷기동호회 모임에 참석하였다.사실은 자주 걷고싶은 마음이지만, 늘 시간에 쫒기고,지난 여름부터 무릎통증을 느껴 짝사랑만 하였던 걷기였다. 모처럼 의릉, 홍릉등 (내 짐잠으로는 편안한 길)을 걷는다고 하여꼬리를 달았는데 전철 연결이 순조롭질 앉아 가까스로 도착하였다.의릉으로 가는 6월의 첫 일요일 하늘은 투명하게 푸르렀고유유히 흐르는 하얀 구름에 내 마음도 둥싯 떠오르고 싶었다. 의릉역사문화관에서 구 중앙정보부 건물이 들어서 훼손되었다가2003년 능제복원사업으로 능원의 모습을 되찾은 의릉에 대한 영상과전시실에 진열된 석물의 미니어처와 사진을 보면서 공부하였다.(사실 공부하여도 돌아서면 잊어버리지만 보는 순간은 즐겁다.. 산행방 2024.06.02
맑은 오월의 남산트레킹 2024. 5. 12. 일.계절의 여왕 5월은. 어린이날을 비롯하여 어버이날. 스승의날.부부의날. 석가탄신일 등 행사가 많은 날이기도 하다.어제는 비가 내려 걱정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너무나 쾌청한 오월이다.수필가 피천득은 5월은갓 세수한 스무한살 청년의 얼굴로 비유했다.정말 어제 내린비로 깨끗이 세수한 청년의얼굴처럼 맑고 청신한 하늘이며 나무다.친구들을 서울역에서 만나 서울로 고가인도로 오르니작은 케잌같은 분수가 졸졸.하얀 고광나무꽃. 함박꽃이 반긴다.남산타워도 손에 잡힐듯 가깝고비에 씻긴 나뭇잎도 말갛다.이시영. 안중근 등 역사적인 인물동상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고남산도서관옆 숲속에서 자리를 잡고 도시락을 풀었다.오늘 해장국 뒷풀이에 오겠다는난희와 해연친구의 전화가 있었지만,사실은 오늘 생일을 맞이한 .. 산행방 2024.05.12
봄빛으로 물든 북서울 꿈의 숲 2024. 4. 21. 일. 벚꽃이 피는가 하였는데 어느새 꽃비되어 떨어지고 다양한 녹색잎이 꽃처럼 아름답다. 찬란한 봄을 집에서 보내기 아쉬워 매일 길을 나선다. 오늘은 한마음 친구들과 북서울숲을 걷었다. 입구에서 부터 화사한 철쭉이 인사한다. 길섶의 보랏빛 제비꽃. 금빛 민들레와 황금빛 죽단화가 자꾸 걸음을 멈추게 한다. 얘들아. 너희들 정말 이쁘다. 이렇게 다시 이쁜 모습 보여줘서 정말 고마워. 나도 꽃들에게 손 흔들어 준다. 산행대장 진구가 절둑이며 숲길을 들어선다. 오늘은 환자들이 많으니 멀리 가지 말고 그냥 나무밑에서 놀자꾸나. 금방 의견 일치. 배낭에서 나온 먹거리들이 풍성하다. 웃음보따리가 슬슬 줄어들기 시작하자 배낭을 챙겨 매고 숲을 따라 걸으니 이곳 최고의 뷰로 알려진 전망대가 나왔다... 산행방 2024.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