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21. 일. 벚꽃이 피는가 하였는데 어느새 꽃비되어 떨어지고 다양한 녹색잎이 꽃처럼 아름답다. 찬란한 봄을 집에서 보내기 아쉬워 매일 길을 나선다. 오늘은 한마음 친구들과 북서울숲을 걷었다. 입구에서 부터 화사한 철쭉이 인사한다. 길섶의 보랏빛 제비꽃. 금빛 민들레와 황금빛 죽단화가 자꾸 걸음을 멈추게 한다. 얘들아. 너희들 정말 이쁘다. 이렇게 다시 이쁜 모습 보여줘서 정말 고마워. 나도 꽃들에게 손 흔들어 준다. 산행대장 진구가 절둑이며 숲길을 들어선다. 오늘은 환자들이 많으니 멀리 가지 말고 그냥 나무밑에서 놀자꾸나. 금방 의견 일치. 배낭에서 나온 먹거리들이 풍성하다. 웃음보따리가 슬슬 줄어들기 시작하자 배낭을 챙겨 매고 숲을 따라 걸으니 이곳 최고의 뷰로 알려진 전망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