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포르투갈-23. 코임브라

푸른비3 2024. 3. 31. 02:09

2024. 3. 26. 화.

 

토마르에서 1시간 거리의 포르투갈 중북부 베이라스 지역에 있는

대학도시 코임브라로 가는 길에는 제법 비가 세차게 내려 걱정하였다.

다행히 우리가 코임브라 대학교에 도착하였을 때는 반짝 비가 그치고

엷은 하얀 구름이 걸쳐진 푸른 하늘이 드러나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로마인들에 의해 세워진 코임브라는 9세기에 무어인에게 정복되었으나,

1064년 기독교인들이 탈환하면서 포르투갈 왕국의 수도가 되었고

1139년부터 1260년까지 100년의 세월 동안 포르투갈의 수도였다.

밤이면 파두의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학문과 예술의 중심지였다.

 

 

코임브라대학교는 1290년 리스본에 설립된 뒤 1537년 코임브라에

정착할 때까지 캠퍼스를 여러 번 옮겨 다녔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로,

16세기 이후 이곳에 정착하였으며, 2013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포르투갈어권과 이베리아 지역에서 최고의 명문 대학 중 하나이다.

 

코임브라 대학은 크게 구대학과 신대학으로 나눠지며 우리가 간 곳은

구대학 구간으로 이곳에는 조아니아 도서관, 왕궁, 예배당이 있다.

유럽 전역의 교수, 예술가, 지식인들을 받아 들이고 배출하였으며,

이 학교의 교복으로 <해리 포터>의 호그와트 교복을 구상하였다고 한다.

 

넓은 광장에는 학교를 리스본에서 코임브라로 옮겨온 동 주앙 3세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고, 약 20만여 권의 고서를 보유하고 있는 도서관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선정되었으며,

뒤에는 10세기 말에 지어진 포르투갈 최초의 왕궁이 있다.

 

우리는 동 주앙 3세의 광장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여행 일정상 역대 포르투갈 왕들이 거주하였던 화려한 왕궁,

2000개의 파이프로 연결된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예배당,

가장 아름답다는 도서관은 겉모습만 보고 구시가지로 내려갔다.

 

골목에는 아기자기 기념품 가게. 레스토랑, 야외 카페가 줄이 이어 나타났는데

비에 젖은 골목길의 타일이 미끄러워 발밑에 신경을 쓰며 조심조심하며 걸었다.

7세기에 짓기 시작하여 수세기에 걸쳐 재건한 산타 크루스 성당은

잠깐 사진만 찍고 일행들의 뒤를 놓치지 않으려고 걸음을 빨리 하느랴 바빴다.

 

 

 

참고서적:

 프렌즈 스페인. 포르투갈 

    박현숙 지음

   중앙 books

 

 인조이 스페인. 포르투갈

     문은정 김지선 지음

     넥서스books

 

Just go 스페인 포르투갈

     김지영 지음

     시공사

 

설렘 두배 스페인 포르투갈  

      김진주 문신기 지음

      디스커버리미디어

버스에서 내리자 우리를 맞이해 준 동상

 

 

신 대학 구역의 건물들.

 

보수 중인 대학 건물.

 

각 건물마다 조각동상이 세워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

 

 

동 주앙 3세 동상. 오른편 건물은 도서관

 

수업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시계탑.

 

포르투갈 최초의 왕궁.

 

왕궁 앞에서 기념사진.

 

구시가지로 내려가는 골목.

 

골목에 서있는 이슬람풍의 건물.

 

골목의 노천 카페

아치문을 통과하면 

 

화려한 파사드의 산타 크루스 성당.

 

이끼가 낀 파사드의 외벽

 

성당의 내부.

 

성당의 외부.

 

좁은 골목길을운전해 오는 자동차가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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