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포르투갈 여행기-25. 브라가 봉제수스 성당

푸른비3 2024. 3. 31. 02:24

2024. 3. 26. 화.

아베이루에서 북쪽으로 약 1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브라가.

브라가는 포르투갈 북부에 있는 제 3의 도시로 브라가주의 주도이다.

북쪽에는 카바두강이 흐르고 동쪽과 남쪽에 피쿠스 산맥과

카르발류스 산맥이 있다. 사메이루산 사이에 에스트강이 흐른다.

 

브라가로 가는 길의 창밖으로 비는 내렸다 그쳤다 반복하였다.

포르투갈은 4월까지 우기라고 하였는데 그 영향으로 비가 잦은 모양이었다.

우리의 일정상 브라가 시 탐방은 생략하고 시내 동쪽 산중턱에 있는

봉제수스두몬트(산위의 좋은 예수그리스도)로 향하여 고개길을 올라갔다.

 

이곳은 가톨릭 신자들의 순례지로 2019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현재의 성소는 1722년에 짓기 시작하여 1725년경에 계단 끝에 

바로크 양식의 교회가 지어졌다. 116m의 581개의 바로크식 계단이 있다.

교회 뒤의 세 개의 8각형 예배당이 1760년대에 지어졌다.

 

봉제수스두몬트 남쪽에 사메이루산 꼭대기에 사메이루 성소가 있다.

이 성당은 1863년에 짓기 시작했다. 1880년에 조각가 에우제니오 마카냐니가

로마에서 만든 은제 교회와 수호성인 상이 이곳에 옮겨졌다.

해발 566m에 위치한 이곳은 성모마리아를 기리는 바로크시대의 성소이다.

 

시내를 벗어나자 보이는 산꼭대기의 성당은 푸른 숲위로 나타났다.

가이드는 성당의 입구는 지난 주까지는 동백이 절정이었다고 하였다.

우리가 도착할 무렵은 비에 젖은 동백 몇 송이만 남아 있어 아쉬웠는데,

그 대신 화사한 철쭉이 피어 비에 젖어 움츠린 우리를 반겨 주었다.

 

가이드를 따라 우리는 성당의 옆문으로 들어갔는데 무채색의 외관과 달리

성당안은 제단 뒤로 황금빛 석주와 뒷벽면을 장식한 조각들로 환하였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바로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예수의 수난장면이었다.

창을 든 병사들과 수난의 장면을 지키보는 여인들 뒤로 십자가가 있었다.

 

천장에는 하늘을 나르는 아기 천사들의 모습이 동그란 원안에 그려져 있고,

화려한 산드리에가 드리워져 있는 돔형의 천장에는 여러 문장이 그려져 있었다.

보랏빛 천을 두른 십자가상과 제단 옆의 성모상과 여러 예배당이 눈에 들어왔다. 

이번 주가 부활을 앞 둔 수난주간이라 은혜로운 마음으로 무릎꿇고 기도하였다.

 

성당 입구의 동백꽃.

 

입구의 예배당.

 

봉제수스 성당의 옆문으로 입장.

 

성당 옆구리의 꽃으로 장식된 정원.

 

성당의 내부.

 

제단의 뒷면은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예수의 수난의 장면을 조각.

 

천장의 모습.

 

양 옆의 에배당.

 

제단 오른편의 성모상.

 

이번 주가 수난 주간이라 창을 가린 장막.

 

천장.

 

2층 오른편의 파이프오르간.

 

제단 앞의 성주간 장식.

 

제단의 성화.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상 앞에서 기도.

 

성당의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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