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방 1109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2층.

2부 ‘여성의 행원(行願)’갤러리 2층의 전시는 불교미술 속 여성들의 공헌을 조명하는 자리다.동아시아 불교문화권에서 여성은 정념과 집착을 만들어내는부정한 근원으로 비춰졌지만. 그런 사회적인 여건속에서도여성들은 공덕을 쌓고, 성불을 꿈꾸었으며 불상과 불화를 만들면서시대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발원 기록을 남겼다. 2층 전시장으로 올라가 창문을 통하여 봄비가 살짝 비내리는바깥 풍경을 잠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피안의 세계에 들어온듯,평화로운 마음이 되었다. 2층 전시품들은 고려 후기 최고위층 여성 재가 신도가 발원한금물로 쓴 묘법연화경이 있었는데, 다음 생에는 여성의 몸을 버리고성불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어 애잔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나전경합. 은제 금동 아미타여래삼존불상...

그림방 2024.04.26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1층

2024. 4. 20. 토 호암미술관에서 전시를 한다는 메일을 받았다.호암미술관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하는 나에게도 접근이 쉽지 않은 전시관이다.지난 겨울 특별 전시회에도 가고 싶어 예약하였다가 교통편을 검색해보고는그 과정이 너무 힘들 것 같아 예약을 취소하였던 기억이 있다. 지난 토요일,  호암미술관을 가고 싶다는 내 부탁을 들어준 친구가 있어,그 친구의 차로 편안하게 호암미술관을 방문하였는데 미술관 들어가는치도는 벚나무가 터널을 이뤄 며칠전 벚꽃이 한창이었던 때 이곳을 방문한블로거의 글을 읽으면서 부러워하였던 그곳을 내가 올 수 있음에 감사하였다.(내가 갔던 날은 분홍빛 꽃잎은 다 떨어지고 연녹색 새잎으로 갈아 입었다) 이번 전시관의 기획전 은메트로폴리탄미술관, 보스턴미술관,..

그림방 2024.04.26

봄마중

봄 마중 :회화. 조각 도예 참여 작가 45명 2024. 4. 12~ 4.24. 갤러리 밀스튜디오. 가끔 찾아가는 갤러리 밀스튜디오에서 봄 마중 기획전을 하고 있었다. 회화와 조각. 도예 분야의 45인 작가의 작품들. 현재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었다. 창의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다양한 표현 기법으로 창작한 작품들이었다. 나처럼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에게 많은 자극을 주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였다. 그림을 사지 않아도 늘 편안하고 친절하게 맞이해주시는 관장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많은 공부도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은 시간이었다. 이완숙. 김광미. 최승미. 이원순. 윤챙 문선영 윤석원 이미경 이승철 김두엽 뉴문 마리 붓 이효지 이명순 윤진숙 김성인 신상근

그림방 2024.04.15

아! 대한민국展

2024. 3. 1. 금. 신한대학교 아트센터(미술관)에서 개관기념초대전을 열고 있다. 지인의 권유로 나도 작품을 전시 출품 웹하드를 보냈는데, 전시장이 동두천에 위치하고 있어 망설이다 택배로 작품을 보냈다. 오늘 친구의 차로 전시장을 찾아갔지만 담당자도 없고 썰렁하였다. 좋은 작품은 많았지만 디스플레이가 엉성하였고 당직자도 없었다. 넓은 전시장을 한바퀴 돌아보았지만 내 작품은 없었다. 택배로 보냈으니 중간에 분실이라도 되었을까? 뒤늦게 관계자가 나타나 문의하였더니 한꺼번에 많은 작품이 접수되어 1.2부로 나눠서 전시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무료로 전시한다고 하여 작품을 보냈는데, 나처럼 무료 출품 조건에 많은 작가들의 호응이 있었던가? 먼길을 어렵게 찾아왔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다. 덕분에 신한대학교의 캠..

그림방 2024.03.01

2024 제왕 수탉-이승철 초대전

2024 제왕 수탉 2024. 2. 22~ 3. 3 갤러리 밀스튜디오 이승철님의 제왕 수탉 전시회를 다녀왔다. 수탉은 태양이 뜨는 때를 아는 예조의 능력을 지녔으며, 닭그림은 입신출세. 부귀공명, 자손번창을 상징한다고 하였다. 어린시절 농촌에서 자랐던 나는 우리집 마당에서 수탉이 여러 암탉을 거늘리고 횃대에 올라가 코끼오~! 우렁찬 울음으로 제압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표현의 수탉그림을 즐겁게 볼 수 있었다. 특히 재활용한 듯한 액자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였다. 전시장에서 받아온 재미있는 수탉의 커리커쳐

그림방 2024.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