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포르투갈-끝. 포르투 자유일정

푸른비3 2024. 3. 31. 03:13

2024. 3. 28. 목.

 

렐루 서점을 나와서 우리는 공항으로 가기 위해 12시 20분 까지

모임장소에서 모이기로 하고 자유일정으로 시내투어를 하였다.

길치인데다 구글 지도도 로밍을 하지 않아 사용할 수 없었다.

 

일행과 헤어져 아줄레주를 보기 위해 먼저 상벤투 역으로 갔다.

행인에게 물어 찾아갔더니 마침 그 주변은 공사중이라 혼잡하였다.

공사중인 좁은 통로를 따라 갔더니 웅장한 외양의 상벤투 역이었다.

 

상 벤투 역은 16세기 베네딕토회 수도원 건물로 사용하였으나,

화재로 수도원의 기능을 할 수 없게 되었고, 1900년 당시 왕이었던

카를로스 1세가 주춧돌을 놓으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복구되었다.

 

1915년 약 2만 개의 아줄레주로 포르투갈의 역사를 그려낸 벽화는

섬세하고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하였다.

나도 사방의 벽면을 장식한 아줄레주를 감상하며 천천히 역사를 돌았다.

 

언덕위의 청탑을 보고 무작정 걸어갔더니 포르투 대성당이었다.

12세기부터 고딕 양식.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18세기 바로크 양식이 더해진 포르투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다.

 

성당의 광장에는 이곳에서 세례를 받은 엔히크 왕자의 동상과

죄인을 묶어 두었던 수치심의 기둥이 높이 세워져 있으며

1387년 포르투갈의 10대왕 동 주앙1세가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성당의 회랑 외벽을 장식한 아줄레주가 여러 점 있었으나

회랑을 보호하기 위한 철망이 가로막혀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다.

성당 입구는  무슨 종교행사가 있는지 수많은 신자들로 만원이었다.

 

잠깐 사진이라도 찍고 싶은 마음에 "익스큐스미...."하면서 들어갔더니,

중앙 통로는 행사에 참석한 흰 제의를 입은 사람들의 행렬이 있었고,

왼편 통로에서 잠시 성호를 긋고 성모예배당 사진만 찍고 나왔다.

 

언덕을 내려오니 상벤투 지하철역이 있었고 근처에 전면벽을 장식한

청색 아줄레주가 보여 가까이 가 보았더니 콘그레가도스 성당이었다.

포르투에는 수많은 성당이 있다는데 이곳도 세계문화유산 표지를 달고 있었다.

 

룸메이트와 나 둘다 길치인데다 구글 지도도 이용할 수 없는 처지여서,

길을 더듬어 약속 장소로 미리 가서 화장실도 이용할 겸 카페에 가기로 하였다.

약속장소인 마제스틱 카페를 물어 찾아갔으나 유명한 입소문으로 줄을 서있었다.

 

카페를 포기하고 화장실이 있는 상가를 이용하려고 문구점에 가서

아크릴 물감을 2통 산 후 화장실을 이용하고 싶다고 하였으나 없다고 하였다.

상가가 즐비한데도 필수적인 화장실이 없는게 한국인에게는 이상했다.

 

문구점 직원이 화장실은 카페를 이용하라고 하여 근처의 카페에 가서

미소를 띄며 화장실을 이용하고 싶다고 하였더니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다.

백화점이나 상가에서 편리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한국이 그리웠다.

 

이렇게 7박 9일의 포르투갈 여행을 끝내고 공항르로 가려니 아쉬웠다.

여유를 가지고 가보고 싶은 곳을 자유여행을 하고 싶었지만,

미리 예약을 하고 직접 차량을 운행하여 이동해야 하는 것이 힘드니,

주마간산식이라도 이렇게라도 포르투갈을 탐방한 것에 감사했다. 

 

성지순례지로 알려진 수도원과  여러 성당. 가슴을 적셔주는 파두공연,

오랜 역사의 흔적이 내려앉은 건축물, 이베리아 반도의 전원 풍경.

대서양의 신선한 바람을 조금이나마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하였던 곳 포르투를 끝으로 공항으로 이동했다.

앞으로 내가 장시간 비행을 견디며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될까?

아직 가고 싶은 나라, 가보지 못한 나라가 많은데 몇 나라를 더 갈 수 있을까?

 

요즘 평균 수명이 길어졌고 건강상태도 좋아졌다고 하였지만

장거리 여행은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 편안한 내 집이 좋아졌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또 다른 세계를 꾼꾼다.

 

 

 

참고서적:

 프렌즈 스페인. 포르투갈 

    박현숙 지음

   중앙 books

 

 인조이 스페인. 포르투갈

     문은정 김지선 지음

     넥서스books

 

Just go 스페인 포르투갈

     김지영 지음

     시공사

 

설렘 두배 스페인 포르투갈  

      김진주 문신기 지음

      디스커버리미디어

 

 

리베르다드 광장.

 

광장의 끝에 있는 시청사.

 

광장의 우아한 건물.

 

리베르다드 거리의 번화가.

.

 

거리의 끝에 보이는 클레리구스 탑.

 

아줄레주 벽화가 아름다운 카르무 성당.

 

엔리케 왕자의 기마상은 보수 공사중.

 

상벤투 역앞의 고풍스럽고 우아한 건물. 

 

시계탑과 연하늘색 지붕을 장식한 조각들, 건물 자체가 예술품 같았다.

 

상 벤투 역사안의  시계.

 

포르투의 역사를 그려낸 아줄레주.

 

플랫 폼.

 

노란 열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사실적인 기법으로 표현된 섬세하고 아름다운 아줄레주.

 

기념사진.

 

언덕위에 자리잡은 포르투 대성당.

 

성당 앞의 엔리케 왕자의 청동 기마상.

 

성당 회랑의 아줄레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안내판.

세계문화유산 등재된 포르투 대성당의 안내판.

 

수치심의 기둥.

 

성당 내부.

 

이날 성직자들의 모임이 있어서 내부는 만원이었다.

 

로마네스크와 고딕양식의 기둥과 천장.

 

성모 에배당.

 

황금빛으로 빛나는 기둥과 섬세한 조각으로 만든 문.

 

포르투 대성당 앞에서 바라본 구시가지.

 

상 벤토 지하철.

 

지하철역 앞의 상벤투 기차역.

 

지하철 역 내부.

 

지하철 역 근처의 콘그래가도스(수도회원) 성당.

 

성당 내부.

 

성당의 표지판.

 

카페에 들어가서 화장실 사용.

 

기념품 가게.

 

물감가게에서 아크릴 물감 2개 구입.

 

약속장소에서 일행을 만나.

 

멀리 보이는 클레리구스 성당을 못 가보아서 아쉬움.

 

스쳐 지나간 산투 일데폰소 성당.

 

포르투 공항.

 

포르투 공항 

 

이스탄불 공항.

깊은 잠에 빠져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고흐의 낮잠 그림을 연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