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16.금 새벽 4시에 기상하여 누룽지와 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는 새벽 5시 10분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8시에 이륙한 쿠스코행 국내선에 탑승하여 아래를 내려다보니 안데스산맥 사이로 좁고 구불구불한 강과 도로를 잇는 선들이 희미하게 보였다.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떨어진 쿠스코는 거리상 먼 거리는 아니지만, 안데스산맥으로 가려져 있어 육로로 이동하려면 20시간이 넘게 걸린다고 하였다. 비행기로는 한 시간 정도의 거리를 배낭 여행객들은 육로를 이용한다고 하니, 다시 한번 돈의 위력을 느끼게 하였다. 쿠스코는 페루 남부 안데스산맥 해발 3399m 지점의 있는 분지로, 한때는 인구 1백만 명이 거주한 잉카 제국의 수도로 '쿠스코'는 케추아어로 '세계의 배꼽'을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