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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달

2026. 9.2. 수요즘,뒤늦은 장마로 연일 비가 내려 내가 좋아하는 달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오늘도 저녁 산책으로 뚝섬한강공원에 나가달이 어디쯤 있나 두리번두리번....모처럼 구름을 벗어난 하늘인데달이 없으니 서운.​음력 보름((양력 8월 27일)을 지났으니달은 점점 늦게 떠오를 것이다.....생각하고 10시 가까운 시간에 나와 동쪽을 올려다 보았으나 달의 흔적이 없었다.​아.... 그런데 나의 눈길과는 각도가 다른 곳에서슬그머니 얼굴을 내민 저 불그스름한 것.이제 막 나뭇잎 위로 떠 오른 것은아직은 배가 도톰한 달.​반가워 나도 모르게 허공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너를 기다렸는데....왜 그곳에서 나와....이번 달에는 상현달만 보았고 보름달도 못보았는데....?어느새 보름을 지나 그렇게 기울고 ..

사는 이야기 2026.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