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1772

창덕궁의 봄

2025. 4. 3. 목.꽃샘추위로 며칠 전만 하여도 언제 봄꽃들이 피려나....하였는데한 이틀 기온이 포근한 탓에 꽃들이 한꺼번에 피기 시작하였다.봄꽃들은 순간 피었다가 떨어지므로 자칫하며 시기를 놓친다.창밖으로 보이는 둑방길의 벚나무들도 가지끝이 불그레해졌다. 해마다 창덕궁의 매화를 만나야 봄을 맞이한 것 같다.오전 일과를 마친 후 서둘러 창덕궁으로 향하였다.내일 헌재의 선고일이라 안국역이 폐쇄된다고 하여종로 3가역에서 내려 종묘 담장을 끼고 올라갔다. 벌써 시위를 하고 있는지 확성기 소리도 나고 소란스러웠다.창덕궁도 출입금지가 된 것을 아닐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옆문으로 창덕궁을 들어갈 수 있었다.정문은 높게 가림막으로 차단되어 있었다. 궁궐 마당은 앵두. 매화.진달래. 개나리 미선나무의 꽃으로그야말..

사는 이야기 2025.04.03

봉은사의 봄맞이

2025. 3. 29. 토.봉은사의 홍매가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친구의 아들 결혼식에 참석한 후 찾아 갔다. 해마다 봄이면 봉은사 홍매화 소식을 들었지만 어영부영하다 보면 제 시기를 놓쳐버리곤 하였다. 서울의 중심지에 이렇게 큰 사찰이 있다는 것은참으로 놀랍고 고마운 일이다. 불교 신자가 아니어도 사찰을 찾아호젓하게 산책을 하며 마음을 정화시킬 수 있다. 안내소에서 홍매화의 위치를 물어 비탈길을 오르니매화당 앞에 세 그루의 매화가 있었는데생각과는 달리 아직 어린 나무였다. 홍매화의 곁에는 고흐의 그림을 연상시키는매화가 인상적이었는데 , 홍매화 사진을 찍는 사람에게그 소문난 홍매화가 이 나무냐고 물었더니 그도 모른다고 하였다. 평소 즐겨 산책하였던 대웅전 뒤를 올라갔더니여러 그루의 홍매화를 만날 수 있었다...

사는 이야기 2025.03.30

안중근의 서

2025. 3. 26. 수.광화문 미대사관 건물 옆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지금 안중근의 글씨를 전시하고 있었다.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사 의거 115주년 기념특별전으로하얼빈 의거 이후 1910. 2월~3월 수감 중에 쓴 글씨라고 하였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안중근 의사가 남긴 글씨를 통하여교육자, 군인, 사상가로서 안중근의사의삶과 사상을 되돌아보고자 한다고 하였다. 1909. 10. 26. 안중근 의사는 조국의 독립과 동양평화를지키기 위하여 하얼빈 의거를 하였다.  이번 특별전은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안중근의사 숭모회, 안중근의사 기념관과 공동으로 마련하였다. 나는 전시된 안중근의 글과 그 곁에 설명판을 읽으면서그의 사상을 엿볼 수 있었다.내가 방문한 날이 바로 안중근의사가여순감옥에서 사형을..

사는 이야기 2025.03.28

잠깐 들여다 본 경복궁

2025. 3. 26. 수.그림반 동호회의 모임을 끝내고우리동네 광진문화원 통기타연주회에참석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뒷풀이 참석은 하지 않고 먼저 나왔더니바로 길건너 경복궁이 있어잠시나마 들렸다 가고 싶었다. 막 봄꽃이 피기 시작한 정원.외국 관광객들이 한복을 입고기념사진을 직는 모습을 보며"웰컴 투 서울~!"아름답다는 인사를 하며빠르게 경복궁을 한바퀴 돌고봄꽃을 보기 위해 다시 와야겠다는마음을 갖고 나왔다.

사는 이야기 2025.03.28

한양 도성 걷기

2025. 3. 8. 토.꽃샘추위도 물러나고 표근한 토요일 오전.침구들과 함께 경복궁과 삼청공원을 걸어일부는 낙산공원으로 걸은 후 혜하동을 지나동대문에서 식당에서 만나기로 하였는데다리가 불편한 몇 명 친구 한성대역에서전철로 동대문으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봄햇살 포근히 내리는 경복궁에는아직 꽃은 피지 않았지만나무들은 푸름스름 봄 기운을 느끼게 하였다.정세가 혼란스러운 가운데에도한복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정국이 안정되면 얼마나 좋을까....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사는 이야기 2025.03.08

바보 비용 지출

2025. 3. 6. 수. 복지관 일어 수업시간 중에마산의 법무사 사무실에서 전화가 왔다."잠깐만요. 밖에 나가서 받을게요." 어제 빠른 등기로 인감증명서를 보냈는데일이 잘 마무리되었다는 전화이겠구나짐작하며 반가운 마음으로"여보세요~!""사모님. 왜 인감증명서 신청을 아드님 이름으로 했어요?""어머....아닌데요. 분명히 딸이름으로새로 등록하여 인감증명서 발급받아서 보냈어요." 문득 어제 동네 주민센터로 가서새로 등록한 딸의 도장이 색깔이조금 다르다는 생각을 하였지만,요즘은 내 기억력을 믿을 수 없었기에내가 잘못 인지하였나 보다...생각하였다. 그런데 법무사 사무소에서새로 발급받은 인감증명서를 확인하니딸의 이름이 아니고 아들의 이름이란다.나는 내 기억력을 못믿는다고 하여도어찌 젊은 아들과 딸이 자기의 도..

사는 이야기 2025.03.05

현자 불안(Sage Anxiety)

지난 월요일 다낭에서 아들 가족과 함께 4박 5일간의 여행을 끝내고밤 늦게 귀가하였다.이번 여행은 모처럼 며느리가 손자들과 딸 아라의 겨울 방학.그리고 (부끄럽게도) 나의 칠순을 기념하기 준비한 여행이었다. 이번 겨울 지방의 작은 상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속을 끓였다.세입자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여서 영업을 할 수 없는데다가족에게도 외면받아 상가에서 기초생활비로 생활을 하고 있으며일년이 넘도록 월세와 관리비를 내지 않아 보증금을 다 까먹고도 나가지 않았다    *    *       * (나는 사실 전에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으로 다낭을 다녀왔고,마산에 있는 조그만 상가의 세입자가 1년이 넘도록월세와 관리비를 내지 않으며 나가달라고 하여도 억지를 부리고나가지 않아 마음이 편하지 않은 상태여서..

사는 이야기 2025.02.13

설날을 앞두고

해마다 명절이 다가 오면 아들 가족이 서울로 왔다.아들과 며느리가 맞벌이하므로 우리가 마산으로 가지 않으면좀처럼  만날 수 없는데, 명절에는 며칠동안 휴가가 생기므로아들은 가족들을 데리고 늘 서울로 역귀성하는 편이었다. 이번에는 아들이 사정이 생겨 올 수 없으니 우리를 내려오라고 하였다.그래. 너희들이 바쁘면 이번에는 우리가 내려 갈게....약속했지만,긴 시간을 도로에서 시달릴 것 생각하니 슬그머니 마음이 변하였다.그냥 서울에서 차례 간단히 지내고 위령미사를 드리겠다고 하였다. 아들은 처음에는 서운해 하더니, 어머니가 원하는대로 하시라고 하였다.사실 아들은 2월 초순에 우리 가족 해외여행을 예약해 놓았다.아들 가족과 한번도 해외여행을 하지 못하였기에 은근히 기대도 되었고,마산사는 사돈도 함께 하기로 하였..

사는 이야기 2025.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