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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43일 배낭여행-24. 차우칠야 공동묘지

2015.10.14. 수. 새벽 4시 닭 울음소리에 눈을 떴다. 마치 어린 시절의 고향으로 돌아온 듯 포근한 마음. 편안한 잠자리로 모처럼 깊이 잠이 들었나 보다. 새벽이 오기까지 가만히 누워서 그동안의 여정을 돌이켜 보았다. 주변의 걱정을 뒤로하고 집을 나선지 딱 한 주일이 지났건만, 평소 시간이 너무 빠르게 여겨진 것과는 달리, 마치 한 달을 보낸 듯 길게만 느껴졌다.아마존의 모기떼와 무더위, 나스카 사막기후, 낯선 숙소와 음식 등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는게 젊을 때와는 달리 쉽지는 않은 모양이다. 창이 환해지는 걸 보고 정원에 나가 신선한 공기를 깊이 마셨다. 아침 7시, 로비의 식당에서 과일 위주의 아침 식사를 하고,(모처럼 마음에 드는 아침 식사.) 9시, 8인승 승합차로 나스카 시내에서 30킬로..

여행기 2024.03.01

남미 43일 배낭여행-23 나스카의 밤과 아침

경비행기 탑승을 마치고 어질어질한 머리로 숙소로 돌아왔다. 방 배정을 받고 침대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나니 조금 진정되는 듯하였다. 저녁을 먹은 후 우리는 나스카의 밤 풍경을 즐기기 위해 광장으로 나갔다.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객들로 조그만 마을은 제법 활기를 띄고 있었다. 이곳 나스카를 추억하기 위해 벌새가 그려진 기념 접시를 샀다.(20솔) 생각처럼 매끈한 도자기에 그려진 그림이 아니라서 아쉬웠다. 라마의 그림이 그려진 알파카로 만들었다는 스카프도 하나 샀는데(30솔) 이곳은 정찰제인지 한 푼도 에누리가 없었다. 아들을 위해서는 냉장고 자석 붙박이 기념품(10솔)을 샀다. 내가 각국을 여행하면서 그 지역의 그림이 담긴 조그만 접시를 모으듯 아들은 붙박이 자석 기념품을 취미로 모으는 중이어서 나스카 ..

여행기 2024.03.01

아! 대한민국展

2024. 3. 1. 금. 신한대학교 아트센터(미술관)에서 개관기념초대전을 열고 있다. 지인의 권유로 나도 작품을 전시 출품 웹하드를 보냈는데, 전시장이 동두천에 위치하고 있어 망설이다 택배로 작품을 보냈다. 오늘 친구의 차로 전시장을 찾아갔지만 담당자도 없고 썰렁하였다. 좋은 작품은 많았지만 디스플레이가 엉성하였고 당직자도 없었다. 넓은 전시장을 한바퀴 돌아보았지만 내 작품은 없었다. 택배로 보냈으니 중간에 분실이라도 되었을까? 뒤늦게 관계자가 나타나 문의하였더니 한꺼번에 많은 작품이 접수되어 1.2부로 나눠서 전시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무료로 전시한다고 하여 작품을 보냈는데, 나처럼 무료 출품 조건에 많은 작가들의 호응이 있었던가? 먼길을 어렵게 찾아왔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다. 덕분에 신한대학교의 캠..

그림방 2024.03.01

따뜻한 하루 2024. 3

내 모습 그대로 보여주자 영국에서 권위 있는 상 중 하나인 '휘트브레드 문학상(코스타 상)'은 1971년에 제정되었는데 비슷한 문학상인 '부커상'보다 좀 더 대중적 성격을 지닌 상입니다. 1987년도에 이 상을 받은 '크리스토퍼 놀란' 작가는 '시계의 눈 밑에서(Under the Eye of the Clock)'라는 자전적 소설로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출생할 당시 산소 부족으로 인해서 뇌성마비 장애를 갖고 태어났습니다. 말할 수도, 몸을 움직일 수도 없었기 때문에 그는 오직 눈으로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10살이 되던 해였습니다. 그에겐 특별한 의사소통 수단이 생기는데 바로 작은 막대기 하나였습니다. 이 작은 막대기를 이마에 붙여 알파벳 하나하나를 누르며 자기 생각을 전하기 시작했습..

스크랩 2024.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