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아라 학교 시험감독하는 날에.... 지천명을 넘긴 내가 늦동이 아라덕분에 학교 시험 감독 봉사하러 시험기간이면 여중학교로 간다. 이번 기말 고사기간에도 희망 신청서를 보내셔서 지난 화요일 아침 일찍 학교로 향했다. 올 겨울은 며칠전 바짝 추웠을뿐 지금이 초겨울인가? 싶을 정도로 포근하기만 하다. 목련이 활짝 피어나던 봄과 .. 사는 이야기 2008.12.12
진주 유등 축제 해마다 이맘때면 유등 축제를 하고 나는 또 해마다 강물에 흔들리는 유등을 보고 싶어하고.... 낮에보면 약간을 조잡해 보이는 유등도 밤이면 묘하게 아름다우니.... 올해도 남편을 졸라 이른 저녁을 먹고 진주로 향하였다. 아라는 가기 싫다고 하는 걸 억지로 니가 안가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 협박반.. 사는 이야기 2008.12.09
달아 노피곰 돋으사.... 정읍사(井邑詞) (前腔) 하 노피곰 도샤 달님이시여 높이높이 돋으시어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멀리멀리 비춰 주십시오 어긔야 어됴리 (小葉) 아으 다디리. ⇒ 남편의 안녕을 천지신명께 기원 (後腔全) 져재 녀러신고요 시장에 / 온 저자에 / 전주 저자에 계신가요 어긔야 즌 드욜셰.. 사는 이야기 2008.12.09
10월의 걷는 날 10월의 걷는날. 이번 달에는 가을이 깊어가는 아름다운 진전천을 걸으며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돌아보는 코스를 마련했습니다. 마산시 진전면 봉곡마을에서 내려 곡안마을, 오서마을, 월안마을을 지나고, 진전천 용대미에 걸린 오래된 월안교를 건너, 다시 동산마을, 양촌마을, 적석산 일암마을.. 사는 이야기 2008.12.05
의령 국사봉 가까이에 있는 산이지만 처음 가 보았던 국사봉. 어느 산의 한 자락인지도 모르고 그냥 친구들따라 시골 마을 회관앞에서 차를 주차시키고 마을 뒤로 난 골목길을 올라갔는데 곧 길이 사라지고 없어 우리가 길을 만들면서 올라갔다. 나중에 보니 우회로 시멘트 포장된 임도가 있었는데 그길보다는 미.. 사는 이야기 2008.12.03
315아트 연말 장식 토요일 오후 마산의 거리는 노란 은행잎이 흩날려 마치 노란 나비가, 아니 노란 꽃비가 분분히 날리는 듯 하였다. 오후의 무료함을 달래려고 자전거를 타고 315아트로 그림을 그리려 갔었다. 아무도 없는 빈교실에서 노란 유채밭과 강가의 풍경을 담고 있는데 점점 추워져서 정리를 하고 일어섰다. 어.. 사는 이야기 2008.12.03
헤매다가 되돌아 온 불모산 11월 23일 가는 가을이 아쉬워 무학산 낙엽길 걸으려다 갑자기 용점이 이웃들과 합류하여 도토리 줍는 사람들과 함께 장유 불모산으로 갔다. 다람쥐등 산짐승들 식량인데.... 말리지는 못하고 용점이와 둘이서 산으로 향했다. 큰 임도를 따라서 오르다가 바위들이 산사태를 이룬 듯한 곳에서 길은 뚝 끊.. 사는 이야기 2008.12.01
눈이 시리도록 푸른 가을 하늘 아래 어둑한 지하실 작업장에서 이렇게 눈이 시리도록 파란하늘과 투명한 햇살이 빛나는 줄도 모르고 그림을 그리다 문득 밖으로 나와보니.... 아~~~! 탄성을 지르면서 학교 마당에 서서 한참동안이나 서서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그 쪽빛 코발트 빗속으로 내가 빨려 드는 듯.... 말없이 흐르는 구름속에 두둥.. 사는 이야기 2008.12.01
꼬마 화가 315아트 취미반에 가장 최연소 꼬마 화가 아가씨. 엄마를 따라 매주 목요일 마다 미술교실을 찾는 이 꼬마 아가씨는 화가가 될 것을 꿈꾸는 것일까?.... 사는 이야기 2008.11.25
딸과 함께 집근처의 산을.... 아라가 어렸을 적에는 가족이 함께 집근처의 산으로 등산을 자주 하였으나 아이들이 점점 커감에 따라 자기들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하기에 참으로 오래만에 아라와 함께 집근처의 산으로 올랐다. 동산이라고 해야 할 정도의 높이의 산이지만 아라는 오래만에 오르니 힘든 모양이다. 오늘은 사진기를 .. 사는 이야기 2008.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