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315아트 연말 장식

푸른비3 2008. 12. 3. 08:48

 토요일 오후 마산의 거리는

노란 은행잎이 흩날려 마치 노란 나비가,

아니 노란 꽃비가 분분히 날리는 듯 하였다.

오후의 무료함을 달래려고 자전거를 타고

315아트로 그림을 그리려 갔었다.

 

아무도 없는 빈교실에서 노란 유채밭과 강가의 풍경을

담고 있는데 점점 추워져서 정리를 하고 일어섰다.

어둠이 밀려드는 현관문을 밀치고 나와니,

와~!하고 탄성을 질렸다.

 

이런 성탄절 불빛만 바라보아도

마음이 환하게 밝아오고

성냥팔이 소녀처럼 아늑한 기분이 드니,

겨울오는 것이 두렵지만은 않은 것 같다.

 

어둠을 밝히는 저 불빛을

혼자서 바라보는 것이 아까웠다.

 

 

 

 아트홀 주차장의 불빛.( 혼자서 그림 그리다 나오면서)

 

 

 아트홀 2층에서 내려다 본 불빛.

 

 

 

 

아트홀 정면에서 바라본 불빛( 경남 음악제 연주회장 가는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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