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먼저 매화와 산수유가 먼저 봄을 알리면 목련. 벚꽃. 앵두가 살며시 인사를 하고 이어서 벚꽃과 복사꽃이 화창한 봄을 노래하고 조팝나무와 라이락이 봄을 마무리하였는데 올해는 차례도 없이 한꺼번에 다 피었다. 그리스로 여행을 떠나면서 한국의 예쁜 꽃대궐을 못보면 어쩌나 조바심하였는데 막바지 봄꽃들을 볼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오늘은 한마음 친구들과 항동 철길을 걸어 푸른빛으로 물드는 항동 푸른 수목원을 다녀왔다. 항동 철길은 1954년 경기도 부천군 소래면에 경기화확공업주식회사가 세워지면서 비료 등의 수송을 위해 건설되었으나, 부천공장을 폐쇄하고 온산공장으로 통합하므로 열차운행이 정지되어 시민들의 산책길로 이용되고 있다. 열차통학을 하였던 학창시절을 추억하며 하얀 조팝나무꽃. 붉은 명자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