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방 410

암사생태길 트레킹

2025. 1. 10. 금* 걷는길 : 광나루역~광진교~광나루한강공원~암사유적지~고덕산~고덕역(전철 5호선) 걷기동호회 모임인 유유자적카페회원들이광나루 한강둘레길을 따라 암사선사유적지을 거쳐고덕산 까지 걷는다고 모처럼 나도 참석 댓글을 달았다.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다고 하여 옷을 겹쳐입고 길을 나섰다.기온이 내려갔지만 햇살이 퍼지자 놀랍게도 전혀 춥지 않았다.하늘은 또 어찌나 맑고 푸른지 긴장했던 마음도 푸근해졌다. 광진교를 건너 암사생태공원길로 내려서니줄지어 서있는 포플러나무들이 사열하듯 서있었다.나는 "미류나무 꼭데기에 조각구름 걸려있네...."동요를 부르며 걸었더니 어느새 암사유적지. 암사선사유적지는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었지만,이번에 처음 유적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때 마침 선사유적박물..

산행방 2025.01.10

한 해의 마무리를 남한산성에서

2024. 12. 31. 화. 유유자적 걷기모임 동호회에서 한 해의 마무리를청량산을 거쳐 남한산성에서 한다는 공지를 보고오래만에 나도 참석한다는 꼬리를 잡았다. 예년보다 포근한 기후에 곧 한 겹씩 옷을 벗었다.청량산 서쪽 비탈이라 드문드문 눈이 쌓였지만추위가 심하지 않아 졸졸 흐르는 물소리도 들을 수 있었고,어딘선가 새소리도 들려 어디에서?올려다 본 하늘은 어찌나 투명한지..... 드디어 내 눈에 들어온 새 한마리.곁의 회원님이 딱다구리 한 쌍이 있다고 하였다.우리나라 민요와 책에서만 보았던 딱다구리를실제 눈 앞에서 보다니.... 그동안 거의 산행을 하지 않았던 나에게는청량산 서쪽은 너무 경사가 급하여 숨을 헐떡이게 하였다.저 만치 보이는 맑은 겨울 햇살에 눈부시게 하얀 산성.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

산행방 2024.12.31

서달산 트레킹

2024. 12. 14. 토모처럼 쉼터방 트레킹 공지가 올랐지만.감기 기운으로 망설이다늦게야 꼬리를 달았다.얼굴을 스치는 바람은 차갑지만 햇살은 도타웠다.현충원에서 호국영령을 위한 짧은 묵념을 드리고산길을 찾아 오르니 가로수 산수유 열매가 핏빛으로 붉다.바스락 바스락 발밑의 낙엽소리에 귀기울이며 살방살방.편안한 둘레길을 리딩해준 호일 친구 고마워.정담 나누며. 함께 걸은 친구들도 고마워.건강 잘 챙겨서 또. 만나자.

산행방 2024.12.15

아차산. 어린이대공원 트레킹

2024. 11. 24. 일.11월 마지막 일요일.만추의 아차산을 올랐다.여지껏. 편안한 둘레길을 다녔는데오래만에 바위산을 올랐다.몇년 전만 하여도 우습게 보았던아차산도 이제는 벅차다.숨을. 헐떡이며  쉬엄쉬엄.햇살좋은 소나무 아래 앉아서오붓한 시간 보내고 하산하니 겨우 1시.일찍 헤어지기 아쉬워 어린이대공원 한바퀴.마지막 열정으로 타오르는 나무에게 인사하였다.안녕. 가을. 예쁜 가을길 리딩해준 종훈친구.담백하고 고소한 두부를 사온  영배친구.멀리서 참석해준 영록. 진상. 지연친구.오늘 처음 만난 용진친구.모두 반가웠다.다음에 또 만나자.  아차산에서 내려다 본 어린이대공원 주변의 모습. 롯데타워도 보이고 테크노마트도 보이고. 아차산 아래의 두부집에서 사온 두부로 점심을 하였다. 하산길에 눈에 들어온 단..

산행방 2024.11.24

아차산~구리 코스모스 축제장

2024. 10. 11. 금.해마다 코스모스가 피는 계절이면 찾아가는 구리 코스모스 축제장.때로는 붐비는 것이 싫어 축제가 끝난 기간에 찾아가기도 하였는데,올해는 걷는 모임 동호회에서 지난 11일 아차산을 가볍게 등산을 한 후가벼운 발걸음으로 간다고 하여 나도 꼬리를 잡고 광나루역으로 향하였다. 아차산으로 오르는 초입의 초등학교에서는 가을 운동회는 하고 있는지떠들썩하여 잠시 나의 어린 시절의 가을운동회가 생각하며 바라보았다.학교 울타리에 피어있는 자주색 꽃은 콩과의 식물인데 강낭콩일까?조그마한 하얀 꽃, 초록색 열매. 둥근 열매 등 가을의 느낌이 좋았다. 아차산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산으로 친구들과 여러번 다녀왔지만,못말리는 길치여서 아직 혼자서는 오를 엄두를 내지 못하는데 길잡이가 있으니 나는 그저 이..

산행방 2024.10.13

힐링 걷기 : 온수역~ 광명사거리역

2024. 10. 9. 수.끝날 것 같지 않던 무더위가 물러나고 나니거짓말처럼 가을이 성큼 찾아왔다.부쩍 서늘한 기온에 그렇게 무섭던 햇살이 반갑기까지 하니 인간은 얼마나 나약하며 간사한 동물인지?....턱없이 짧아진 가을에는 틈만 나면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멀리 온수역에서 광명사거리역까지 걷는다는공지에 고리를 잡았다.집에서는 아무런 낌새도 없었는데슬밋슬밋 아프기 시작하는 배.무엇을 잘못 먹었나?아무래도 온수역까지 가기는 힘들것 같아도중에 하차하여 급하게 화장실로 직행.칼같이 정시에 출발하는 유유인데 어쩌나?그냥 배아프다고 하고 집으로 갈까?일단 가서 얼굴을 보이고 계속 아프면 중단하고 가야지....다시 전철에 몸을 실으니 거짓말처럼 나았다.다행히 사랑죠님과 일행이 기다려주셨는데나는 미안하고 송구스러웠다..

산행방 2024.10.10

내설악 12선녀탕 계곡

2024. 10. 6. 일.물러가지 않을 것 같은 늦더위.하룻밤 사이에 갑자기 서늘해진 기후.마치 준비없이 가을을 맞이한 기분이다. 슈퍼에 어느새 햅쌀이 나온 것을 보고어쩌면 이번 가을 벼가 익어가는 황금들판을 바라볼 기회를 놓치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으로친구들의  '인제 꽃길만 걸어요' 여행에 동참하였다. 종일 흐릴거라는 일기예보에 마음도 조금 흐렸지만,이른 아침이어서인지 인제로 향하는 도로는 한산하였고,멀리 바라보이는 산봉우리들은 하얀 구름을 두르고나를 오라 손짓하는 것 같았다. 잠시 머문 중간 휴게소에서 바라본구불구불 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강물과멀리 황금들판을 목을 늘여 바라보며나도 저런 마을에 살고 싶다는 꿈을 꾸었다. 이번 여행의 꽃길만 걸어요. 타이틀만 믿고스틱도 등산화도 없이 가볍게 집을 나섰..

산행방 2024.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