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방

수락산 벽운계곡

푸른비3 2023. 5. 21. 22:32

2023. 5. 21. 일.

떠나가는 봄이 아쉬워 수락산 산행 꼬리를 달았다.
오래만에 수락산 자락을 밟으니 반가웠다.

산은 늘 그곳에 있는데 내가 게을렀다.
집을 나서면 이렇게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데

좀 더 부지런해야겠다.

봄가뭄으로 벽운계곡 물도 줄어 들었다.
계곡 사이로 맑은 흐르는 물도 이제는 보기 쉽지 않다.
물은 없지만 크고 작은 바위의 자태는 여전히 멋지다.

싱그러운 나무냄새. 풋풋한 풀냄새.
간간히 발길 멈추게 하는 맑은 물.
한줄기 바람에 떨어지는 하얀 꽃잎.
햇빛에 반짝이는 초록잎.
아름다운 봄날이었다.

오늘은 산행보다는 먹방 모임이어서 곧 자리를 펴고

장어구이. 살치구이와 함께

나도 와인 한 잔하고 나니 나른하였다.

햇살 좋은곳에서 길게 누워 한숨 자고 나니 거뜬하였다.

오늘도 친구들이 있어 즐거운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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