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방 408

6월의 의릉. 홍릉 숲길 걷기

2024. 6. 2. 일. 계절의 여왕 5월이 아쉽게 끝나버린 마음을 다독이고 싶어오래만에 걷기동호회 모임에 참석하였다.사실은 자주 걷고싶은 마음이지만, 늘 시간에 쫒기고,지난 여름부터 무릎통증을 느껴 짝사랑만 하였던 걷기였다. 모처럼 의릉, 홍릉등 (내 짐잠으로는 편안한 길)을 걷는다고 하여꼬리를 달았는데 전철 연결이 순조롭질 앉아 가까스로 도착하였다.의릉으로 가는 6월의 첫 일요일 하늘은 투명하게 푸르렀고유유히 흐르는 하얀 구름에 내 마음도 둥싯 떠오르고 싶었다. 의릉역사문화관에서 구 중앙정보부 건물이 들어서 훼손되었다가2003년 능제복원사업으로 능원의 모습을 되찾은 의릉에 대한 영상과전시실에 진열된 석물의 미니어처와 사진을 보면서 공부하였다.(사실 공부하여도 돌아서면 잊어버리지만 보는 순간은 즐겁다..

산행방 2024.06.02

맑은 오월의 남산트레킹

2024. 5. 12. 일.계절의 여왕 5월은. 어린이날을 비롯하여 어버이날. 스승의날.부부의날. 석가탄신일  등 행사가 많은 날이기도 하다.어제는 비가 내려 걱정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너무나 쾌청한 오월이다.수필가 피천득은 5월은갓 세수한 스무한살 청년의 얼굴로 비유했다.정말 어제 내린비로 깨끗이 세수한 청년의얼굴처럼 맑고 청신한 하늘이며 나무다.친구들을 서울역에서 만나 서울로 고가인도로 오르니작은 케잌같은 분수가 졸졸.하얀 고광나무꽃. 함박꽃이 반긴다.남산타워도 손에 잡힐듯 가깝고비에 씻긴 나뭇잎도 말갛다.이시영. 안중근 등 역사적인 인물동상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고남산도서관옆 숲속에서 자리를 잡고 도시락을 풀었다.오늘 해장국 뒷풀이에 오겠다는난희와 해연친구의 전화가 있었지만,사실은 오늘 생일을 맞이한 ..

산행방 2024.05.12

봄빛으로 물든 북서울 꿈의 숲

2024. 4. 21. 일. 벚꽃이 피는가 하였는데 어느새 꽃비되어 떨어지고 다양한 녹색잎이 꽃처럼 아름답다. 찬란한 봄을 집에서 보내기 아쉬워 매일 길을 나선다. 오늘은 한마음 친구들과 북서울숲을 걷었다. 입구에서 부터 화사한 철쭉이 인사한다. 길섶의 보랏빛 제비꽃. 금빛 민들레와 황금빛 죽단화가 자꾸 걸음을 멈추게 한다. 얘들아. 너희들 정말 이쁘다. 이렇게 다시 이쁜 모습 보여줘서 정말 고마워. 나도 꽃들에게 손 흔들어 준다. 산행대장 진구가 절둑이며 숲길을 들어선다. 오늘은 환자들이 많으니 멀리 가지 말고 그냥 나무밑에서 놀자꾸나. 금방 의견 일치. 배낭에서 나온 먹거리들이 풍성하다. 웃음보따리가 슬슬 줄어들기 시작하자 배낭을 챙겨 매고 숲을 따라 걸으니 이곳 최고의 뷰로 알려진 전망대가 나왔다...

산행방 2024.04.21

무르익는 봄길 걷기

2024. 4. 13. 토. 요즘은 눈길가는 곳마다 화사한 꽃대궐이다. 봄이 오는가 하였는데, 어느새 꽃비되어 떨어진다. 꽃피는 봄날은 너무 짧다. 하루하루가 소중하여 매일 꽃들 눈맞춤하려 나가고 싶다. 느린 산행방에서 양재 근린공원~서초마중길을 걷는다는 공지를 보고 꼬리를 달았다. 수줍은 듯 피어있는 하얀 제비꽃, 길섶에 숨어 있는 이름모를 들꽃들. 그 연약한 꽃잎에 눈길 마추며 살방살방. 수북히 쌓인 분홍빛 꽃잎이 안타깝다. 소월의 시처럼 꽃잎이 다칠세라 사뿐히 즈려밟았다. 연녹색 잎들이 아가의 손바닥같다. 향긋한 나무냄새. 흙냄새, 꽃냄새. 화사한 철쭉 꽃사이의 초록빛 잎들은 기름이라도 바른듯 반들반들 눈이 부시다. 내년에도 이 아름다운 봄을 맞이할 수 있을까? 자연과 달리 나날이 쇠잔해 가는 나를..

산행방 2024.04.13

봄의 길목-서울 둘레길 3코스

2024. 3. 17. 일 공주님의 공지를 따라 오래만에 서울둘레길을 걸었다. 광나루역에서 시작하여 명일공원까지.약 10km. 새벽에 내린 비로 훍길은 촉촉. 봉긋이 봉오리 내민 벚나무. 비비배배 짝을 부르는 산새 노래. 연하디 연한 연두빛 새순. 막 피기 시작한 노오란 생강나무꽃. 따스한 햇살과 부드러운 봄바람. 나는 연방 좋아서 벙글벙글. 이쁜 길 인도해주신 공주님. 맛있는 쌀국수 사주신 촌장님. 만나서 반가웠고 감사합니다.

산행방 2024.03.17

겨울의 끝자락에서 청계천을 걷다

2024. 2. 24. 토 2월의 마지막 토요일. 올겨울은 그다지 춥지 않아 겨울을 보내는 것이 살짝 아쉬운 느낌마저 들었는데, 엇그제 내린 눈으로 오늘은 몹시 쌀쌀하다. 그동안 너무 포근하였던 탓일까? 오늘은 친구들과 시청역 5번 출구에서 만나 도란도란 이야기나누며 청계천을 걸었다. 지난해 년말 청계천 빛축제 할 때와는 달리 조용한 분위기여서 산책하기 좋았다. 맑은 물에는 팔둑만한 잉어가 물살을 거슬러 오르고 금실좋은 청둥오리 짝을 지어 헤엄치고 연둣빛 아련히 물든 수양버들은 졸졸 흐르는 물소리에 하느작거리고 이름모를 새들은 물가에 우두커니 서있었다. 청계천길 걷는 것은 산길보다 편안하리라 생각했는데 한 시간 가량 걸으니 발바닥도 아프고 지루해졌다. 걸음이 빠른 친구들과 중량천 합류점에서 만나 진구의 ..

산행방 2024.02.24

봄마중, 서달산 트레킹

2024. 2. 17. 토. 지난번 고덕천 트레킹 하면서 3주 벙개를 내가 주선하기로 하고 카페에 공지글을 올린 후 신경쓰였다. 고맙게도 여러 친구들이 꼬리를 달아 주었지만 계속 신경은 쓰였다. 기택친구가 새벽시장가서 싱싱한 횟감을 준비하여 우리는 가볍게 동작역에서 만났다. 물오른 나무들은 햇빛에 간지러운듯 몸을 흔들고 땅은 촉촉. 완연한 봄이었다. 웃고 떠들고 간식나누며 어느덧 노들역. 예약한 횟집으로 가서 정신없이 먹었다.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즐거운 하루. 모두 건강 잘 지켜 다음 산행때 다시 만나자.

산행방 2024.02.17

봄의 길목에서 걸었던 고덕천

입춘날 친구들과 고덕천을 걸었다. 평소의 立春은 입춘이라는 절기가 무색하게 추웠지만 오늘은 정말 봄의 초입에 들어선 듯 포근한 봄날이었다. 상일역 4번 출구에서 만난 반가운 친구들. 처음 도착한 상일역 주변은 온통 아파트 숲이었다. 한강의 지류라 생각하고 내려가니 애개개~~~!! 이것도 개천이라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실개천이었다. 물의 흐름이 늦어 마치 잔잔한 거울같았다. 개천 위에 걸려있는 작은 나무 다리, 개천 주변의 길게 늘여선나무들이 수면위에 반영된 모습이 너무나 고요하였다. 포근한 봄햇살에 가로수들도 기지개를 켜고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듯 .... 나무가지 끝에는 어느새 연두빛이 아른아른. 오리 한마리는 물속의 먹이가 모자라는가? 시든 둔덕에 올라와 열심히 먹이를 찾고 있었다. 지난 가을의..

산행방 2024.02.04

봄날처럼 포근한 오른 안산, 백련산

지난 여름부터 무릎이 시큰거려 산행이 두려웠는데 안산은 그다지 무리가 되지 않을것 같아 참석했다. 향긋한 흙냄새 솔향기 맡으며 살방살방 걸을 수 있는. 편안한 숲길. 미세먼지로 시야는 조금 흐렸지만 봄날처럼 포근한 산행이었다. 리딩해 주신 산행대장님. 오손도손 정담 나누며 함께 한 산행방님 덕분에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산행방 2024.02.02

하늘이 이뻤던 아차산.

2024. 1. 28. 일 아차산은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산이지만 무릎이 아픈 나는 쉽게 올라갈 엄두를 못낸다. 옛날 어른들 말에 "늙으면 하루하루가 다르다." 하였던 말을 요즘 실감한다. 지난해 봄까지만 하여도 아차산은 가볍게 올라갔는데 여름부터 무릎이 시큰거리더니 영 나을 기색이 없다. 친구들이 아차산에 간다는 공지를 올린 것을 보고 망설이다 다리 아픈 친구들은 둘레길을 걷는다고 하여 광나루역으로 향했다. 같은 나이 또래이지만 각자 자기 관리와 유전인자에 따라 어떤 친구는 아직 생생하지만 나는 벌써 시들시들하다. 아직 겨울의 한가운데 이지만 등뒤로 내리는 햇살이 포근하고 발밑의 낙엽은 가랑가랑 소리를 내어 참 기분좋은 산길이었다. 대한, 소한이 지난 나무는 벌써 봄을 준비하는지 봉긋이 부풀고 찬 기..

산행방 2024.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