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 69

하이난- 7.산야 천고정 쇼

2024. 3. 4. 월. 온천장을 나온 우리는 중국의 전설을 바탕으로 한 춤과 노래.곡예를 가미한 쇼를 보기 위해 이동하였다.(70$) 아침에 호텔 침대 머리맡에 있던 책에서 잠시 보았는데, 황교염이 감독한 작품으로 송성 그룹에서 만든 작품. 1막 녹회두 전설. 2막 여성 영웅 승부인. 3막. 해상 비단의 길. 4막. 감진스님의 일본행 등 4편으로 이루어진 가무쇼로 화려한 조명. 음향, 무대 설비로 라스베거스의 쇼. 파리의 와 함께 세계 3대 명품쇼라고 하였다. 나는 라스베거스에서 명품 쇼를 보았기에 잔뜩 기대를 하였다. 공연장으로 들어가기 전 요란한 악기 소리가 들렸는데, 출연진들이 쇼가 시작되기 전 관람개과 한판 축제를 한다고 하였다. 나는 정신이 없어 군중 속으로 들어가기 못하고 밖에서 구..

여행기 2024.03.10

하이난 -6. 주강남전 온천

2024. 3. 4. 월. 이번 4박 6일 여행 상품에는 2일간의 자유일정이 있었다. 처음에는 우리도 자유일정 동안 호텔에서 쉬며 동네 구경을 하기로 하였는데, 잘 아지도 못하는 동네여사 하루는 가이드의 인솔에 따라 선택관광을 신청하였다. 느긋하게 일어나 식당으로 가서 내가 좋아하는 과일과 쌀국수로 아침을 먹었다. 사실 요즘 한국에서는 과일이 금값이라 사과도 제대로 먹지 못하였다. 하이난에서 실컷 과일만 먹어도 여행경비는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열대 과일이 어찌나 싱싱하고 맛있는지 행복감을 느꼈다.ㅎ 아침 식사후 호텔 정원과 근처 동네를 한바퀴 산책하였다. 수영장에 노는 아이들은 한국인이데, " 학교는 어떻게? "물었더니, 곁에 있던 젊은 엄마들이 "오늘이 중학교 입학식날인데, 굳이 입학식에 참석할..

여행기 2024.03.10

하이난- 5. 원숭이 섬과 야시장

2024. 3. 3. 일. 면세점 다음 행선지는 수상 가옥 위를 달리는 케이블카를 타고 들어가는 원숭이섬. 일행 중 몇 명이 시간을 못 지켜, 5시에 예약한 우리 일행은 몹시 가슴 조였다. 5시가 지나면 입장을 못하는 줄 알았는데, 마지막 회 원숭이 공연 시간이었다. 시계가 5를 지나 입구에서 되돌아 가야하는게 아닌가 걱정하였는데, 다행히 우리 일행은 바다위를 달리는 케이블카를 탈 수 있었다. 아래의 알록달록한 수상가옥을 내려다 보며 도착한 원숭이섬. 이곳의 원숭이는 내가 본 원숭이 중 가장 크기가 작은 원숭이였다. 사람과 워낙 친숙하여 때로는 모자와 선글라스를 빼앗아 가기도 한다. 특히 가방을 열면 먹을 게 있다고 생각하여 덤벼들기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원숭이 공연은 끝났지만 모여서 장난을 하는 원숭..

여행기 2024.03.10

하이난 -4. CDF면세점

2024. 3. 3. 일. 이번 하이난 여행을 하면서 중국의 거리가 몰라보게 세련되었다는 점을 느꼈다. 중국 하면 연상되던 좁고 지저분한 거리와는 너무나 다르게 깨끗하고 훤하였다. 잠시 들어가 구경한 면세점에는 세계의 유명 메이커들이 입점해 있었고, 상상도 못할 만큼의 부자가 한국 인구만큼 많다는 경제력을 엿볼 수 었었다. 한국에서도 구매력이 없어 명품관은 얼씬도 하지 않지만, 이곳에서 시간도 보낼 겸 한 바퀴 돌아보았는데 삼성관이 있어서 반가웠다. 거리의 모습. 오른쪽의 원추형 건물은 무엇인지? 우리가 도착한 면세점. 입구. 내부. 컴퓨터 매장. 삼성관. 새로 출시된 스마트폰 삼성 갤러리 손목시계 중국 기업 화웨이. 관심있게 바라보는 중국 청년들.

여행기 2024.03.10

하이난- 3. 녹회두 공원

2024. 3. 3. 일. 점심을 먹은 후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녹회두공원. 녹회두 공원에 오르면 12m의 거대한 석상. 고개 돌린 사슴상이 서있다. 녹회두란 '사슴이 고개를 돌린다'는 뜻으로 여족의 설화가 전해진다. 그 옛날 사냥꾼이 사슴을 쫓아 산야에 왔고, 절벽에 몰린 사슴이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돌리자 어여쁜 여인으로 변하였고, 사냥꾼은 그 여인과 결혼하여 여족 마을을이루었다는 설화. 공원의 안으로 들어서자 꼬마 버스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었다. 날씨도 업고 다리도 아프니 우리 일행은 모두 꼬마 버스로 정상을 올랐다. 버스에서 내리니 대동해 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지고, 반짝이는 푸른 바다위에 하얀 요트가 점점히 떠 있었다. 무엇보다도 내 시선을 잡아끄는 것은 인공섬(봉황도) 위의 5채의 타원형 모..

여행기 2024.03.10

하이난 -2. 하이난의 도로변 풍경

2024. 3. 3. 일. 룸메이트와 8시에 일어나기로 하였으나 서로를 믿고 알림설정을 하지 않았다. 눈을 뜨니 9시 20분. 가이드는 아침 식사 제공이 10시 까지. 라고 했다. 룸메이트는 오늘 아침을 그냥 건너 띄겠다고 하였는데, "하이난에서 열대 과일 실컷 먹으려고 왔는데 포기할 수 없어!" 소리치며 후다닥 세수만 하고 1층에 있는 식당으로 내려 갔다. 식당은 거의 마감시간이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열대과일을 실컷 먹었다. 이번 여행의 장점은 6일동안 한 호텔에서 투숙하는 것이었다.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 여행을 떠나면,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보따리를 챙기는 강행군의 연속이었는데, 이곳에서는 아침 일정을 11시에 시작하니 느긋하여 정말 좋았다. 아침을 먹고 다시 방으로 돌아오니 그제야 창밖의 풍경이 ..

여행기 2024.03.10

하이난- 1. 니 하오! 하이난!

2024. 3. 2. 토. 중국은 우리와 매우 깊은 영향을 주고 받은 나라이다. 인구 14억 여명으로 세계 2위. 국토 면적 957만 평방Km로 세계 4위. 23개 성을 비롯하여 34개의 행정 구역. 56 개의 다민족 국가이다. 학창시절부터 우리의 역사와 뗄 수없는 이웃 나라로 공부하였다. 하이난 여행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었으나, 게으름 탓으로 제대로 공부 하지 못하고 이원복의 과 김성곤의 만 읽고 하이난으로 출발하였다. 하이난 여행은 추운 겨울을 잘 견디어 낸 나에게 준 보너스 여행이었다. 우연히 값싼 여행 (399,000원)안내 문자를 받고 갑자기 신청하였다. 다행히 내 여행 친구가 함께 동행을 허락하여 마음 편하게 출발하였다. 인천공항 오후 10:05분 출발. 산야 공항 새벽 2:1..

여행기 2024.03.10

서범수 더블베이스연주회

서범수 더블베이스 독주회 2024. 3. 9. 토.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프로그램 로베르트 슈만: 아다지오 &알레그로 Op. 70 김정근 : 모노로그 & 다이아로그 조반니 보테시니 알라 멘델스존 안드레스 마틴 : 더블베이스 협주곡 제 1번 피아노 :문재원 * * * 꽃샘추위가 찾아온 3월 초순의 토요일 오후, 지인(비전제작소 대표 이유경)의 초청으로 예술의 전당에서 더블베이스 독주회를 감상하였다. 오케스트라의 베이스를 담당하는 악기로만 여겼던 더블베이스의 독주곡은 어떤 연주일까 살짝 궁금하였다. 무대가 열리고 처음 시작된 곡은 독일 낭만파 작곡가 슈만의 작품. 원래는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이라고 하였다. 더블베이시스트 서범수는 자신의 키보다 더 큰 악기를 마치 愛馬를 끌어 안듯이 껴안고 ..

음악방 2024.03.09

남미 43일 배낭여행-30. 쿠스코의 사람들

늦은 점심 식사 후 광장 주위의 토산품과 수공예품을 파는 가게를 둘러 보았는데, 잉카의 냄새가 풀풀 나는 원색의 상품들이라 관심있게 보았다. 아까 가면서 눈여겨보았던 베틀을 짜고 있는 원주민에게 다가갔다. 내가 관심을 보이자 하던 일을 멈추고 이것저것을 열심히 펼쳐 보였다. 이곳 사람들은 대단히 높은 색채감각을 갖고 있는 듯하였다. 그들이 만든 모든 것의 색상이 내 눈에는 아름답고 조화롭게만 보였다. 낙타 문양이 들어간 올이 굶은 러그가 마음에 들었다. 가판대에 진열된 그 색상 배합이 아름다운 러그를 가르키며, 이곳에 오기 전 열심히 공부한 스페인어로 "콴또 꾸에스타?" 물었더니, "씽 꾸엔따$"(50$) 손가락을 다섯 개 펴 보였다.( 6만 원 정도) 깎아 달라고 했더니, 자신의 갈라진 손끝을 보이면서..

여행기 2024.03.09

남미 43일 배낭여행-29.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

볼리비아 비자 신청에 대한 걱정으로 잔뜩 긴장하여 잠시 잊었던 고산증 증세가 숙소에 도착하니 고산증 나타났다. 낮은 지대에서 갑자기 높은 지대로 이동하면 산소 부족으로 생기는 증세다. 머리가 아프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찼다. 두통, 저체온증, 구토, 메슥거림 등의 가벼운 증상이 있지만,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하고, 민감한 사람은 적응못하고 다시 낮은 지대로 내려가야 한다고 하였다. 숙소에서 두어 시간 정도 누워있으니 조금은 진정이 되는 듯하였다. 휴대용 산소통과 고산증약을 살 겸 아르마스 광장으로 나갔다. 분수가 흐르는 예쁜 골목을 나서니 넓은 광장이 나타났다. 이곳이 고대 잉카인들의 수도임을 증명하는 듯 광장 주변에는 고색창연한 건축물들과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붐볐다. 숙소에서 고산증에 특효라는 ..

여행기 2024.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