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남미 43일 배낭여행- 27.미라 플로레스

푸른비3 2024. 3. 9. 14:37

해상국립공원 관광을 마친 후 우리는 다시 버스로 4시간을 달려 페루의 수도 리마로 되돌아오니 베이스 캠프로 되돌아온 듯하였다. 방을 배정받고 모두 함께 리마의 명소 미라 플로레스 언덕으로 갔다. 미라 플로레스(꽃을 보다)라는 뜻으로 절벽 위에 세워진 전망대 역할을 하는 아름다운 해안 마을을 표현한 지명이었다.

 

이 지역은 해안 충적 단구 지역으로 해안이나 해안선 가까이 해저 지층이 융기한 곳으로 높이가 100m나 솟아 있는데, 굳지 않은 충적층은 비교적 최근에 솟구침이 진행되었다는 증거라고 하였다. 그 높은 절벽 위에 호텔이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찔한 느낌이 들게 하였다. 높은 절벽 위에서 현지인들은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고 있었다.

 

그곳에 일명 '사랑의 언덕'이 있다고 하여 퍽 궁금하였는데, 사랑하는 남녀가 끌어안고 진하게 키스하는 장면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동상 주변에는 현지의 커플들이 동상과 같은 모습으로 서로 끌어안고 사랑을 속삭이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정말 사랑의 언덕이라고 할 만한 장소였다.

 

언덕에서 내려온 우리 일행들은 리마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기 위해, 1인당 100솔 씩 갹출하여 대형 매장에서 과일과 소고기를 사 와서 아파트형 숙소에서 요리를 만들어 리마의 마지막 밤을 파티하며 푸짐하게 먹었다. 내일은 고산지대로 떠나야 하니 미리 영양보충을 해 둔 셈이었다.

 

미라 폴라레스

 

사랑의 동상.

 

현지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