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방 1203

결-남은 자리(김경현展)

2021. 12. 8. 수. 결-남은자리 (김경현展) 2021. 12. 8~12.13 인사아트센터 경남갤러리 내가 마산미협에서 활동하였을때 눈여겨 보았던 김경현 (한국화)화가. 여백이 많은 광목천에 병아리를 데리고 노는 암탉을 그린 그림. 연보랏빛 등꽃이 쏟아질 듯 피어있는 그림 등 그의 그림은 어쩐지 무위자연을 노래하는 듯 하였고, 그림으로 그린 시였다. 평소에 내성적인 성격이라 회원들과 잘 교류를 하지 못하였지만, 나는 김경현님께 선생님의 그림을 좋아하는 팬이라고 말했다. 서울로 이사온 후, 문자로 새해 축하인사 정도만 하였지만, 그의 수상소식이나 전시회 소식을 들으면 나의 일처럼 반가웠다. 이번에 선생님의 전시회를 서울 인사아프센터 경남갤러리에서 한다는 문자를 받고 전시 첫 날 오후 전시장을 찾았다..

그림방 2021.12.09

서울공예박물관

2021. 11. 30. 화. 11월의 마지막 날 저녁. 비바람이 불고 몹시 스산한 날씨였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를 보고 집으로 가는 길에 불이 켜진 서울공예박물관이 있어 찾아 가 보았다. 사전 예약도 하지 않았고 시계도 5시 가까운 시각이어서 거절 당해도 좋다는 생각을 들어 갔는데, 다행히 사전 예약 없이도 입장이 허락되었다. 서울공예박물관에 대한 사전 지식도 없었기에 오늘은 그냥 한바퀴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직원들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셔서 고마웠다. 2층으로 올라가니 32 전시실에는 자수 꽃이 피다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한 땀 한 땀 고운 비단실로 자수를 놓은 작품들이었다. 어린 시절 언니들이 수틀에 비단실로 모란, 복사꽃 등 아름다운 무늬를 색실로 수를 놓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

그림방 2021.12.01

올해의 작가상 2021(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2021. 11. 30. 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지하에 있는 2.3. 4 전시실에는 올해의 작가상을 전시하고 있었다. 올해의 작가상은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작가 후원 프로그램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과 비저,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작가들을 지원하는 시상제도이다. 올해의 작가상 2021은 회화, 영상, 설치,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와 주제를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예술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김상진, 방정아, 오민, 최찬숙을 후원 작가로 선정했다. 김상진은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해온 작가로 급격한 기술 발전에 따라 인간과 사회를 대하는 우리의 관점이 점점 변하는 현실을 시각하ㅘ한 영상,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방정아는 일상이면을 포착하는 데 관심이 큰 작가로 대형 회화 작품..

그림방 2021.12.01

현대차 시리즈 2021: 문경원&전준호

2021. 11.30. 화. 현대차 시리즈 2021: 문경원&전준호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 한국미술명작 전시회를 보고 난 후 지하에서 전시되는 현대미술 전시회를 돌아 보았다. 요즘 현대미술은 아날로그 세대인 나는 무슨 뜻인지?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모른다. 그러나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어떤 것이 현대미술인가 ? 늘 궁금하다. 그런 나에게 현대미술을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즐기라고 하였다. 해시태그라는 용어는 매스컴에서 많이 들었지만 정확한 의미도 모르는 나. 5전시실의 문경원 &전준호의 의 영상은 대성동 자유의 마을 을 배경으로 외부와 단절된 채 남과 북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상태로 7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다. 낸전시대의 욕망과 부조리를 반영하며, 그 모습을 감춘 채 내부이자..

그림방 2021.12.01

이건희 컬렉션-한국미술명작 1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2021. 11. 30. 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워낙 경쟁이 치열하여 신청을 포기하였는데, 이번에 딸 아라의 도움으로 어렵게 신청이 접수되어 무슨 복권이 당첨된 듯 기뻤다. 이번 삼성 회장 유족들의 기증은 그 미술사적 가치와 규모가 가히 '세기의 기증'으로 불릴만 하다고 할 정도로 기증작품 1488점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의 질과 양을 비약적으로 도약시켰으며, 당대 창작 활동과 미술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고 하였다. 이건희컬렉션은 국내 작품 1369점. 국외 작품 119점으로 구성. 부문별로는 회화 412점. 판화 371점. 한국화 296점. 드로잉 161점. 공예 136점. 조각 104점이며 1930년 이전 출생연드를 기준한 근대작가의 작품이 ..

그림방 2021.12.01

가상정거장(문화역 서울 284)

2021. 11. 25. 목. 목요일 복지관에서 배우는 영어 수업이 영어 선생님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갑자기 휴강된다는 문자가 왔다. 목요일 오후는 늘 영어 공부 시간으로 비워 놓았기에 갑자기 주어진 여유 시간을 집에서 보내기 아쉬웠다. 문득, 매스컴에서 보았던 옛서울 역사를 찾아 가고 싶었다. 명칭도 옛 서울역이 아니고 문화역 서울 284로 변경되었다. 서울 284란 옛 서울역의 사적번호로, 1981년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정되었으며, 현재 연극, 공연 전시 등 문화의 공간이 되었다. 내가 1970년대 처음 서울역을 보았을 때의 서울역은 마치 신세계로 향하는 문 같았고, 서울 지리를 몰랐으므로 어디로 가던 다시 서울역으로 돌아와서 찾아가고 하였다. 역 앞의 붉은 벽돌의 건물이 여전히 건재하니 더욱 반..

그림방 2021.11.29

인스케이프(강동문화원 전시지원공모. 선정작가전시)

2021. 11.16. 화. 강동아트센터에서 진시중인 모란꽃 사생작가 초대전을 하는 전시장의 3층에서 전시중인 인스케이프 전시회. 인스케이프의 뜻을 검색해보니 본질. 왜 요즘은 전시회의 제목부터 외국어를 사용하는지? 본질 이라고 스면 격이 떨어지는 걸까? 사진기의 발명 이후 회화의 죽음이 선포되고 정보통신기술이 삶에 미칠 영향이 4차 산업혁명이라고 선포한다고 하였다. 디지털아트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회화의 죽음을 넘어 이미지의 종말을 선포한다고 하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회화성이 짙은 작품이 있다고 전시장의 입구에 설명판에 적혀 있는데 어떤 그림이 회화성이 짙은 그림인지 모르겠다. 내 눈에는 애니메이션 '프란다스의 개'를 그린 HOPE그림과 몇 점의 그림 외는 여전히 어려운 작품들이었다.

그림방 2021.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