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방

서울공예박물관

푸른비3 2021. 12. 1. 13:20

2021. 11. 30. 화.

 

11월의 마지막 날 저녁.

비바람이 불고 몹시 스산한 날씨였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를 보고 집으로 가는 길에

불이 켜진 서울공예박물관이 있어 찾아 가 보았다.

 

사전 예약도 하지 않았고 시계도 5시 가까운 시각이어서

거절 당해도 좋다는 생각을 들어 갔는데,

다행히 사전 예약 없이도 입장이 허락되었다.

 

서울공예박물관에 대한 사전 지식도 없었기에

오늘은 그냥 한바퀴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직원들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셔서 고마웠다.

 

2층으로 올라가니 32 전시실에는 자수 꽃이 피다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한 땀 한 땀 고운 비단실로 자수를 놓은 작품들이었다.

 

어린 시절 언니들이 수틀에 비단실로 모란, 복사꽃 등 

아름다운 무늬를 색실로 수를 놓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 추억이 남아 있어서 일까?

 

수를 놓은 것이 있으면 마냥 좋아 그것에서 맴돈다.

이번 자수 전시회를 보면서도

나는 마냥 따스한 눈길로 들여다 보았다. 

 

 

 

 

 

어느 단체의 작품 전시회.

 

 

이곳의 상설 전시회장인 줄 알았는데,

 

어느 단체의 문하생들의 작품 전시회라고 하면서

사진촬영이 금지라고 하였다.

 

허락을 받고 이 궁중예복만 한 장 찍고 2층으로 올라갔다.

 

 

32. 상설전시실.

 

 

언니들이 수틀에 놓았던 바로 그 꽃문양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자수 화조도 10폭 병풍.

19~20세기. 견에 자수.

자수 묵죽도 4폭 병풍.

20세기. 견에 자수.

 

 

자수 노안도 10폭 병풍. 19~20세기. 견에 자수.

 

자수 사계분경도.

보물 제 653호. 구려 후기. 견에 자수.

 

 

자수 연화봉황문 방석.  조선 후기. 견에 자수.

 

 

활옷. 19~20세기 견에 자수.

 

운봉수 항낭.  국가민속자료 제 41호. 

견에 자수, 매듭. 조선 후기.

 

 

자수 책가도 10폭 병풍. 19~20세기 견에 자수.

 

 

문양을 표현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