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방 1113

호암 미술관의 봄

2024. 4. 20. 토.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특별전을 보기 위해4월의 하순 봄빛으로 곱게 물든 호암미술관을 찾았다. 벚나무가 터널을 이룬 입구를 지나자 호수같은 강이 있었고안내소 지붕위에 조형물처럼 보이는 커다란 공작새기 있었다.비에 젖은 보랏빛 꽃은 꿈속처럼 비현실적이었다. 12시 예약 시간이 임박하여 아름답다는 정원은 곁에 두고곧장 전시장으로 들어가니 사진기는 반입금지라 사물함에 넣고전시 작품은 스마트폰으로 찍어야 해서 조금 아쉬웠다. 전시장을 나서면서 아까 눈으로 점찍었던  정원으로 들어서니여러가지 석물이 늘여선 산책길에 하얗게 꽃잎이 떨어져 고즈넉하였다.연못에 동심원을 그리며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다시 와야겠다 생각했다.

그림방 2024.05.02

백남준 아트센터

2024. 4. 20. 토,. 호암미술관 가는 길에 백남준아트센터가 있어잠시 전시관을 탐방하였다. 입장비도 무료이면서입구의 직원이 친절하게 11시에 도슨트의 해설이 있다고 하였지만 12시 호암미술관 예약시간에늦지 않으려면 대충 눈인사만 하기로 하였다. 백남준의 작품들은 언제나 내게 어렵기만 하였기에이번에도 어떤 참신한 작품을 전시하였는지살짝 엿보기만 할 생각이었는데,올해가 2024년이니 올해가 1984년의 40주년 되는 해이므로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 특별전 을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보편적인 전시회여서 대충 보는 것이 아쉬웠다. 2층 전시장도 있고 전시장 뒷뜰 산책을 해도 좋을 듯하여다음에 시간을 만들어서 다시 찾아오고 싶었다.  조지오웰의 와 저서들 TV 정원. 백남준TV첼로. 백남준. 로봇 K..

그림방 2024.05.02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2층.

2부 ‘여성의 행원(行願)’갤러리 2층의 전시는 불교미술 속 여성들의 공헌을 조명하는 자리다.동아시아 불교문화권에서 여성은 정념과 집착을 만들어내는부정한 근원으로 비춰졌지만. 그런 사회적인 여건속에서도여성들은 공덕을 쌓고, 성불을 꿈꾸었으며 불상과 불화를 만들면서시대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발원 기록을 남겼다. 2층 전시장으로 올라가 창문을 통하여 봄비가 살짝 비내리는바깥 풍경을 잠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피안의 세계에 들어온듯,평화로운 마음이 되었다. 2층 전시품들은 고려 후기 최고위층 여성 재가 신도가 발원한금물로 쓴 묘법연화경이 있었는데, 다음 생에는 여성의 몸을 버리고성불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어 애잔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나전경합. 은제 금동 아미타여래삼존불상. 긴 세월이 지났음에도여전..

그림방 2024.04.26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1층

2024. 4. 20. 토 호암미술관에서 전시를 한다는 메일을 받았다.호암미술관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하는 나에게도 접근이 쉽지 않은 전시관이다.지난 겨울 특별 전시회에도 가고 싶어 예약하였다가 교통편을 검색해보고는그 과정이 너무 힘들 것 같아 예약을 취소하였던 기억이 있다. 지난 토요일,  호암미술관을 가고 싶다는 내 부탁을 들어준 친구가 있어,그 친구의 차로 편안하게 호암미술관을 방문하였는데 미술관 들어가는치도는 벚나무가 터널을 이뤄 며칠전 벚꽃이 한창이었던 때 이곳을 방문한블로거의 글을 읽으면서 부러워하였던 그곳을 내가 올 수 있음에 감사하였다.(내가 갔던 날은 분홍빛 꽃잎은 다 떨어지고 연녹색 새잎으로 갈아 입었다) 이번 전시관의 기획전 은메트로폴리탄미술관, 보스턴미술관, 영국박물관, 도쿄국립박물..

그림방 202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