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자연스러운 인간
1) 신자유주의라는 무한 경쟁 세상에 처한 인간에게 선과 악, 같음과 다름, 참과 거짓 같은 기준은 일견 분명해 보이지만, 실제 현실은 복잡하고 미묘한 상황 속에 다면적인 개개의 인간 본성이 서로 얽혀 있다. 2) 본질이란 과연 절대적, 불변적으로 규정될 수 있는지? 선악이라는 양가적 구분의 사과처럼 로켓 실험에 이용된 침팬지 ‘햄’, 카프카의 『변신』, 브레히트의 『갈릴레이의 생애』, 아인슈타인과 오펜하이머의 맨해튼 프로젝트, 인공지능의 아버지였으나 성소수자였던 앨런 튜링 등의 선악은 과연 절대적, 불변적으로 규정될 수 있는지? 3) 국일 고시원 화재 사건, 구의역 스크린 도어 사망사건, 세 모녀 자살 사건과 같이 빈곤과 소외로 세상을 등지고 잊혀진 이들. 한편, 전시장에 설치되는 우주의 역사를 간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