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50

중미 배낭여행-1. 멀고 먼 여정

2016.11.3. 목. 잔뜩 늘어놓은 짐들을 거의 정리하였을 무렵, 현관의 장금장치가 열리면서아라가 비명을 지르며 달려와 "마미~! 보고 싶어서~!" 외치면서 나를 껴안았다.35일간 긴 여정의 중미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날,아라는 학교 교수님의 피아노 연주회 넘순이를 하느랴고 늦게 돌아온다고 하였다. 마주 부둥켜 안고, "나도 우리 딸 보고 싶었어.  엄마없는 동안 더 이뻐졌구나."아라는 내 등을 토닥이며 "엄마, 왜 이리 살이 빠졌어?". ...."정말?" 얼른 체중계를 꺼내 내심 기대를 하며 확인하니 겨우 1키로 줄여졌을까?그곳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사실 잘 먹지를 못했는데, 이럴수가..... 현지 시간 12월 6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짐을 정리하고 칸쿤의 공항으로어둠을 가르며 달려가 7일 오후 ..

여행기 2024.08.13

뱅크 아트 페어

뱅크 아트 페어2024. 8. 8~11세텍전시장 전관 연일 찜통 더위속에서집에서 한가한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는데우연히 8월호에내가 평소 눈여겨 보았던 이상열 화가의 꽃과 열매가 있는 나무전시회를 세텍에서 한다는 정보를 읽고전화를 하였더니친절하게도 갤러리 숲의 관장님께서초청 티켓을 주시겠다고 하여 찾아갔다. 무더운 날씨에도그림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전시장을 찾아 성황을 이루고 있었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니 자연히 예술에 눈을 돌리게 되고그림을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모양이다. 전시장을 찾을때면 매번 느끼지만그림을 잘 그리는 작가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실감한다.이번 아트 페어에서는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제작한 작품들이 많았다. 기대하엿던 이상열 작가의 작품은모두 마음에 들었고특히 연보랏빛 바탕의 사과나무..

그림방 2024.08.11

클림트-빈에서 만난 황금빛 키스의 화가

클림트.-빈에서 만난 황금빛 키스의 화가전원경북이십일 아르테 )2018. 4.17 1판 1쇄 발행(2024. 7. 25~8.10) 기나긴 장마와 그 장마의 끝에 찾아온 찜통 더위.해마다 느끼지만 올해가 가장 견디기 힘든 여름이다.에어컨을 켰다 껐다를 반복하며 이 무더위가 사라지길 바라면서황금빛 키스의 화가 클림트를 손에 잡았다. 책 앞날개에 소개된 프로필에 의하면,지은이 전원경은 예술비평 및 경영, 문화콘텐츠 산업을 전공하고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받은 공연 및 문화 담당 기자 출신으로 , 등의 저자다. 이 책의 구성은프롤로그 어제의 예술에서 새로운 예술을 창조하다빈, 클림트의 생애와 창착의 무대시대가 요구한 천재의 탄생새로운 예술을 향한 혁신의 첫걸음평면과 장식으로 이룩한 황금의 세계의 탄생, 황금시대의 ..

그림방 2024.08.10

기증작품전 -2부 새로운 의미의 구상

2부 전시실에서는 1960년대에 작가들은 종래의 아카데믹한 화풍에서 벗어나구상의 새로운 할로를 모색하여, 인간의 아야기, 자연 사물의 형태 등을왜곡과 변형을 통해 심상적인 풍경을 그린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뿌리는 구상 영역에 두되, 비구상의 중간 영역을 취하는 절충적 작품들로한국에서 기초적인 미술교육을 받은 작가들로 이미 강한 자의식 아래자기만의 독특한 양식을 개척해 가는 주체적인 사고가 깔려 있었다. 사실성을 추구하되, 풍경화에서는 인상주의의 빛의 효과,인물화와 정물화에서는 후기 인상주의, 야수주의의 형태왜곡을 보인다.김영덕, 박성환, 박고석, 박돈, 박항섭 이봉상, 최영림, 홍종명 등의구상계열의 작품과 박수근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1971년 부터 해마다 미술품 기증..

그림방 2024.08.05

MMCA 기증작품전1-한국구상미술의 토양

2024. 8. 4. 일MMCA(국립현대미술관) 기증작품전:1960~1970년대 구상회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1960~1970년대 구상회화를전시한다는 정보를 얻고 차일피일 미루다 더위가 한창인지난 일요일 피서도 할겸 좋아하는 그림들을 보려 미술관을 찾았다. 이번 전시는 자기 반영적이며 사적인 재현에서부터 장소와 일상,삶의 변화를 주는 풍경까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서정성을 띤33명의 작가,150여 점을 (2018년부터 2023년 사이의 기증작품)선보인다고 하였다. 전시는 3,4전시실에서1부 한국 구상미술의 토양,2부 새로운 의미의 구상을 지향한다.로 전시되고 있다. 1부 한국 구상미술의 토양해방 전까지 조선에는 서양화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전문 교육기관이 없어, 고희동, 김관호, 김찬영 등..

그림방 2024.08.05

대공원 물놀이

2024. 8. 4. 일연일 가마솥 더위.더위를 피해서 양띠방 친구들과대공원계곡으로 물놀이를 다녀왔다.올해 칠순이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게모두 청년처럼 멋지고 새댁처럼 곱다. 장마의 끝이라 물이 없으면 어쩌나 하는기우와는 달리 맑은 물이 콸콸.물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상쾌한데숲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또 어찌나 맑은지....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일찍 계곡으로 올라가자리를 잡은 친구들 덕분에 우리들만의 낙원.각자 준비해온 도시락을 꺼내니 잔치상이 되었다. 우리는 계곡 깊숙히 들어와우리들만의 공간에서 놀고 싶은데,관리인이 찾아와 금지구역이라고.... 하지마라는 것은 하지 않는 착한 양띠 친구들.계곡 아래로 내려오니 널찍하여 한곳에 모일 수 있으니 더 좋아.서로 물을 튕기며 동심으로 돌아가 깔깔. 사실 나는 ..

사는 이야기 2024.08.05

이열치열

2024. 8. 3. 토.장마가 끝나자 그야말로 가마솥 더위이다.이 더위속에서도 묵묵히 자기의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특히 길위에서 노동하는 분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아무리 더워도 입밖으로 덥다는 말을 하지 않아야지....다짐하지만,나도 모르게 "아이구 덥다 더워, 언제 이 더위가 끝나나?"하고 불평과 푸념이 터져 나온다. 오늘도 새벽부터 더워 한강으로 산책을 나가 한바퀴 돌고 돌아왔는데,밤에도 그냥 집에만 있기 답답하여 한강으로 나갔더니.이열치열인가? 이 더위속에서도 젊은이들은 축구, 족구, 농구 등 운동을 하며땀을 흘리는가 하면, 푸른빛이 반짝이는 헤드셋을 쓰고힘께 함성을 지르며 춤을 추는 젊은이들을 보고는청춘들에게는 이 더위도 축제처럼 보낼 수 있구나 하는생각이 들어 빙그레 미소..

사는 이야기 2024.08.05

연결하는 집

2024. 8. 4. 일연결하는 집: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2024. 7.19~ 2025. 2.2.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2 전시실, 중앙홀 연결하는 집은 건축가의 집을 통해 2000년 이후 한국 현대 건축과주거 문화를 사회 문화점 관점으로 조망해보는 전시이다.김광수,김대균 등 30명의 건축가(팀)가 설계한 58채의 주택을6개의 소주제로 나눠어 거주의 다양성과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6개의 소주제는 선언하는 집. 가족을 재정의하는 집.  관계맺는 집.  펼쳐진 집. 작은 집과 고친 집.  잠시 머무는 집을 나뉘어 전시하는데나의 집을 원하는 사람, 건축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나처럼 어떤 전시를 하는가 궁금해서 들여다 본 사람 등많은 관람자들이 전시를 흥미있게 돌아보고 있었다.

그림방 2024.08.05

남미 43일 배낭 여행-끝. 굿바이. 남미

2015.11.16.월~18. 수. 성당 아래로 내려가니 바로 지하철역이었다.우리는 어제 찾아갔던 한인 식당에서 마지막 만찬을 하기로 하였다.상파울로에는 일본인 마을에 비하여 한인촌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물어물어 찾아간 식당에서 따뜻한 육개장을 먹으니 몸도 마음도 훈훈해졌다.식사 후 주변의 한인 마을을 둘러 보았는데 서울의 동대문시장과 비슷하였다.이곳에서 한국인은 주로 의류사업을 시작하였는데 대부분 성공을 한 듯.몇 년 전 이곳을 드나들며 사업을 하였다는 내 친구도 생각났다.내가 좋아하는 화려한 레이스가 많아 사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운반하기 힘들어 참았다. 중남미로 이주한 최초의 한인는 1905년 계약노동자로 멕시코로 이주한 사람들.그 다음에 이주한 사람들은 625 전쟁 후 중립국을 택한 전쟁포..

여행기 2024.08.03

남미 43일 배낭 여행- 122. 상파울로 대성당.

상파울로에서 가장 가 보고 싶었던 곳은 미술관과 대성당이었다.어디를 가든지 그래도 가장 안심하고 길을 물을 수 있는 사람은 경찰이라서이곳에서도 경찰에게 길을 물었으나 대부분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웠다.다행히 젊은 경찰이 성당으로 가는 방법을 알려줘서 같이 기념사진을 찍었다.모르면 어렵지만 알고 나면 너무나 쉬운 것이 길찾기이다.우리가 내린 역은 성당 한 구역 앞이었는데 몇 번이나 길을 물어 성당을 찾았다.나중에 보니 바로 성당 아래로 지하철역이 연결되어 있는데 그걸 모르고 헤매었다. 멀리서 하늘로 치솟은 첨탑을 바라보니 드디어 하는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성당 안은 마침 무슨 행사가 있는 듯 많은 신도들이 미사를 드리고 있었다.여태껏 다녔던 다른 성당과는 달리 경호원이 서서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였다.주교..

여행기 2024.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