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3. 목. 잔뜩 늘어놓은 짐들을 거의 정리하였을 무렵, 현관의 장금장치가 열리면서아라가 비명을 지르며 달려와 "마미~! 보고 싶어서~!" 외치면서 나를 껴안았다.35일간 긴 여정의 중미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날,아라는 학교 교수님의 피아노 연주회 넘순이를 하느랴고 늦게 돌아온다고 하였다. 마주 부둥켜 안고, "나도 우리 딸 보고 싶었어. 엄마없는 동안 더 이뻐졌구나."아라는 내 등을 토닥이며 "엄마, 왜 이리 살이 빠졌어?". ...."정말?" 얼른 체중계를 꺼내 내심 기대를 하며 확인하니 겨우 1키로 줄여졌을까?그곳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사실 잘 먹지를 못했는데, 이럴수가..... 현지 시간 12월 6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짐을 정리하고 칸쿤의 공항으로어둠을 가르며 달려가 7일 오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