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5 10

백두산 잘 다녀왔습니다.

다시 코로나가 성행한다는 뉴스를 접하고면역력이 약해진 나는내심 중국 대련으로 배를 타고 가는 여행길이 두려웠다. 폐쇄된 공간에서 혹시 감염되면 어쩌나...마스크를 하고 갔는데대련 항구에 내리니일행중 나를 지목하여 코로나 검사를 하였다.다행히 음성이라 일행과 합류.내가 일행중 가장 허약해 보였던가? 5박 6일이지만 배로 이동하니 실제중국 체류는 3박 4일. 먼저 안중근의 발자취를 따라여순 감옥과 법정을 돌아 보았다.그 척박한 환경에서조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한 선인들에게감사의 안사를 하였다. 다음날은 고구려의 흔적을 찾아광개토왕 비와 무덤.장수왕의 무덤을 찾았다.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언제가는 넓은 만주땅을 되찾고 싶다. 다음날은 새벽부터 가랑비가 오락가락.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남배두산으로 가는날인데 어..

여행기 2024.08.25

북한산 자락길

2024. 8. 24. 토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엊그제 처서도 지났건만,무더위는 여전히 기세등등.피할수 없으면 즐겨라.친구들과 이 더위를 즐길 생각으로 북한산 자락길로 들어갔다.도심은 후끈했으나산그늘은 제법 선선했다.오래만에 만난 친구들.모두 반가웠다.6명이라 가족처럼 오붓했다.실락공원 지나자 평탄한 나무테크길.적당한 곳에 자리를 펴고 배낭을 풀었다.나이들어도 남자들의 관심은 예쁜 여자.나처럼 못난 여자는 자유롭다.웃음꽃이 한창인데 차빼달라는 긴급전화.재빠르게 짐을 챙겨 하산.오늘도 편안한길 이끌어 준 순관친구.맛있는 음식 가득 챙겨온 난희. 칠성.정일 친구.소고기 구워준 기택친구.모두 고마워.다음 산행에서 또 만나자.

산행방 2024.08.25

백두산- 7.대련(다롄)

2024. 8. 19. 월. '북방의 홍콩'으로 불리는 대련은 중국인에게 선망의 도시라고 한다."학업은 베이징. 일은 상하이. 노후는 다롄." 이라는 말이 유행할정도로푸른 바다와 다채로운 해안선, 80여 개의 푸른 광장이 있다.유엔 환경 계획(UNEP)의 환경보호에 공헌한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작은 어촌 마을이었던 다롄은 청일 전쟁 후 러시아에 의해 근대화의기틀이 마련되었고, 러일 전쟁 후 일본에 의해 남만주철도 본사가설치되어 만주 공략의 거점으로 삼았던 다롄은 우리의 항일운동과도관련이 깊으며 안중근 의사가 생을 마감한 여순 감옥은 50분 거리에 있다. 단동에서 다롄으로 가는 4시간의 이동 거리 동안 창밖은 비가 내렸다가맑은 하늘 위의 하얀 구름이 비단처럼 펼쳐졌다 변화무쌍하였다.미류나무 줄지어 ..

여행기 2024.08.25

백두산- 6. 단동(단둥)

2024. 8. 19.월. 어제 압록강 유람선을 탄 후 다시 4시간을 달려늦은 밤 단동에서 숙박하였다.넓은 중국땅이어서 아침 일찍 출발하여 열심히 움직여도매일 늦은밤 숙소에 도착하는 힘든 여정의 연속이었다. 단동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신의주와 마주 보고 있는 도시다..북한과 철도와 도로를 통해 양국의 교역 물품 80%가 이루어지는 곳으로북한 사투리를 쉽게 들을 수 있으며 북한동포 2만 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 번 방문하였을 때에는 단동 기차역에 가보았던 기억도 떠올랐다. 강건너 북한 땅을 볼 수 있는 지역으로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우리는 어제 도화도에서 유람선을 탑승하였기에 이곳에서는 압록강을 따라 길게 이어진 압록강 공원을 산책하였는데625전쟁때 미국이 중국의 전쟁 개입을 막기 ..

여행기 2024.08.25

백두산 -5. 압록강에서

2024. 8. 18. 일. 고구려의 유적을 탐방한 후 이른 점심을 먹고4시간을 이동하여 북한의 만포시와 마주한 곳으로 가서유람선을 타고 멀리서나마 북한 땅을 바라보기로 하였다. 이번 여행은 버스로 장거리 이동이 많았다. (총 2300Km)도로 사정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였지만 4시간은 지루하였다.다행히 딸 아라가 유심칩을 사 주었기에 장거리 이동 시간에평소 한국에서 즐겨 들었던 KBS FM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한국의 어느 농촌마을과 비슷하였다.끝없이 이어지는 옥수수밭을 바라보면서 오래전에 보았던장이모 감독의 영화의 장면이 떠 올랐다.몇 년 전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중국의 시골 마을 지붕의 색깔이모두 노르스름하여 궁금하였는데 나중에 보니 옥수수를 지붕에서 말리는 모습이었던 것 ..

여행기 2024.08.25

백두산 -4. 집안(지안)

2024. 8. 18. 일. 우리는 백두산과 집안의 중간 기착지인 통화에서 2박을 하고5시 기상. 6시 아침식사. 7시 출발하여 집안으로 향하였다.1시간 30분을 이동하여 도착한 집안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북한 만포시와 마주하고 있으며 고구려의 국내성이 있던 곳이다. 서기 3년 유리왕이 졸본에서 국내성으로 천도한 후,장수왕이 427년 평양으로 천도하기까지 약 400년 이상 고구려의 중심지였으며북쪽으로는 여러 산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막아주고,남쪽으로는 압록강이 흐르는 천혜의 요새였다고 하였다. 고구려의 도성이었던 국내성 터, 광개토대왕릉비. 장군총. 귀족의 고분등이 대량으로 출토되어 '고구려의 문화유적지'로 불린다.이곳의 3개의 성과 40여기의 고분이 포함된 유적군은 '고대 고구려왕국수도와 묘지'라는 이름으..

여행기 2024.08.25

백두산-3. 백두산 남파

2024. 8. 17. 토.어제는 늦은 점심을 먹고 오랜시간을 계속 이동하였다.대련에 도착하여 여순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대련을 지나단동으로 이동하여 시간이 4시간 30분 소요.슬슬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할 무렵 저녁 식사를 하였다. 숙소는 저녁 식사를 한 단동 근처에 있겠지 생각하였으나우리를 실은 버스는 어둠속을 쉬지 않고 달렸다.내일 백두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통화에서 숙박을 하여여 했다.도로의 사정이 좋으면 230Km의 통화까지 3시간 거리라고 하였으나무슨 사연인지 통화로 가는 도로는 제한이 되어 돌아가야만 했다. 돌아가는 길은 노폭이 좁아 아슬아슬 곡예운전을 하여야했다.오전10시부터 수고한 운전기사는 나이도 많아 보여 걱정이 되었다.중국은 운전수에게 운행 제한시간도 없는지 계속 운전을 하였다.결국 우리..

여행기 2024.08.25

백두산- 2. 여순 감옥과 관동법원터

2024. 8. 16. 금. 눈을 뜨니 새벽 4시.(현지 시각. 한국은 5시)일행들은 아직 깊은 잠에 빠져 있는듯하여 가만히 누웠다가살그머니 일어나 프론트로 나가 보았더니 나처럼 아침형 사람들이의자에 앉아 티브이를 보고 있었다. 창밖은 청보랏빛 어둠속에 서서히 새벽빛으로 물들고 있었다.3층 갑판으로 올라갔더니 부지런한 사람들이 아침운동을 하고 있었다.아마도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보따리 장사를 하는 사람들인 듯.나도 몇 바퀴 돌고 2층으로 내려와 로비에 앉아 아침을 기다렸다. 첫날부터 장거리 이동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에너지를 비축해야 할 것 같아 객실로 들어가 조금 더 잠을 청했다.선상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가방을 정리하고 하선할 준비를 하였다.창밖을 보니 어느새 대련항에 도착하였으나 객실에서..

여행기 2024.08.25

백두산-1.인천에서 대련으로

2024. 8.15. 목. 이번 여름은 9월 중순에 있을개인전과 여행기 출판기념회를준비하기 위해 아무 곳에도 갈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해마다 그해 여름이 가장 덥다고 느끼지만 정말 올여름 더위는 견디기 힘든 여름이어서잠시나마 어디론가 가서 더위를 피하고 싶었다.때마침 ㅇ친구의 남백두산 트래킹 문자를 받았다. 지난 여름 줌바댄스를 배우다가 무릎이 시큰한 것 같았으나,이런 것 극복하지 못하면 앞으로 무엇 할 수 있을까? 하는무모한 생각으로 계속하다 결국 손을 들어 버렸다.망가진 무릎은 여전히 불편한데 어떻게 백두산을 갈 수 있을까? 다행히 백두산 남파로 천지를 오르는 코스는거의 정상까지 버스로 이동하므로 가장 편하게 천지를 오를 수 있다고 하여 귀가 솔깃해졌다. 이제는 기억도 아물아물한 10여년 전 다녀온..

여행기 2024.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