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대공원 물놀이

푸른비3 2024. 8. 5. 05:42

2024. 8. 4. 일

연일 가마솥 더위.

더위를 피해서 양띠방 친구들과

대공원계곡으로 물놀이를 다녀왔다.

올해 칠순이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게

모두 청년처럼 멋지고 새댁처럼 곱다.

 

장마의 끝이라 물이 없으면 어쩌나 하는

기우와는 달리 맑은 물이 콸콸.

물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상쾌한데

숲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또 어찌나 맑은지....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일찍 계곡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은 친구들 덕분에 우리들만의 낙원.

각자 준비해온 도시락을 꺼내니 잔치상이 되었다.

 

우리는 계곡 깊숙히 들어와

우리들만의 공간에서 놀고 싶은데,

관리인이 찾아와 금지구역이라고....

 

하지마라는 것은 하지 않는 착한 양띠 친구들.

계곡 아래로 내려오니 널찍하여 한곳에 모일 수 있으니 더 좋아.

서로 물을 튕기며 동심으로 돌아가 깔깔.

 

사실 나는 지금 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하는

기증작품전 구상회화를 보고 싶은 욕심에서

총무친구에게만 살짝 귀뜸하고 먼저 일어났다.

 

오늘 물놀이를 추진해준 양띠방 친구들 고마워.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여러 친구들 반가웠다.

이 여름 건강하게 잘 지내고 또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