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12. 일. 7월 둘째 주 산행은 삼하리 물놀이 공지가 올라왔다. 장마철이라 제법 물이 세차게 흐를 것을 예상하고 물놀이를 할 차림을 하고 노고산 산행을 시작하였다. 삼하리에서 내려 숲길을 오르니 흙길은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나무들은 어느새 짙은 초록빛으로 사방에서 푸른 기운이 뻗치는 듯. 이 싱싱하고 푸른 산의 기운을 받고 싶어 우리는 산으로 오른다. 말이 좋아 산행이지 이제 슬슬 게으름을 피우며 앉을 자리부터 찾는다. 나 역시 빡세게 산행하기 보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친구들과 담소 나누며 여유있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도로의 소음이 마치 콸콸 흐르는 계곡물 소리를 연상하게 하였으나. 골짜기가 깊지 않은 산이어서 일까? 비의 양이 적은 탓일까? 기대한 만큼의 물이 없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