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3. 화나는 마흔에 낳은 늦동이 딸 아라는 늘 아픈 손가락이었다.결혼을 늦게하여 아들 하나만 키우는 나에게 친정 어머니는 늘"하나는 외롭다. 딸이든 아들이든 하나 더 낳아라"고 하셨지만,내 살기 바빴고 '하나 낳기 운동'에 참여하고 싶어 대답도 안했다. 그러던 중 친정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나는 상실감에 허우적거리다가평소에 아이 하나 더 낳으라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임신을 결심하였고,늦동이 딸은 어머니가 내게 보낸 선물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딸의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늦가을 남편을 갑자기 저 세상으로 보내고,피아노를 전공하고 싶어 선화예술고등하교를 진학한 딸을 따라서울로 거주지를 옮겼지만 제대로 뒷바라지도 못하였고아라는 피아니스트의 꿈을 접고 평범한 교사 생활을 하고 있다. 외로운 서울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