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정말.... 아무리 찾아도 없다. 분명히 서랍장 제일 윗칸에 소중히 넣어둔 서류. 며칠전 아들이 휴가 오면서 가지고 온 입원확인서. 그놈이 여지껏 날 이렇게 힘들게 하고 도대체 어디에 숨어 있는걸까? 너, 어디 있니? 제발 나와줘~ 아들이 1주일 전 휴가 나오면서 그 서류를 가지고 왔기에 분명히 내가 확인하고 .. 사는 이야기 2006.08.16
광주 무등골 사람들과 함께 한 주말 이야기 가장 더운 8월의 첫 주말 남해 다랭이 마을에서 함께 스켓치를 한 인연으로 광주 회원들의 초청을 받았다. 처음에는 여러명의 회원들이 가겠다는 꼬리글을 올렸다. 전날 서울에서 돌아왔고, 남편과의 사이도 불편하였기에 갈까 말까 망설였다. 그런데 내가 말을 붙혀도 반응이 없는 남편이 얄미워 다.. 사는 이야기 2006.08.11
좁쌀 영감 50을 넘긴 여자와 남자의 차이는 무엇일까? 남자들은 젊어서 사회 활동을 바쁘게 한다고 가정과 가족은 거의 방기하다 시피 놓아 두고 오로지 먹이 날라 오는 것에 온 정신을 쏟았다. 그 먹이 사냥속에, 아내 아닌 여성과의 로맨스도 꽃 피웠을테고, 친구와의 우정도 자라게 하였을테고, 자아 실현도 하.. 사는 이야기 2006.08.10
여름휴가 이번 여름 휴가는 어디로 떠날까? 고민하기도 사치스러울 정도로 올해는 전국을 돌면서 물난리 소식만 가득한 7월이었다. 방학을 맞이한 딸 아이에게 농촌생활, 어촌생활을 체험할 기회를 주고 싶어 올 여름은 서해안을 따라서 서울 친정 나들이 하는 방향으로 붉은 색연필을 그어 보았다. 마산을 출.. 사는 이야기 2006.07.30
나의 수채화 그동안 수채화를 꺼내어 보니 제법 많다. 한점한점 그릴적마다 애정을 가지고 시작하엿지만 막상, 이렇게 모아 놓고 보니 어디 하나 번듯하게 낼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럽기만 하다. 이번 전시회에는 무엇을 내어야 할까? 이건 어제 그린 그림, 봄이 오늘 아을을 그린것. 이번 늦겨울 진해에 가서 그린 그.. 사는 이야기 2006.07.29
남편과 팝 레스토랑. 며칠전 방학을 맞이한 우리 늦동이 딸 아라(초딩6년)의 성적표를 보고, 남편이 저녁외식을 약속한 모양이다. 나와 딸아이는 지글지글 고기를 굽는 곳보다 음악과 분위기가 아름다운 레스토랑에 가고 싶어한다. 대신 남편은 궁둥이 따뜻하고 붙혀 앉을 수 있고, 담배도 피울 수 있고 매캐한 연기 자욱하.. 사는 이야기 2006.07.28
빈센트 레스토랑 해마다 이맘때면 가포 유원지에 있는 빈센트레스토랑에는 수국이 한창이다. 토요일 오후, 친구들과함께 그곳을 찾아갔다. 역시 수국과 여러 들꽃들이 우리를 반겨주어 맛난 저녁과 차를 마시고 저녁노을 까지 덤으로 즐기고 돌아왔다. 탐스러운 수국, 입구에 있는 그네의자에 앉아서. 위에서 내려다 .. 사는 이야기 2006.07.26
엄은희교수님 송별회 한국음악 지도협회의 세미나를 20년간 지도 해 주신 엄은희 경상대 교수님이 이번 학기로 지도를 그만 중단하시고 친정이 있는 미국 텍샤스주로 떠나신다고 하였다. 내가 이 단체와 인연을 맺은 것이 바로 교수님의 지도 시작한 해와 거의 비슷한 모양이다. 그동안 한결같이 지도해 주심에 감사드린다.. 사는 이야기 2006.07.26
애인 이야기 가만히 불려만 보아도 가슴에 잔잔히 물결지어 오는 이 따스한 단어.... 소녀시절에는 이 애인이란 단어만 들어도 귓볼까지 발갛게 달아 올르게 하였던 낱말. 애인..... 요즘 애인없으면 6급 장애인이라는 우스개말도 있을 정도로 애인이란 말이 너무 격이 낮아진 것 같아 조금은 슬프다. 어제 등산길에.. 사는 이야기 2006.07.24
음악협회 야유회날. 며칠쩨 폭우가 쏟아졌다. 어제도 걷기모임 행사에 참여하느라 종일 집을 비웠으므로 오늘은 집에서 청소도 하고 먹거리라도 좀 만들어 주기를 바라는 가족들 밀쳐 놓고 집을 나섰다. 나도 오늘은 사실 집에서 낮잠이나 자고 책이나 읽으면서 뒹굴고 싶었는데..... 오후에 집중 호우가 쏟아질 것이라 하.. 사는 이야기 2006.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