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길목에서 새벽미사 다녀 오는 길에 유난히 재재~거리는 새소리. 걸음을 멈추고 올려다 보니 이름모를 새 두마리가 나무가지에 앉아 알 수 없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어디 꽃구경가자고 하는걸까? 나처럼 새벽잠이 없는 부부인가? 아파트 입구에서도 "찌르룩~"하는 소리 들려 하늘을 바라보니, 아까 본 새보.. 사는 이야기 2006.03.27
2월의 걷기모임 지난 3째 일요일은 가까운 밤밭골을 넘어 봄이 오는 길목을 찾아 무학산 옆구리를 돌아 중리 감천 초등학교로 내려오는 코스를 정해 걷기모임에 참석하였다. 아직 꽃소식은 멀었지만 계절은 어김없이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으니.... 불어오는 바람이 얼굴에 차갑게 느껴지기는 하옇지만 도타운.. 사는 이야기 2006.02.23
정월대보름 정월 대보름 전날 장유로 이사간 옥선씨 집을 방문하였다. 옥선씨는 요리하기 실허하는 날 위해 나물을 해서 싸 주었다. 여러 종류의 나물. 몇년전 집들이 갈적에 내가 사다 눈 아잘리아가 이렇게 크게 자랐다고 자랑이다. 꽃선물을 하여 이렇게 잘 키운걸 보면 흐뭇하다. 베란다사이로 바라본 정월 대.. 사는 이야기 2006.02.19
눈내리는 날의 우리집 근처 눈을 뜨니 밖이 환하였다. 어머, 7시 넘은 시간이 아닐까? 후다닥 일어났더니 간밤에 내린 눈으로 사방이 환하였다. 아직 5시밖에 되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이렇게 눈빛으로 환하였구나. 이곳 마산에서는 이 정도의 쌓인 눈 구경하기가 싶지 않아 마치 복권이나 걸린 것처럼 행복하였다. 집앞의 내가 아.. 사는 이야기 2006.02.06
이번 설날에는.... 설날 아침 차례를 지내고, 아들이 있는 여주로 향하였다. 아들은 요즘 몸이 좋지 않다고 하여 면회도 할겸, 친정 나들이도 할겸 올라갔다. 착한 아들아. 어서 건강을 회복하렴. 엄마눈에 넌 아직도 품안에 안고 싶은 사랑스런 얘기란다. 설날 다음이 월요일이라 고궁과 박물관 모두 휴관일이라 찾아갈.. 사는 이야기 2006.02.05
부관감 취임식 대전 계룡대에서 1월 11일 정현봉의 취임식이 있었다. 단상에 한 두명씩 귀빈들이 오르고. 군악대를 지휘하는 분과 행사 준비하는 분들. 상징인 기를 들고 차렷자세로 서있는 사병 이임하시는 분의 부인의 곱게 한복입은 모습 취임하는 친구의 부인모습 긴장상태로 서 있는 군악대원들. 드디어 울리는 .. 사는 이야기 2006.01.12
남편 이야기 남 편 - 문 정희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내게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되지 하고 돌아 누워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남자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지구를 다.. 사는 이야기 2006.01.06
을유년 마지막 어스름속을.... 군대에 가 있는 아들이 100일 휴가를 맞아 집으로 왔다. 막상 집에 왔지만 함께 할 시간은 너무 없다. 새벽 3시에 집에 들어 오더니 또 아침만 먹고는 접심도 친구와 한다고 나가 버렸다. 하기야 아들의 표현대로 4박 5일이 아니라 4.5초라 했으니.... 년말과 신정 연휴 여행을 함께 가자고 하였더니 자기는.. 사는 이야기 2006.01.01
우리집 꽃들의 겨울나기 화려한 아잘리아 곷이 거의 다 져버린 선인장 여전히 싱싱한 부레옥잠 한줄 올라온 난. 죽은 줄 알았는데 꽃이 피어 날 감동 시켰다. 10년을 한결같은 모습으로 자란다. 키는 여전히 그대로인것 같다. 사 놓으면 죽기도 하지만 그래도 또 사 놓고 좋아라 한다. 아침이며 연보라 꽃망울을 여는... .. 사는 이야기 2005.12.27
옛그늘 찻집에서의 번개 새신랑 같은 주인장 옛그늘 선생님. 앗! 실수! 사진이 흔들렸군요. 두 여사장님. 다시 한번 찍엇는데 역시..... 다정하게 이야기 나누고 있는 두사람은 누구? 같이 간 두 사람은 사진 올리는 것 싫어 할 것 같아 올리지 않았음. 혹시 불편하시면 언제든지 삭제 하겠음 ㅎㅎㅎ 사는 이야기 2005.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