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개인 날 아침에 올봄은 유난히 비가 잦다. 일주일에 한 두번은 꼭 비가 내린다. 지난 밤 그렇게 두터운 구름이 덮혀있어 달도 못보고 안타까웠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검은 구름 사이에 헤치고 나오는 저 햇살. 우리 달 아라가 탄성을 지르며 찍은 사진이다. 팔용산 정상. 아라가 다니는 양덕 초등학교를 당겨와 찍었네... 사는 이야기 2006.05.16
결혼 기념일 어제 5월 8일은 어버이날이자 우리 부부 결혼 기념일이었다. 독신생활을 주장하던 내가 어떤 인연으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겨우 사귄지 4개월만에 결혼을 하였으니.... 난 어머니가 항상 일속에 파뭍혀 자신의 생활이란걸 하지 못하는 걸 보면서 살아왔으므로, 난 자유롭게 독신생활을 선망하였었다. .. 사는 이야기 2006.05.09
야생초 전시회 말발돌이 동의나물 둥굴레 석곡 인동초 노루오줌 무늬자란 흰매발톱 연산홍 엉컹퀴 인동초 큰두루미 애기두루미 무늬찔래 백화등 앵초 보리새우난 애기미나리아재비 꽃담배 돌단풍 큰방울새란 적바위취 무늬줄딸기 세바람꽃 설앵초 물안개 초롱꽃 백리향 은양지 민백미 유채 마산 공설 운동장에서 .. 사는 이야기 2006.05.06
동창회모임 첫장이 다정한 연인의 사진이네. 전부터 이렇게 다정했더라면.... 멋진 아자씨. 오늘의 미세스 코리아, 박은자. 오래만에 만난 병희는 심각한 모습이네. 숙자는 무엇이 이렇게 괴로운 표정인가? 앉을자리도 없어 땡볕 풀밭에서 점심을 먹고 신부가 식장으로 옮기는 바람에 이 정자에서 모여 다정한 얘.. 사는 이야기 2006.05.04
베란다의 꽃 며칠전 한포기 사서 심었더니, 어찌나 건강하게 잘 자라는지... 아침에 거실창을 열면, 달콤한 향기가 진동한다. 언젠가 백합꽃을 방안에 넣어두고 자다가 질식하였다는 말이 그대로 실감될 정도로.... 친구가 선물로 준 애기똥풀도 싱싱한 모습니다. 너무 키가 커서 부러질까 걱정이지만. 귀여운 얼굴.. 사는 이야기 2006.05.04
아들 이야기 요즘은 아들 걱정으로 잠을 설친다. 나는 결혼이 늦어 자연히 아들 군대도 늦게야 입대하였다. 친구들 아들들은 어느날 군대간다고 하는 소식 들었는가 하면 어느새 제대하여 온다고 하여, 남의 일이라 그렇게 빠른가? 하였는데, 내 아들 일이 되니, 하루하루가 다르게 여겨진다. 아들은 군입대하는 걸.. 사는 이야기 2006.04.29
산수유 야외 스케치 요즘 일기예보는 거의 정확하다. 토요일 부터 내리기 시작한 봄비는 일요일 아침까지 쉬지 않고 내린다. 봄가뭄 해갈에 도움이 되는 비지만 야외 스케치 가는 나에게는 심란하기만 하다. 지난해에도 산수유 스케치날 종일 비가 내려 남의 집 처마밑에서 비를 맞아가며 그렸는데, 올해도 그 신세를 면.. 사는 이야기 2006.04.03
집근처의 봄이 내려오는 소리들으려.... 초딩 동창생 3명이 집근처 팔용산으로 봄소리 귀기울려 듣고 싶어 길을 나섰다. 집근처 동사무소의 담장대신 심어놓은 산수유. 양지바른곳의 할미꽃. 바위틈사이에 피어난 야생화. 막 피어나기 시작한 진달래. 코흘리개 초딩 소녀들을 이렇게 시간은 할머니로 만들어 버렸구나. 조그만 암자에 새로 만.. 사는 이야기 2006.03.27
봄의 길목에서 새벽미사 다녀 오는 길에 유난히 재재~거리는 새소리. 걸음을 멈추고 올려다 보니 이름모를 새 두마리가 나무가지에 앉아 알 수 없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어디 꽃구경가자고 하는걸까? 나처럼 새벽잠이 없는 부부인가? 아파트 입구에서도 "찌르룩~"하는 소리 들려 하늘을 바라보니, 아까 본 새보.. 사는 이야기 2006.03.27
2월의 걷기모임 지난 3째 일요일은 가까운 밤밭골을 넘어 봄이 오는 길목을 찾아 무학산 옆구리를 돌아 중리 감천 초등학교로 내려오는 코스를 정해 걷기모임에 참석하였다. 아직 꽃소식은 멀었지만 계절은 어김없이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으니.... 불어오는 바람이 얼굴에 차갑게 느껴지기는 하옇지만 도타운.. 사는 이야기 2006.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