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나기 전에 지난 여름 딸 아라와 실크로드 여행 후 납작 엎드려 있던 내 여행병이 들썩거렸는데 드디어 이렇게 이룰 수 있게 되다니.... 올해는 스페인으로 가고 싶어 스페인, 스페인~! 하고 노래를 불렀는데, 지도를 펼쳐보니 스페인 주변의 가고 싶은 나라가 너무 많아, 그 비싼 비행기표값을 치루고 스페인만 보.. 사는 이야기 2008.04.17
군항제 피아노 대회 후유증 여지껏 참가하였던 대회에서 이번처럼 저조한 성적을 받은 적이 없는 아라와 나의 실망은 아주 컸다. 일진이 나빴을까? 아니면 연습량이 부족하였을까? 학년이 올라갈수록 연습량을 늘려야하는데 아라는 자기 자신의 실력에 너무 자만하여 있었던 것은 아닌가? 초등학교 6학년 봄, 이곳 군항제에서 바.. 사는 이야기 2008.04.15
오늘 아침에....(진해 군항제 음악 경연대회) 오늘 아침은 우리 아라가 그동안 딱은 피아노 실력을 테스트 받는 날. 유치원적부터 숱한 대회에 참석하였는데 매번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어제 저녁 다른날 보다 일찍 자라고 하였건만 부담감으로 쉽게 잠들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안녕히 주무세요." 하고 나에게 입맞춤한 후 내가 먼저 잠들어 언제 .. 사는 이야기 2008.04.12
딸아이 학교 가는 길에 며칠전 딸아이 담임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학교 운영 위원을 좀 맡아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내가 그럴 자격이 있는가? 남앞에 나서는 것 두려워하고 공식적인 장소에 나가면 입도 벙긋 못하는 내가? 요즘은 옛날 같지 않아서 얼마전 학부모 모임에 나갔을 적에도 그냥 빈손으로 담임 선생님을 뵙고 왔.. 사는 이야기 2008.04.08
밤벚꽃 구경 집앞 여고 운동장에 수령이 오래된 벚나무가 수십그루 꽃을 한창 피우고 있어 베란다로 통해 언제나 볼 수있다. 군항제 피아노 경연대회가 이번 주 토요일 진해에서 있어 아라는 휴일이 되어도 연습 부담때문에 같이 꽃구경도 못 데리고 나갔는데 집앞 밤벚꽃이라도 구경가자고 데리고 나왔다. 사는 이야기 2008.04.08
목련꽃 아래의 두 소녀 목련꽃 그늘아래에서 긴 사연의 편지 읽노라.... 노랫 귀절처럼 목련이 활짝 피어난 봄날 오후 소풍나온 두 소녀의 뛰노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나이들면 아이들이 그렇게 예뻐 보인다는 옛어른들의 말처럼 나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아이들만 보면 그렇게 사랑스럽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방.. 사는 이야기 2008.04.08
춘일단상. 내 어린 날 봄이면, 어미닭이 막 알에서 깨어난 병아리를 데리고 남새밭을 헤치며 먹이를 찾아주는 소리와 삐약 거리는 병아리 소리로 봄을 맞이하였던 것 같다. 그때는 집 주변이 모두 자연속이었으므로 그냥 봄이 오는가 보다.... 하고 봄을 맞이하였고 봄비가 내리면 밖에 나가 놀 수 없는 게 서운했.. 사는 이야기 2008.04.07
봄나들이 나온 원앙새 한쌍. ☞ 원앙새의 불륜...! 사실이라니...! 지금도 구식 결혼식장에는 어김없이 대령하는 것이 한 쌍의 원앙새다. 원앙새를 결혼식장에 대령하는 것은, 두 사람의 결혼이 원앙새처럼 일생동안 해로하여 행복하게 살라는 의미일 것이다. 지금까지 원앙새의 부부는 매년 똑 같이, 일시적으로 떨어져 사는 일이 .. 사는 이야기 2008.04.05
봄날은 간다. 지난 초겨울 공군에 입대한 조카가 진주 근처 공군 훈련원에 훈련을 마치고 자대 배치를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서울에서 동생이 아들 면허를 온다고 연락이 왔다. 아침부터 종일 비가 흩날려 어시장에서 생선회를 준비할까? 망설이다가 그냥 집근처에서 생선회를 주문하여 사천으로 향하였다. 봄빛.. 사는 이야기 2008.04.03
새봄을 맞이하는 무학산. 아침에 눈뜨면 창가로 다가서는 무학산. 가까이 있기에 언제나 갈 수있는 산이지만 이번 겨울이후 한번도 찾아보지 못했다. 어느새 봄꽃들이 다투어 피기 시작한 3월의 마지막 토요일 아침, 하마 진달래가 얼마나 피었을까? 하는 마음으로 산에 올랐다. 서원골 모르는 입구는 수량이 줄어들어 계곡의 .. 사는 이야기 2008.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