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는 다인종 국가로, 원주민 인디오가 전체인구의 45%를 차지하며, 인디오와 백인의 혼혈인 메스티소가 37%, 백인이 15%, 흑인과 동양인(중국계와 일본계)이 3%를 차지한다. 원주민은 몽골계라고 하였는데, 정말 우리 한국인과도 비슷해 보였다. 지도상 남위 10도 근처의 지역이라 무척 더울 줄 알았는데, 아마존 지역을 제외하고는 안데스 산맥의 영향으로 서늘한 편이었다. 위도상 열대권과 아열대권에 속하지만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어 리마는 반소매 차림으로 다니기는 조금 서늘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탄 시티투어 버스는 산 크리스토발 언덕으로 향하였는데, 좁은 골목을 지나가면서 바라본 서민들의 주택은 너무나 열악하였다. 조금 전 보았던 중심가하고는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금방 쓰러질 것 같은 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