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 35

반드시 기억되어야 할 아티스트들

반드시 기억되어야 할 아티스트들 청담 보자르 갤러리 2023. 12. 1~ 2024.2.3 참여작가: 고영훈 박서보 이석주 주태석 김종학 신 철 이세현 천경자 김창열 윤형근 이왈종 최영옥 김환기 이건용 이우환 하태임 김흥수 이 배 이희돈 한만영 놓치고 싶지 않은 전시회를 한다는 정보를 듣고 청담동 보자르 갤러리를 찾았다. 처음 가는 곳이라 전화를 하였더니 담당직원이 친절하게 안내도를 보내주었다. 지하철 압구정 로데오역 2번 출구에서 청담 명품거리 방향이라고 하였지만, 나는 우리집에서 가까운 청담역에서 내려 청담동 거리 구경도 할 겸 천천히 걸어갔다. 역시 소문대로 청담동은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들과 유명 메이크의 매장.미술관들이 여럿 있었다. 입구로 들어서니 직원이 반갑게 맞이해주었는데 갤러리이지만 전시보..

그림방 2024.01.30

하늘이 이뻤던 아차산.

2024. 1. 28. 일 아차산은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산이지만 무릎이 아픈 나는 쉽게 올라갈 엄두를 못낸다. 옛날 어른들 말에 "늙으면 하루하루가 다르다." 하였던 말을 요즘 실감한다. 지난해 봄까지만 하여도 아차산은 가볍게 올라갔는데 여름부터 무릎이 시큰거리더니 영 나을 기색이 없다. 친구들이 아차산에 간다는 공지를 올린 것을 보고 망설이다 다리 아픈 친구들은 둘레길을 걷는다고 하여 광나루역으로 향했다. 같은 나이 또래이지만 각자 자기 관리와 유전인자에 따라 어떤 친구는 아직 생생하지만 나는 벌써 시들시들하다. 아직 겨울의 한가운데 이지만 등뒤로 내리는 햇살이 포근하고 발밑의 낙엽은 가랑가랑 소리를 내어 참 기분좋은 산길이었다. 대한, 소한이 지난 나무는 벌써 봄을 준비하는지 봉긋이 부풀고 찬 기..

산행방 2024.01.28

하트 하트 오케스트라의 마스터즈 시리즈

2024. 1. 25, 목.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마스터즈 시리즈 2024. 1. 25. 목. 19:30 광림아트센터 장천홀 최강의 한파가 살짝 기를 낮춘 오늘 저녁, 지인의 초대로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을 찾아갔다. 무대가 열리기 전 오늘 연주를 맡은 구성원들이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단인줄 몰랐다. 무대 뒤의 스크린으로 오늘 출연하는 단원과 그들의 어머니의 인터뷰를 보고서야" 아하~ 그렇구나!" 하였다. 음악에 대한 열정은 비장애인보다 더 큰 것 같았다. "계속 음악만 하고 싶어요!" "하루 6시간씩 연습해요." 어눌한 발음이지만 즐거운 표정으로 인터뷰하는 연주자들. 그들의 뒤에서 남몰래 한숨 지으며 뒷바라지한 어머니의 "남의 도움만 받으면서 살아온 우리 아이가 이제 월급을 받으며 세금을 낸다는 ..

음악방 2024.01.25

중국관(국립중앙박물관)

2024. 1. 20. 토. 동작충효길을 걷고 근처의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토요일이라 역사공부를 나온 어린이들이 많았다. 군데군데 소모임으로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공부하는 어린이들을 바라보니 빙그레 웃음이 나왔다. 책으로만 배웠던 유물들을 실물로 보고 배우면 훨씬 더 머리속에 잘 간직될 것 같았다. 가족단위와 친구, 연인들로 나들이겸 나온 사람들도 많아 박물관은 북적북적하였지만 괜스레 마음은 든든해졌다. 지난 번 방문때 보지 못하였던 세계관 중국관을 돌아보았다. 투루판 아스타나고분에서 출토된 복희와 여와 그림. 청동제기. 도용 등의 중국 고대문명과 당삼채 등 자기를 구경하였다. 구석에 모여 앉아 공부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참 흐뭇하였다. 많은 방문객이 몰려있는 경천사지 10층석탑. 이곳에서도 공부하..

그림방 2024.01.21

화성원행도. 반차도 외.

2024. 1. 20. 토. 지난 18일(목요일) 보았던 화성원행도에 그려진 다양한 안물들을 다시 보고 싶어 박물관을 찾았다. 정조 9년에 그린 작가미상의 도 자세히 들여다보니 다시 왕과 신하의 관계와 당시의 궁궐, 의관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김홍도가 1776년에 그린 규장각도. 김진여 등이 그린 경현당에서 저녁 연회. 작가미상의 반차도. 진하도. 김진여 등이 그린 어첩을 봉안하는 행렬 등의 그림도 재미있게 들여다 보았다. 화성원행도는 정조의 명에 따라 질서와 화합의 이상을 담은 화성 행차 그림을 차비대령 화원들이 병풍과 족자로 제작하여, 궁중에도 보관하고, 담당자에게도 나누어 준 그림이다. 병풍은 대병과 중병으로 구분해 제작하였으며, 현재 8폭 병풍으로 4건이 전해지고 있다고 하였는데 당시의 자..

그림방 2024.01.21

서화 감상의 즐거움

2024. 1. 18. 목. 서화 감상의 즐거움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실 조용한 산 속의 긴 하루. 수의독서(우).. 맥반혼포(좌). 이인문 그림. 유한지 글. 의장시문(우). 월인전계(좌) 해질녁 긴 강. 이인상 그림. 달밤풍경. 김두량. 번개의 신. 김덕성. 화성전도. 작자미상. 윤급초상. 변상벽. 지팡이를 짚으며 한가로이 거닐기. 김희성. 몸을 긁는 개. 김두량. 사계절 풍경. 김수철. 예서 칠언절구. 정학교. 대나무. 신위. 새. 홍세섭. 설죽과 숙조.(좌) 기러기와 갈대(우) 줄과 백로(우). 청둥오리(좌) 까치와 매화 (우). 자풀과 해오라기(좌)

그림방 2024.01.19

기증된그림들

2024. 1. 18. 목. 손세기. 손창근. 이건희 등의 기증으로 전시된 용과 사자. 고사속의 인물들을 그린 그림들. 사자유희. 작가미상. 오동나무 아래 봉황. 오일영. 한 무제가 활로 용을 잡다. 장득만. 송강이 요를 정벌하다. 작가미상. 용을 타고 하늘을 나는 소사. 전세기.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선인. 한후량. 청룡. 작가미상. 여의주를 갖고 노는 두 마리 용. 작가미상. 용과 호랑이. 작가미상. 여동빈과 용. 심사정. 하늘로 오르는 용. 심사정. 하늘로 오르는 용. 심사정.

그림방 2024.01.19

스투파의 숲 2

2024. 1. 18. 목. (특별전시실의 스투파의 숲 전시물의 량이 많아 2편으로 나누어 포스팅하였다.) * * * 기원전 400년 무렵, 석가모니의 시신을 화장하여 얻은 사리를 제자들은 8개의 스투파에 나누어 모셨으며, 마우리아 왕조의 아소카왕은 갠지스강 유역의 스투파에서 꺼낸 사리를 인도의 곳곳에 8만 4천개의 스투파를 세웠다고 하였다. 전시장에는 북인도 피프라와 스투파에서 출토된 석가의 사리와 자연에 깃든 정령인 약샤(남성형)와 약시(여성형) 부처님의 말씀을 지키는 머리가 여러개 달린 뱀인 나가. 석가의 설법을 뜻하는 사자와 다양한 식물등이 조각품이 있었다. 북인도에서 태어난 석가의 가르침은 남인도. 서아시아 등으로 전래되어 주변국들과 문화의 교류를 하였으며, 홍해를 건너 향신료, 상아와 함께 유..

그림방 2024.01.19

스투파의 숲 1

2024. 1. 18. 목.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 연계 강연회를 한다는 문자를 받고 전시회도 볼 겸 오후 1시 30분에 박물관에 도착했다. 코로나 있기 전 몇 번 박물관에서 하는 강연회를 들은 후 코로나 엔데믹 이후는 이번이 첫 참석이라 일찍 도착하였는데, 시간이 되기도 전에 많은 관중들로 빈자리가 없었다. 기대보다 많은 관중들이 강연회장을 찾아오니 주최측에서도 급하게 소강당에서 대강당으로 자리를 이동하겠다고 하였다. 나는 장소를 옮기는 과정에서 슬그머니 마음이 변하였다. 점심먹은 후 식곤증으로 틀림없이 강의를 들으면 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전시회를 보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관람이 가능한 특별전시회는 스투파의 숲과 탕탕평평. 먼저 특별전시실의 신비로운 인도이야기 부터 보기..

그림방 2024.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