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4. 토
음악을 좋아하는 영환이 친구가 풍물시장에서
LP판과 턴테이블을 구경하고 싶다고 하여
함께 청계천 근처의 풍물시장을 가보았다.
몇 년전 동묘 근처의 벼룩시장 구경을 해보았지만,
이곳에도 이렇게 규모가 큰 풍물시장이 있는 줄 몰랐다.
야외소풍때 들고 갔던 워크맨 녹음기. 노란 알루미늄 찬합.
어린 시절 명절 때마다 광을 낸다고 힘들었던 놋그릇 등
추억속의 물건들이 어디서 쏟아져 나왔을까?
영환이는 턴테이블을 만지작거리다가 사지 못하였고
구경만 하리라 생각했던 나는 가볍고 상태가 좋은
바이올린 케이스를 단돈 3천원에 살 수 있어서 완전 득템하였다.
이것저것 구경하다 배고파 금강산도 식후경,
풍물시장안의 식당에서 영환이가 사준
청국장과 갈치졸임으로 점심을 먹고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