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남미 43일 배낭여행- 17. 리마의 바실리카 대성당

푸른비3 2024. 2. 24. 18:52

일행들이 대통령궁 근위대의 교대식을 보는 동안 나는 바실리카 성당을 보기로 하였다. 바실리카 대성당은 스페인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의 지휘 아래, 1535년 피사로가 직접 주춧돌을 놓아 페루의 침략 역사가 담긴 곳으로, 1625년 준공된 후 지진으로 붕괴되었다가 재건하였다고 하였다. 피사로의 유해가 안치된 유리관과 많은 회화와 장식품 등 종교 박물관이 같이 붙어있는데 입장비 30. 성당 입장비 치고는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소장된 전시품을 보니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여겨졌다.

 

티켓을 구입해 안으로 들어서니 검은 색과 흰색의 다이아몬드 모양의 대리석이 모자이크식으로배열되어 스페인의 성당에 들어온 듯하였다. 입구로부터 작은 교회당이 여러 개 들어서 있었는데, 교회당마다 성인들의 성화와 성상 등이 들어서 있고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와 성모 마리아. 제단을 장식한 화사한 꽃, 사제의 제의와 성구. 나무의 가지처럼 장식된 돔형의 천장 아래의 자연 채광이 들어와 엄숙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나를 이곳으로 인도해 주신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 옷깃을 여미며 조심스레 제대 가까이 다가 가서 여행이 끝날 때까지 일행의 안전과 집에 두고 온 딸 아라를 위해 기도했다. 일행들과 한 시간 관람할 것을 약속하였는데, 막상 들어와 보니 너무나 볼 것들이 많아 한 시간이 금방 다 지나가고 아쉬운 마음으로 성당 밖으로 나왔다.

 

바실리카 대성당.

 

예배당.

 

견학나온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