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동창생 3명이 집근처 팔용산으로
봄소리 귀기울려 듣고 싶어 길을 나섰다.
집근처 동사무소의 담장대신 심어놓은 산수유.
양지바른곳의 할미꽃.
바위틈사이에 피어난 야생화.
막 피어나기 시작한 진달래.
코흘리개 초딩 소녀들을 이렇게 시간은 할머니로 만들어 버렸구나.
조그만 암자에 새로 만들어 놓은 범종.
자연과 어울리지 않는 가건물.
팔용산에서 바라본 마산만.
내려오는 길에 담장안의 꽃
우리집 베란다의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