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29. 토용주사 탐방을 끝낸 후 이어서 2Km 떨어진 융릉 건릉까지 걸어 갔다.걷는 사람들 동호인들이 아니었다면 엄두도 내지 못할 땡볕속을땀을 줄줄 흘리며 걸어가는 길 양옆으로는 새 아파트가 즐비하였다.도로명이 장조로. 도로명을 읽자 문득 가슴이 턱 막혔다. 아버지 영조의 사랑을 받았던 왕세자가 아버지와의 갈등과당시의 정치적인 희생아로 28세의 건장한 청년이 뒤주에 갇혀8일이나 땡볕 아래에서 사지를 헤매였을 그 고통을 생각하니,이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동물은 바로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아버지의 죽음을 생생히 지켜 보았던 어린 정조와 혜경궁 홍씨.권력이 무엇이며 가족관계는 존재하는가 하는 생각으로제대로 숨이라도 쉴 수 있었을까? 정조는 세종과 함께 내가 존경하는 조선의 유일한 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