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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교향악 축제

2024. 4.26. 금.2024 교향악축제광주시립교향악단예술의 전당 콘서트홀2024. 4. 26. 19:30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4월은 교향악축제 기간이다.이번 4월은 사방에 피어나는 꽃과 신록 구경다니느랴예술의 전당을 찾아갈 생각도 못하였는데,내 친구 홍도의 초청을 받아 오래만에 예술의 전당으로 달려갔다. 4월 3일 부터 시작하여 4월 28일에 끝나는 교향악축제기간이니거의 끝무렵이었고 올해는 하마터면 축제를 즐기지 못할 뻔하였다. 오늘은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쇼스타코비치의 밤.쇼스타코비치는 우리와 거의 동시대를 살았던 러시아의 작곡가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을 뿐 나에게는 정보가 거의 없었다. 첫무대는 쇼스타코비치 피아노협주곡 제 2번 F장조. Op102.현대작곡가의 작품이라 난해할 거라고 생각..

음악방 2024.04.27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2층.

2부 ‘여성의 행원(行願)’갤러리 2층의 전시는 불교미술 속 여성들의 공헌을 조명하는 자리다.동아시아 불교문화권에서 여성은 정념과 집착을 만들어내는부정한 근원으로 비춰졌지만. 그런 사회적인 여건속에서도여성들은 공덕을 쌓고, 성불을 꿈꾸었으며 불상과 불화를 만들면서시대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발원 기록을 남겼다. 2층 전시장으로 올라가 창문을 통하여 봄비가 살짝 비내리는바깥 풍경을 잠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피안의 세계에 들어온듯,평화로운 마음이 되었다. 2층 전시품들은 고려 후기 최고위층 여성 재가 신도가 발원한금물로 쓴 묘법연화경이 있었는데, 다음 생에는 여성의 몸을 버리고성불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어 애잔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나전경합. 은제 금동 아미타여래삼존불상. 긴 세월이 지났음에도여전..

그림방 2024.04.26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1층

2024. 4. 20. 토 호암미술관에서 전시를 한다는 메일을 받았다.호암미술관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하는 나에게도 접근이 쉽지 않은 전시관이다.지난 겨울 특별 전시회에도 가고 싶어 예약하였다가 교통편을 검색해보고는그 과정이 너무 힘들 것 같아 예약을 취소하였던 기억이 있다. 지난 토요일,  호암미술관을 가고 싶다는 내 부탁을 들어준 친구가 있어,그 친구의 차로 편안하게 호암미술관을 방문하였는데 미술관 들어가는치도는 벚나무가 터널을 이뤄 며칠전 벚꽃이 한창이었던 때 이곳을 방문한블로거의 글을 읽으면서 부러워하였던 그곳을 내가 올 수 있음에 감사하였다.(내가 갔던 날은 분홍빛 꽃잎은 다 떨어지고 연녹색 새잎으로 갈아 입었다) 이번 전시관의 기획전 은메트로폴리탄미술관, 보스턴미술관, 영국박물관, 도쿄국립박물..

그림방 2024.04.26

4월의 산책-첼리스트 박건우의

2024. 4. 24. 수.첼리스트 벅건우의 4월의 산책2024. 4. 24. Pm 7:30용산전자랜드 유진온 뮤직 이온홀. 프로그램포레 : 꿈 꾼 후에생상스 : 죽음의 무도라흐마니노프 : 엘레지 Op3포퍼 : 헝가리 랩소디 Op.68포프 : 폴로네이즈 Op. 14쇼팽 : 녹턴 Op.9. No.2마티니 :롯시니 변주곡 지인의 초대로 용산 전자랜드 이온홀을 찾았다.용산 전자랜드는 집에서 먼 거리는 아니지만대중교통 이용하기 불편하여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오늘 수요일은 인사동에 산재한 대부분의 전시장이오픈을 하는 날이라종로3가에서 가면 가까울 거라 생각했다. 종로3가 5호선에서 1호선을 탑승하기위해서는정말 고난의 환승통로여서 30분의 거리가 거의 1시간이나 걸려서 드디어 이온홀 도착. 안내를 받고 들어간 ..

음악방 2024.04.25

남미 43일 배낭 여행-46. 라파스 미술 거리

오늘은 일행들과 함께 단체로 시티투어를 예약하였는데, 이곳 운수업의 파업으로 취소되었다. 우리는 걸어서 시내 구경을 나갔다. 어제는 혼자 시장에 나갔다가 길 잃어 고생하였기에 오늘은 잘 따라 다니겠다고 생각했는데 잠깐 한 눈파는 사이에 일행의 행방을 놓쳐 버렸다. 아직 골절된 다리로 걸음을 걷는 게 부자연스러워 자꾸만 걸음이 뒤쳐졌는데, 매연이 심하여 가방에서 마스크를 찾아 쓰는 동안 일행의 행방이 묘연하였다. 앞에 가는 자주빛 점버가 우리 일행의 모습을 닮아 급히 뒤따라 가보았으나 다른 사람이었다.  이리저리 일행을 찾아다니다가 그만 포기해 버렸다. 호텔의 주소를 가지고 있으니 혼자서 시내 이곳저곳을 기웃거려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하였다. 조바심치며 찾던 것을 포기해 버리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

여행기 2024.04.24

남미 43일 배낭 여행-45. 라파스의 거리 구경

2015.10.22. 목. 새벽 4시에 눈을 떴다. 호텔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열악한 환경이었다. 건물이 노후하여 제대로 창문이 닫히지 않았는데, 틈 사이로 바깥의 온갖 냄새와 바람이 들어와 밤새 매캐한 매연에 시달렸다. 숭숭 벌어진 틈 사이로 쌀쌀한 찬 공기도 들어와서 자다가 수면 양말과 오리털 점버를 입고 누웠다. 잠이 오지 않아 한국시간을 확인하니 오후 3시. 중간고사 시험 기간인 아라와 통화를 하였더니 감기 기운이 있어 고생한다고 하였다.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의원에 가서 진료받고 약 처방받아 잘 챙겨 먹어라고 당부하였다. 아라가 유치원 시절부터 전 세계를 떠돌아 다녔으니 이제 아라도 그냥 엄마가 떠나면 떠나는 모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중간시험 기간을 피해서 갔으면 좋겠다는 말..

여행기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