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방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2층.

푸른비3 2024. 4. 26. 12:04

2부 ‘여성의 행원(行願)’

갤러리 2층의 전시는 불교미술 속 여성들의 공헌을 조명하는 자리다.

동아시아 불교문화권에서 여성은 정념과 집착을 만들어내는

부정한 근원으로 비춰졌지만. 그런 사회적인 여건속에서도

여성들은 공덕을 쌓고, 성불을 꿈꾸었으며 불상과 불화를 만들면서

시대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발원 기록을 남겼다.

 

2층 전시장으로 올라가 창문을 통하여 봄비가 살짝 비내리는

바깥 풍경을 잠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피안의 세계에 들어온듯,

평화로운 마음이 되었다.

 

2층 전시품들은 고려 후기 최고위층 여성 재가 신도가 발원한

금물로 쓴 묘법연화경이 있었는데, 다음 생에는 여성의 몸을 버리고

성불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어 애잔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나전경합. 은제 금동 아미타여래삼존불상. 긴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선명한 색상을 간직한 영산회도. 여래삼존도.

한땀한땀 정성들여 만든 자로 만든 보살도와 가사 등을 통하여 

당시 여성 불자들의 불심을 알게 되었고

여성의 공헌이 불교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하였다는 생각을 하였다.

 

전시장 탐방을 마치고 나오니 거의  2시간이 훌쩍 지나

점심도 먹지 않아배도 고팠지만, 마음은 풍요롭고 넉넉하였다.

아침부터 내리던 비는 여전히 부드러운 봄비를 솔솔 내리고 있었다.

 

미술관 앞의 정원은 봄이 무르익고 있었다.

시간이 없어 그냥 스치듯이 정원의 봄꽃들을 곁눈짓하며

주차장으로 내려왔는데, 다음에 다시 찾을 기회가 있기를.

 

(미리 컴퓨터로 입장권 예매를 하였더니, 그날 현장에 도착하니

예술인 패스 소지자는 예약없이 무료로 입장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카운터에 가서 예술인패스를 보여주며 모르고 예매하였다고 하였더니

친절한 여직원이 에매를 취소하고 환불해주어 너무 고마웠었다.)

 

 

 

 

 

 

감비금니 묘법연화경 권1-7. 고려. 리움미술관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복장물. 고려. 장곡사

 

유마불이도. 중국 원.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부분화.

 

나전 국당초문 경합. 고려. 개인 소장.

부분.

 

나전 국당초문 경합. 고려. 영국박물관.

 

부분.

 

은제 아미타여래삼존 좌상. 고려. 리움미술관

 

부분.

 

금동 아미타여래삼존 좌상.조선. 클리블랜드미술관.

은제 아미타여래삼존 좌상. 고려. 리움미술관

 

인로보살도. 중국 귀의군시대. 10세기 전반. 영국박물관.

부분화.

 

아미타여래 25보살내영도. 일본. 16세기. 나라국립박물관

 

 

아미타여래삼존도.중국 남송. 13세기 클리블랜드미술관

 

아미타여래삼존도. 고려 14세기 개인 소장.

부분화.

아미타여래삼존도. 고려 14세기 리움미술관

부분화.

다이마 만다라. 일본 가마쿠라시대 14세기. 클리블랜드미술관.

부분화.

 

목조 비로나여래좌상과 발원문.

금동 불상군. 조선. 국립중앙박물관 등.

 

금동 불감과 금동 석가여래삼존 좌상. 조선. 수종사.

 

궁중 숭불도. 조선 16세기. 국립중앙박물관.

 

부분화.

 

영산회도. 조선 개인 소장.

 

영산회도.

 

 

제8평등대왕도. 조선. 쾰른 동아시아미술관.

 

 

 

자수 아미타여래삼존내영도. 일본 가마쿠라시대. 도쿄국립박물관.

 

자수 천수천안 관음보살도. 대한제국.1910년. 리움미술관.

 

자수 가사. 중국 명. 15세기. 클리블랜드비술관

 

저고리. 조선. 송광사성보박물관

 

전시장을 나오면서.

 

미술관 앞 정원에서.

 

'그림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남준 아트센터  (0) 2024.05.02
제 32회 우영준 콜렉션  (0) 2024.04.27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1층  (0) 2024.04.26
테라코타가 있는 그림전(전종분)  (0) 2024.04.25
RECORD 2024(전시회)  (0) 202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