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5국(5-풀랜드 아우슈비츠) 브루노를 출발하여 아우슈비츠로 향하는 들판은 넓고 평화스러워 보였다. 구름이 잔뜩 덮혀있더니 어느새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낮은 구릉과 숲이 끝없이 이어지더니 체코와 폴랜드의 국경에 도착하였다. 이곳 유럽 동맹국민은 그냥 패스포드만 보고 통과하는 것 같았지만 동양에서 찾아온 우리들.. 여행기 2005.08.08
동유럽5국(4-브루노에서의 프로포즈) 깊이 잠 못드는 병은 어쩔 수 없어, 여행지마다 아침이면 더 이상 침대위에 누워있기 힘들어 아예 산책을 나섰다. 차창으로만 보았던 누렇게 일렁이는 밀밭길을 걸어보고 싶었다. 멀리서 보면 밀만 가득한것 같았는데 가까이 다가가니 밀반 잡초반이었다. 워낙 땅이 넓으니 힘들여 잡초를 뽑지도 않는.. 여행기 2005.08.07
동유럽5국을 다녀와서(3-프라하, 브루노) 프라하는 동유럽의 파리라고 불릴정도로 아름다운 도시였다. 뽀쪽뽀죡 솟은 성과 교회의 첨탑들. 도도히 흐르는 몰다우강옆으로 중세에 와 있는 느낌이 드는 빨간 지붕들을 머리에 인 구시가지. 옛날 연금술사들이 살았다는 황금골목길. 마치 동화속의 집들이 다시 살아 나온듯하였다. 카프카의 흔적.. 여행기 2005.08.07
동유럽5국을 다녀와서(2) 9시간을 날아왔지만 시차때문에 모스코바는 저녁 5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었고 백야현상으로 아직 해는 하늘 가운데에 있는 모양이었다. 처음 발딛는 모스코바이고, 프라하행 비행시간까지는 아직 1시간넘게 남아 있었지만 우리는 한발자욱도 공항을 벗어날 수 없는 경유자일뿐이었다. 대합실은 좁고 .. 여행기 2005.08.07
동유럽5국을 다녀와서(1) 내 생체리듬은 적응을 잘 못하는 모양이다. 동유럽은 이곳과 8시간의 시차가 있는 곳이다. 지금은 섬머타임이 적용되는 기간이라 7시간의 시차였지만 이곳이 새벽이 되어야 그곳은 밤이 되는 시간이었다. 나는 그곳에 가서도 시계를 뒤로 돌리지 않았다. 짧은 기간이니 그냥 한국처럼 살다가 돌아오고.. 여행기 2005.08.07
[스크랩] 운무속에 춤 추는 학 (무학산) 언 제 ; 2005년 7월 10일 일요일 어 디 로 ; 마산 무학산 (두척-서마지기- 정상-돌탑봉-정상-마재고개) 누 구 와 ; 혼자서 무학산은 백두대간의 끝자락인 지리산 삼신봉에서 시작되는 낙남정맥의 상좌격인 무학산은 마산의 진산(鎭山)으로 마산만(합포만)과 진해만을 굽어보며 바다를 향해 학이 날개를 펼.. 여행기 2005.07.15
물이 없는 오여사 지난 토요일 오어사를 찾아갓다. 지난 가을 물속에 잠긴 나무와 원효암으로 오르는 물위의 다리가 기억속에 남아있었던 그 오어사는, 긴 가뭄으로 흙먼지 풀풀 날리는 헐벚은 모습으로 눈앞에 서있엇다. 그렇게 깨끗하던 단풍의 기억이 너무 강열하였던 탓일까? 그날따라 그곳의 기온이 체온보다 높.. 여행기 200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