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20. 목. 기후의 변화로 아직 복더위라 하기에는 이르지만연일 수은주는 30도를 넘어 숨이 턱턱 막힌다.달력을 보니 초복이 7월 15일. 아직 한달이나 남았다. 오늘 오후 복지관 영어 수업이 있는 날인데,더위 탓하며 게으름을 피우고 싶었지만, 마음을 다독이며 복지관으로 자전거를 타고 달렸다. 햇살도 뜨겁지만 땅에서 올라오는 지열이 더 강하였다.그런데 이 더위속에서도 도로공사를 하는 현장을 보고는내가 얼마나 사치스러운 생각을 하였는가? 부끄러웠다. 작업차량에는 뜨거운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고수레같은 이동 공구에도 붉은 불덩어리가 보였으며작업자들은 온 몸을 작업복과 가리개로 감싸고 있었다. 한낮의 열기는 사라졌지만, 작업차량과 수레에서뜨거운 열기와 하얀 연기가 쉼없이 뿜어져 나왔다.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