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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아트센터

2024. 4. 20. 토,. 호암미술관 가는 길에 백남준아트센터가 있어잠시 전시관을 탐방하였다. 입장비도 무료이면서입구의 직원이 친절하게 11시에 도슨트의 해설이 있다고 하였지만 12시 호암미술관 예약시간에늦지 않으려면 대충 눈인사만 하기로 하였다. 백남준의 작품들은 언제나 내게 어렵기만 하였기에이번에도 어떤 참신한 작품을 전시하였는지살짝 엿보기만 할 생각이었는데,올해가 2024년이니 올해가 1984년의 40주년 되는 해이므로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 특별전 을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보편적인 전시회여서 대충 보는 것이 아쉬웠다. 2층 전시장도 있고 전시장 뒷뜰 산책을 해도 좋을 듯하여다음에 시간을 만들어서 다시 찾아오고 싶었다.  조지오웰의 와 저서들 TV 정원. 백남준TV첼로. 백남준. 로봇 K..

그림방 2024.05.02

따뜻한 하루 2024. 5

현재 하고 있는 일정신분석학자 '로렌스 굴드(Lawrence Gould)'는자신의 직업을 생계 수단으로만 생각하지 말고또 하나의 취미 활동으로 생각하라고조언합니다.하지만 직장 생활에서 열정과 즐거움을 느끼고일하는 사람들을 찾는 것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왜냐하면 ​자신이 꿈꾸고 원하는 것과는거리가 먼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많기 때문입니다.여러 가지 여건과 사정으로 인해자신의 꿈을 접고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언제나 탈출구를 생각할 것입니다.그리고 언젠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기회가 나타나기를 고대할 것입니다.과연, 오래전부터 꿈꾸었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모두 만족하고 행복해할까요?자신이 현재 하는 일을 소홀히 하는 사람이정작 자신의 꿈을 실현할 기회가 찾아왔다고그 일에 열정을 갖고 감사하며 즐겁게일할 수..

스크랩 2024.05.02

고도원의 아침편지 2024. 5

첫사랑 소녀첫사랑 소녀는 울고 있다술래가 끝난 지 오래되었는데울음이 그치질 않는다그는 돌아올까다시 만날 수 있을까- 김남권의 시집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에 실린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전문 -* 첫사랑의 기억은 영원합니다.마치 영혼에 각인된 것처럼 죽음을 앞둔시점에서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 기억은 달지만때때로 쓰라리기도 합니다. 내 안의 아이가 슬퍼하고,두려워하고, 울고 있듯이, 첫사랑 소녀의 기억도그렇게 남아 있습니다.한숨아~아~  색종이 접는 기술누군가의 눈에색종이는 대수롭지 않은물건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색종이로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다 해도 그리 대단치않은 능력이라 여길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나는이 색종이를 가지고 평생을 살아왔습니다.어려운 시기에 색종이를 만나 곤궁한 처지에서..

스크랩 2024.05.02

고향 나들이

서울과  서울근교에 거주하는 우리 여고 동창생들이매년 분기별로 서울에서 모임을 갖는다. 전부터 고향 나들이 의견이 있었지만,각자 생활에 바빠 실천이 어려웠는데,이번에는 마음을 한데 모아오늘부터 2박 3일고향 마산으로 나들이 가기로 하였다. 손주보는 친구, 아들 사업을 도와주는 친구 등사정이 있어 15명만 참가하기로 하였고,25인승 버스를 운전사 대동하여 간다. 가는 길에 이름난 관광지도 들려고 싶다고 하였지만,그냥 고향 바닷가의 펜션에서2박 3일 수다를 떨며 뒹굴뒹굴 구르며바다를 실컷 바라보다마산의 특산물 미더덕으로찜도 해먹고 비빕밥도 해먹고부침개도 해먹자고 의견일치. 신혼살림을 서울에서 차린 친구들은이제 서울에서 탄탄하게 자리잡고,야들야들 서울말도 잘하는데뒤늦게 서울살이를 한 나는 아직도억센 경상도 사..

사는 이야기 2024.04.29

남미 43일 배낭 여행-64. 산티아고 벼룩시장

산타 루치아 언덕 아래의 도서관으로 가고 싶었으나, 쥴리아가 시간이 없으니 박물관, 미술관으로 가자고 하였다. 한국이었다면 각자 보고 싶은 곳을 보고 1시간 후 이곳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하였을 텐데 혼자가 되는 게 두려워서 그냥 따라 주기로 하였다. 칠레의 중부지역에 위치한 산티아고는 지중해성 사막기후로, 사계절이 뚜렷하고 여름은 고온건조, 겨울은 온난다습하다고 하였다. 겨울에 눈이 내리지 않지만, 산맥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매우 낮은 편이며, 지금이 활동하기 좋은 계절인 셈이다.  근처에 미술관이 있다고 하여 물어물어 갔더니 11시부터 개관한다고 하였다. 개관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주변 시가지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하였다. 거리의 시민들은 대부분 혼혈인과 백인으로 페루와는 다른 이미지..

여행기 2024.04.28

남미 43일 배낭 여행-63. 산타 루치아 언덕

2015.10.29. 목. 눈을 뜨니 아직 캄캄하여 다시 잠을 청하여도 쉽게 잠은 오지 않았다. 룸메이트 없이 혼자 지내니 마음껏 불을 켤 수 있어 좋았다. 배낭에서 잠만 자고 있던 초급 일어교재를 꺼내서 읽어보려고 하였지만 룸의 조명이 너무 약하여 거실로 나갔지만, 그곳도 비슷하여 눈만 아팠다.  딱딱한 빵 한 조각으로 아침을 대신하니 쥴리아가 내 방문을 두들겼다. 오늘은 산티아고의 마지막 날로 전 일정이 자유롭게 보내는 날이다. 자타가 인정하는 길치인 내가, 말도 통하지 않는 이곳을 어떻게 다녀야 할지 걱정스러웠지만, 곁에 쥴리아가 있으니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하였다. 먼저 시내 안내지도를 구하여 입구의 경비원에게 제일 가까운 곳을 물었더니, 숙소 바로 뒤에 루치아 언덕이 있다고 가르쳐 주었다. 산타..

여행기 2024.04.28

남미 43일 배낭 여행- 62. 파블로 네루다 작가의 집

박물관을 보고 내려오니 승합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언덕을 내려가는 길은 푸니쿨라를 타지 않고 승합차로 네루다 기념관으로 갔다. 골목이 어찌나 좁은지 곡예 운전을 하는 듯하여 가슴이 조마조마하였다. 그 골목을 벗어나자 안도의 숨과 함께 베스트 드라이버를 향해 손뼉을 져 주었다.  시인 네루다의 이름은 전부터 익히 들었지만, 그가 칠레 사람인 것은 전혀 몰랐다. 시를 좋아한다는 내가 네루다가 인도의 시인이라고 생각하였다는 게 부끄러웠다. 인도의 타고르 시인의 시가 워낙 우리에게 잘 알려졌기 때문이었을까?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그의 기념관을 한 바퀴 둘러 보았다. 뒷날 검색해보았더니, 파블로 네루다(1904~1973)는 197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칠레의 시인으로 ‘마추피추의 산정’과 ‘스무 편의 사랑의..

여행기 2024.04.28

남미 43일 배낭 여행-61. 벽화 마을과 푸니쿨라

부두에서 기념품도 사고 기념사진을 찍은 우리는 다시 길을 나섰다. 유럽의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거리에 온통 낙서가 많아 눈살을 찌푸렸는데, 이곳 남미도 유럽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빈 곳이 없을 정도로 벽과 셔터에 낙서가 그려져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그것도 그라피티로 일종의 예술인 모양이다. 전에 이탈리아 여행시 가이드는 그런 것을 그라피티 예술이라고 하였던 것 같은데, 한국의 거리에서 그런 것을 볼 수 없는 내 눈에는 예술이라고 하기보다는 국가의 체제와 기성세대에게 불만을 품은 사람들의 반항심과 저항심을 표현한 것 같게만 보이니 이것도 일종의 고정관념인지 모르겠다. 세계 어느 곳에서나 부두 근처의 지역은 환경이 열악한 것 같은데 이곳도 골목에서 비린내와 술취한 사람들의 방뇨로 지린내가 진동하였다. 그런 곳의..

여행기 202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