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서울근교에 거주하는 우리 여고 동창생들이
매년 분기별로 서울에서 모임을 갖는다.
전부터 고향 나들이 의견이 있었지만,
각자 생활에 바빠 실천이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마음을 한데 모아
오늘부터 2박 3일
고향 마산으로 나들이 가기로 하였다.
손주보는 친구, 아들 사업을 도와주는 친구 등
사정이 있어 15명만 참가하기로 하였고,
25인승 버스를 운전사 대동하여 간다.
가는 길에 이름난 관광지도 들려고 싶다고 하였지만,
그냥 고향 바닷가의 펜션에서
2박 3일 수다를 떨며 뒹굴뒹굴 구르며
바다를 실컷 바라보다
마산의 특산물 미더덕으로
찜도 해먹고 비빕밥도 해먹고
부침개도 해먹자고 의견일치.
신혼살림을 서울에서 차린 친구들은
이제 서울에서 탄탄하게 자리잡고,
야들야들 서울말도 잘하는데
뒤늦게 서울살이를 한 나는 아직도
억센 경상도 사투리에 촌스러운 할매다.
이번에 처음으로 2박 3일 고향 나들이.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염려와 설렘으로
곧 집을 나서야겠다.
(며칠 카페에 여행기 못 올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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