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스코에서 마추픽추로 가는 길에 우리는 전통수공예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마을에 들렸다. 촌장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작업장 같았다. 환한 웃음으로 따뜻한 차를 대접하며 환영하는 인사를 받았다. 자연의 열매나 광물에서 채취한 염료로 물감을 들이는 과정을 보여주고 자연에서 채취한 세제로 세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 과정을 보는 동안 신기함과 함께 구매 욕구를 느끼게 하였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친 수공예품이라고 하니 더욱 마음을 끌었다. 입구에서부터 내 눈길을 끌었던 가방을 가리키며 값을 물으니 120솔이라고 하여 100솔로 깎아 달라고 하니 흔쾌히 좋다고 하였다. 속으로 '좀 더 에누리를 할 껄....'하는 마음이 들었다. 아기를 업은 여인은 추장의 부인이라고 하면서 영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