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으로 가서 어머니를 찾았으나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었다. 이상하다. 분명 조금 전에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어머니를 대신하여 생선찌개를 만들려고 부엌을 뒤적였지만, 어린시절 사용했던 나무 미닫이 찬장에는 아무런 재료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이것저것 밑반찬을 챙겨 다른 것을 주문하라고 할 생각으로 기다리는 손님에게 가는 도중 꿈을 깨버렸다. 얼마전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알바를 하였던 장면과 어린 시절이 오버랩되어 이런 황당한 꿈을 꾸었던 모양이다. 꿈을 깨고도 ....어쩌지....꿈속의 그 아저씨들이 내가 가져올 생선찌개를 계속 기다리고 있을텐데....하는 생각으로 다시 꿈속으로 들어가 기다리는 아저씨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싶었다. 그러나 한번 깬 꿈은 다시 잠들어 꿈을 꾼다 하여도 연속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