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1757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야경

2024. 5. 25. 토저녁 8시무렵 집앞 한강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장미동산을 지나니 일제히 잠실 방향을 바라보는 사람들.잠실대교 근처에서 드론쇼를 하고 있었다. 요즘 정원박람회를 하고 있어거의 매일 나갔지만 드론쇼 소식은 못들었는데?발길을 멈추고 사람들 등너머로 나도 드론쇼를 보았다.거리가 멀고 앞의 사람들로 제대로 볼 수 없어 아쉬웠다. 그런데 저녁 8시가 넘었는데도 공원에는 사람들이 많았다.코로나로 그동안 사람들이 바깥나들이가 그리웠던 탓인가?거의 빈공간이 없을정도로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가득하였다.어둠으로 내가 보고 싶었던 자잘한 꽃들은 볼 수 없었지만,조명으로 또다른 정원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사는 이야기 2024.05.25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2024. 5. 16 ~5. 26. 상설전시:2024. 5. 27~ 10.8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정원박람회.바로 집앞이어서 거의 매일 정원에 나가 눈맞춤을 한다.화려한 장미도 아름답지만 내 눈길을 끄는 것은거의 땅에 붙은 자잘한 야생화. 연하늘빛 물망초와 붉은 일일초를 바라보면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노인이 되면 거의 웃을 일이 없어자꾸만 입꼬리가 아래로 처지는데이 귀여운 꽃들과 눈맞춤하면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간다. 이번 행사는 초청정원1개소. 작가정원 10개소.학생동행정원 10개소. 시민동행정원 15개소. 기업참여 17개소.기관참여 4개소. 시민참여 19개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였는데,그런 구별없이 그냥 꽃을 볼 수 있는게 마냥 좋아서 자주 나간다. (나이드니..

사는 이야기 2024.05.24

우리들의 이야기

우리들의 이야기 정순이  지난 봄, 여고 동창 친구들과 2박 3일 동안 고향 마산으로 추억 여행을 다녀왔다.우리는 서울과 근교에 살고 있는 20여 명의 여고 동창 친구들로 모임을 하고 있었다.동창회 모임의 구성은 대부분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일찍 서울에서 자리를 잡은친구들의 모임이기에 오랜 기간 모임을 유지하고 있었다. 나는 15년 전 딸의 서울 진학으로동창 모임에 뒤늦게 합류하였으므로 학창시절의 옛친구들이지만 어느 정도 거리감이 있었다. 일찍 터를 잡은 친구들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여유도 있었고, 사회적으로 출세한 번듯한 남편들이 있었지만, 나는 남편도 없을 뿐 아니라 경제적 수준도 한참 뒤떨어지는 형편이어서 함께 자리하는 것이 무언가 내게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항상 겉도는 느낌이었다. 친구들은..

사는 이야기 2024.05.06

고향 나들이

서울과  서울근교에 거주하는 우리 여고 동창생들이매년 분기별로 서울에서 모임을 갖는다. 전부터 고향 나들이 의견이 있었지만,각자 생활에 바빠 실천이 어려웠는데,이번에는 마음을 한데 모아오늘부터 2박 3일고향 마산으로 나들이 가기로 하였다. 손주보는 친구, 아들 사업을 도와주는 친구 등사정이 있어 15명만 참가하기로 하였고,25인승 버스를 운전사 대동하여 간다. 가는 길에 이름난 관광지도 들려고 싶다고 하였지만,그냥 고향 바닷가의 펜션에서2박 3일 수다를 떨며 뒹굴뒹굴 구르며바다를 실컷 바라보다마산의 특산물 미더덕으로찜도 해먹고 비빕밥도 해먹고부침개도 해먹자고 의견일치. 신혼살림을 서울에서 차린 친구들은이제 서울에서 탄탄하게 자리잡고,야들야들 서울말도 잘하는데뒤늦게 서울살이를 한 나는 아직도억센 경상도 사..

사는 이야기 2024.04.29

봄이 무르익는 월드컵공원

2024. 4. 28. 일.봄이 오는가 하였는데 이상기온으로 벌써 여름이다.올 봄은 꽃과 신록도 함께 왔다.가장 아름다운 4월도 막바지다.가는 봄이 아쉬워 친구들과 함께월드컵공원으로 트레킹을 나섰다.약속된 월드컵경기장역에 내리니한껏 멋을 낸 아가씨들이 많았다.오후에 이곳에서 아이돌 세븐틴 공연이 열린단다.그들의 청춘과 열정이 부럽다.오늘 모인 친구는 달랑 3명. 오전에는 이곳에서 서울 하프 마라톤이 있어서 번호판을 단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참 좋은 계절이다.쭉쭉 뻗은 메타세쿼이아길은바라보는 것만으로 눈이 시원하다.군데군데 놓인 벤치가 쉬어가라고 손짓한다.그래 바쁠것 있나? 쉬어가자.오늘은뒷풀이 오는 친구와 함께 점심을 먹기로약속되어 있다고 하였다고 그만 나가자고 한다.그래도 그렇지?이 메타세쿼이아 길은 ..

사는 이야기 202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