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1757

초여름의 세미원

2024. 6. 16. 일.연꽃이 피었을까? 하고두물머리에서 배다리길을 건너 세미원으로 들어갔다.아직 연꽃은 이른 편이었지만장독대 분수의 맑은 물소리. 졸졸 흐르는 개울물 위의 징검다리를  건널 수 있어서 좋았다.자연은 늘 내 좋은 친구.두물머리에서 배다리길을 건너서. 세한정 추사의 세한도를 연상케 하는 정원. 세미원에서 바라본 배다리길. 무성한 연잎. 수련.  이제 하나 둘 피기 시작한 연꽃. 졸졸 흐르는 개울 위의 징금다리길을 걸었다. 장독대 분수. 개울가의 산수국. 개울을 건너는 친구들. 한가로이 흐르는 구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하루였다.

사는 이야기 2024.06.16

두물머리

2024. 6. 16. 일.친구들과 전철을 타고 운길산역에서 내려두물머리 둘레길을 걸었다.어제 내린 비로 더욱 싱그러운 물길이었다.불어오는 싱그러운 강바람에 팔랑팔랑 흔들리는 나뭇잎.향긋한 풀냄새. 폭씬한 발밑의 촉감.맑고 파란 하늘을 유유히 흐르는 흰구름을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하루였다.운길산역. 예봉산. 운길산 안내도. 자전거도로 조형물. 물길을 따라 걷는 길. 북한강을 위로 흐르는 하얀 구름. 강가에서 컴퓨터 작업을 하는 남자.  햇살은 뜨겁지만 바람이 시원하여 걸을만 하였다. 강위를 달리는 전동차. 양수대교. 자전거도로위에 나무판이 깔려 투덕투덕 소리가 정겨웠다. 다리 건너편의 조형물. 양수리 탐방 안내도. 자전거를 타고 와서 쉬는 한쌍. 갈대의 노래.  두물머리길 데크 위로 뽕나무가 있..

사는 이야기 2024.06.16

뚝섬 자벌레

2024. 6. 9.일.지난 겨울동안 리모델링 사업으로 휴관하였던뚝섬한강공원의 자벌레가이번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간에 맞추어 재개관하였다. 한강과 사람 이야기.한강을 생활의 근거지로 살아갔던 옛사람들의 모습을그림과 조형물로 잘 설명해 놓아한강 주변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뚝섬에 살고 있지만 뚝섬의 유래에 대해서 몰랐는데,뚝섬은 청계천, 중랑천, 탄천이 합류하는 지점으로탄천 합수부에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곳으로,이곳에서 조선시대 군대를 사열하거나 출병시 둑기를 세우고둑제를 지낸 곳이라 하여 '둑도' 또는 '뚝섬'이라고 불렸다.홍수가 날때면 뚝섬 둘레에 물결이 생겨나 언뜻 보면섬처럼 보였다고 하여 뚝섬이라고 하였다고 하니사실 섬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친구를 기다리는 동안 잠깐 구경하였기에..

사는 이야기 2024.06.15

노인과 바다 연극

노인과 바다2024. 6. 14. 금. 오후 7:30스튜디오 블루 지인의 초대로 연극 한 편을 보았다.헤밍웨이 원작 노인과 바다.하형주 연출. 조연출 권지연. 프로듀서 안수현.주인공 산티아고 역의 이황의. 마놀린 역의 박준서. 연극은 희곡을 바탕으로 한 문학의 한 장르이며,음악. 무대, 의상, 분장. 조명 등이 어울어진 종합예술이다.연극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았던 탓인지 연극은 낯설었다. 어린시절 서커스단이나 약장수들의 가설무대로보았던 연극을 성인이 된 이후에는 거의 접하지 못하였다가서울로 이사온 후 예술의 전당에서 몇 편 보기는 하였지만,그다지 큰 감동을 얻지 못하여,  연극을 보려 가지는 않았다. 이번에 로 티켓을 받아지인과 공연장 앞에서 만나기로 하였는데, 길치여서 걱정이었다.네이버 길찾기로 찾아갔지..

사는 이야기 2024.06.15

일손과 담뱃값

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늘 자질구레한 많은 일을 생기게 된다.언니들이 많았던 덕분에 나는 어린시절부터 집안일을 하지 않고 자랐다.내가 부엌에 들어가면 늘 너는 그냥 책이나 읽어라...라고 하여제대로 부엌일도 하지 않고 결혼을 하여 부엌일이 낯설고 서툴렸다. 부엌일만 서툰게 아니라 나는 일손이 야무지지 못하여 집에서 생기는 전구 갈아끼우기, 벽에 못 박기, 고장난 샤워기 갈아 끼우기 등도 하지 못한다.눈살미도 야무지지 못하여 늘 사용하던 용품이 고장나면 덜컥 겁이 난다.요즘은 아파트 관리실의 주임에게 부탁하여 간단한 일은 처리한다. 나는 마산에 작은 오피스텔이 하나 있다.은퇴하면 그곳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나 혼자의 공간으로 사용하고 싶어마련하였던 오피스텔인데, 서울로 이사오면서 세를 놓고 왔는데입주자가 자..

사는 이야기 2024.06.14

동심

2024. 6. 6. 목.박물관 기획전 《동심 童心》○ 전시기간 : 2024.04.26.(금) ~ 6.30.(일)○ 전시장소 :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A 가정의 달을 맞아 임인식, 정범태, 한영수, 홍순태, 황헌만 사진작가 5인의 서울사진 중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100여 점을 선별․전시한다. 이번 전시에는 지금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어릴 적 모습이라 할 수 있는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어린이 사진이 소개된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과 자연과 벗 삼아 친구들과 즐겼던 공기놀이, 말타기, 썰매타기 등 그 시절 다양한 놀이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펀 글) 봉원사 영산재를 본 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동심이라는 타이틀로 임인식. 정범태. 한영수. 홍순태. 황헌만 등사진작가 5인이 전쟁 후의..

사는 이야기 2024.06.07

한국 주얼리 산업의 발자취

2024. 6.  6. 목.서울역사박물관에서 한국 주얼리 산업의 발자취 전시를 하고 있다.주얼리는 나에게 그림속의 떡이지만그 제작과정과 전시된아름다운 보석을 눈요기할 수 있는 기회였다.그런데 왜 그냥 이라고 하지 않고 주얼리라고 하였는지 궁금했다.서울역사박물관 가는 길 박물관 옆으로 찰랑찰랑 맑은 물이 흐르는 작을 개울. 서울역사박물관 전면.기획전시 홍보판이 크게 걸려 있다..

사는 이야기 2024.06.07

제 36회 봉원사 영산재

2024. 6.  6. 목 몇 년 전 친구들과 안산  둘레길 산책을 하던 중 들려온 풍악소리에 이끌려 찾아갔던 봉원사.  그 전에 연꽃축제를 한다고 하여 한번 찾아갔던 봉원사는한국불교 태고종 총본산으로,신라 51대 진성여왕3년(서기889년)때 도선국사가 창건하였으며,고려말 공민왕대에 활약한 태고 보우스님이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렀으며,유홍준의 에 의하면 영조의 친필 봉원사 현액.갑신정변의 요람지이기도 한 우리나라의 역사가 깃든 사찰이었다. 그때 그 풍악소리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천도하기 위한 영산재였다.뒤늦게 도착하여 뒤에 서서 조금 구경하다 관계자에게언제 다시 영산재를 볼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해마다 현충일에단 한번 행사를 한다고 하여 그 다음해부터 매년 잊지 않고 찾아갔다. 1년에 한 번 찾아가는 곳이..

사는 이야기 2024.06.07

한강 드론쇼

2024. 6. 1. 토2024 제1회 한강 3종 축제가 6.월1일~2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얼마전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더니이어서 쉬엄쉬엄 한강 3종축제가 열린다. 집앞의 행사인데 정작 나는 모르고 있었는데주차장으로 밀려드는 차량의 수를 보고 알게 되었다. 하루 종일 한강으로 밀려오는 사람들도 많았고,창으로 들려오는 노래소리에 궁금하기는 하였지만 밤 8시에 시작하는 드론쇼 하는 시각에 맞추어 나가기로 하였다. 중앙 나들목으로 나가니 이어지는 차량들의 행렬로건널목 건너기도 한참 시간이 걸렸다. 정확히 8시에 시작하였는지 내가 2분 늦게 도착하였더니벌써 한강 위 공중에 드론이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둥근 공을 갖고 노는 돌고래. 아직 여명이 가시지 않아 선명하지는 않았지만빛으로 그리는 그림은 참..

사는 이야기 2024.06.01

맑은 5월 하늘(뚝섬한강공원에서)

2024. 5. 28. 화우쿨렐레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하늘을 올려다보고 그대로 집에 들어가기 아까워집 앞 뚝섬한강공원으로 나가 보았다.점점 짙어가는 풀과 나무들 냄새가 싱그럽다.한강 위로 펼쳐진 5월의 하늘. 맑고 파란 하늘위로 둥실둥실 흐르는 하얀 구름.서울에서 이런 하늘을 볼 수 있다니....그냥 하늘만 바라보아도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수상스포츠 계류장

사는 이야기 2024.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