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1.월~22.화.
세노테 샘을 본 후 우리는 승합차로 3시간을 달려 칸쿤으로 향하였다.
칸쿤은 세계적인 휴양지로 가장 가고 싶어하는 신혼여행지로 손꼽힌다.
우리는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피로를 풀 겸 이곳에서 3일을 머물 곳인데,
우선 열악한 쿠바로 들어가기 전 이곳에서 충전을 하고 가기로 하였다.
같은 멕시코이지만 조금 전 떠나 온 메리다와는 한 시간의 시차가 있어,
(멕시코의 가장 동쪽 끝) 한 시간 더 앞으로 당겨 4시를 5시로 변경하였다.
창밖으로 보는 칸쿤은 멕시코가 아닌 경제대국 미국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안선을 따라 유명호텔과 명품 백화점과 유명 상점, 아파트가 즐비하였다.
칸쿤의 해변에서 머물는게 아니고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기로 했는데,
선착장에 도착하기 전 대형 매장에 들어가서 먹거리 등을 가득 샀다.
섬은 물가도 비싸고 큰 슈퍼가 없기 때문에 짐이 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우리는 가뜩이나 짐이 많은데 식품들을 지고 들고 머리에 이기까지 하였다.
칸쿤에서 이슬라 무헤르(여자의 섬)까지는 20분 거리인데 시내버스처럼
30분 간격으로 유람선이 운행되고 있었는데 퍽 쾌적하고 좋았다.
무헤르섬에 도착하니 가드레일에 한국어로 환영한다는 글귀도 보이니
소문을 들은대로 이곳에 한국 관광객이 많은 찾는 휴양지임을 실감하였다.
선착장 바로 앞의 카리브해가 환히 내려다 보이는 호텔에 숙소를 정하고
늦게 잠자리에 들었는데, 다음날 새벽, 창으로 거침없이 쏟아지는 햇살에
늦도록 잠자리에 누워 있을수가 없어 살그머니 일어나 혼자서 내려가 보았다.
선창장 나무데크에 서서 밝아오는 카리브해를 바라보며 공기를 깊이 마셨다.
아침을 먹은 후 각자 자유 시간, 우리는 섬을 한 바퀴 돌기위해
골프카를 빌려서 타기로 하였는데 국제 면허증이 있어야만 빌릴 수 있었다.
1일 사용료를 지불하고 우선 호텔 주변의 바닷가를 한바퀴 돌아보기로 하였는데,
어느 길에서는 이상하게도 길이 연결되지 않아 다시 되돌아 나와야 했다.
섬일주를 하기로 하였는데, 상식적으로는 해안선을 따라가면 계속
도로가 연결되어 호텔 원 지점으로 돌아올 수 있어야 하는데 길이 없었다.
가는 도중 거북 양식장이 있어 다양한 거북이와 성게, 해마도 구경하였다.
해안선을 달리니 반대편 도로를 달렸던 우리 일행을 마주치고 서로 환호하였다.
책이나 영화를 통하여 카리브해의 아름다움을 많이 보고 읽었지만,
직접 눈으로 바라보는 카리브해의 아름다움을 정말 가슴이 벅찰 정도였다.
아침 햇살에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맑고 투명한 푸른 빛깔은 이 세상의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모든 푸른빛을 한 곳에 모아둔 듯 하였다.
블루계통의 물감에는 다양한 이름이 있는데, 한국이름으로는 파랑,
쪽색, 감청, 남색, 바다색 등으로 불리지만 네이비 블루, 스카이 블루,
피코크 블루, 코발트 블루, 프러시안 블루, 마린 블루, 터콰이즈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분류되는 것을 카리브해의 빛깔을 보면서 실감할 수 있었다.
버스로 이동하면서 바라본 칸쿤 해안.
선착장.
무헤레스 섬을 왕래하는 유람선.
산뜻하고 쾌적한 유람선.
늦은 밤에 도착한 호텔,
호텔주변의 밤풍경.
호텔의 로비. 이곳에서 아침식사.
호텔앞의 아침풍경.
선착장.
사진기를 들고 선착장을 한 바퀴 돌아보앗다.
아침시간이라 관광객은 없고 조용.
골프카를 타고 섬일주.
아침의 해변.
이른 아침부터 수영을 하는 사람들.
이슬라 무헤레스(여인들의 섬)
대형 콘도가 있는 곳.
거북 농장.
다시 골프카를 타고
주차장에 세워 둔 골프카.
이 세상의 모든 파랑을 카리브해에서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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