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중미여행-70. 세노테

푸른비3 2024. 12. 24. 10:05

2016.11.21.월.

 

치첸이짜 유적을 탐방한 후 현지 여행상품에 포한된, 점심식사를 위해

승합차로 이동하였는데, 도착한 레스토랑은 극장식 레스토랑이었다.

입구에 멕시코 전통의상을 입은 (조금전 내가 사고 싶어 만지작거렸던)

미녀들이 곱게 화장한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손님들을 맞이해 주었다.

 

안에는 벌써 많은 관광객들이 팀별로 좌석에 앉아 식사를 즐기고 있었는데

오래만에 실컷 포식을 할 기회였지만 우리 입맛에 맞지 않았다.

많은 손님들속에서 음식을 직접 날라와서 먹어야하는 것도 번거로웠다.

식사를 하면서 공연도 즐길 수 있었는데 그다지 수준이 높지는 않았다.

 

식사후 우리는 다시 현지 가이드를 따라서  신전이 있는 유적지로 갔다.

'성스러운 샘'이라는 뜻의 세노테는 종교의식을 행한 중요한 장소로

석회암 암반이 함몰되어 마치 싱크홀처럼 지하수가 드러난 천연샘인데,

깊이 5~40미터에 달하며 건조기에는 유일한 수원이 되기도 한다고 하였다.

 

치첸잇짜의 세노테는 '잇 킬'이라고 하였는데, 이곳에서 우신에게

사람을 공양하여 많은 인골과 토기, 향로, 귀금속 등이 발견되었다고 하였다.

마야인들은 몽환적인 분위기에서 세노테 '잇킬'을 사후세계로 가는

신성한 길이라고 여기고 사람을 제물로 바쳤다고 하니 으시시하였다.

 

지금은 그곳에서 사람들이 수영을 즐긴다고 하였는데,  짧은 시간동안

수영을 마치고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말리고 하는 번거로움에 우리 일행 중

수영을 할 사람은 한 사람뿐이었고 나머지는 그냥 세노테 주변의 잘

가꾸어진 정원을 구경하며 차도 마시고 산책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점심을 먹기 위해 도착한 레스토랑.

 

식당 입구의 전통의상을 입은 종업원.

 

멕시코풍의 벽화가 그려진 식당의 내부.

 

부페식으로 먹고 싶은 음식을 직접 가져와서 먹었다.

 

많은 관공객들로 혼잡.

 

음식보다 벽화가 더 관심.

 

미녀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면 기부금으로.

 

점심식사후 산책.

 

 

우거진 열대림.

 

성스로운 연못, 세노테.

 

연못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

 

연못으로 내려가는 계단.

 

수심이 깊어 위험하다고 하였다.

 

수영을 즐기는 사람과 인증사진만 한 장 찍고 나왔다.

 

아래에서 올려다 본 하늘.

 

 

죽은자를 위한 제단.

 

 

 

 

아름다운 정원.